[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북한이 12일 오전 기습적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이에 우리 정부 관계자는 "발사 직후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레이더가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지스함에 탑재된 첨단레이더(SPY-1)은 탐지거리가 1천㎞에 달한다.
또한 우리 군은 북한의 로켓을 추적 중이다. 또한 우리 군은 서해와 제주도 남방 해상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등 이지스함 3척을 배치했으며,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새누리당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오후 4시30분에 최고위원과 당 소속 국회 국방위·외교통상통일위·정보위 위원장들이 참석하는 긴급안보대책회의를 소집한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 등 언론들은 북한이 오전 9시49분께 장거리 로켓을 남쪽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발사된 로켓이 오전 10시1분께 오키나와현 상공을 통과해 10시5분께 필리핀 동남쪽 300km 지점의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 로켓의 1단 발사체는 우리 서해 변산반도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북한이 로켓을 발사대에서 분리했다며 발사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았던 우리 정부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회의에 모여 논의했다.
한편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겸 공보단장은 이날 민주통합당이 전날 국가정보원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댓글 등을 통한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관계자로 지목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오피스텔을 급습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쓸데없이 한 아가씨의 집을 습격하는 바람에 어제처럼 국가 안보가 중대한 시기에 국정원이 북의 동향을 정밀 추적할 시간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단장은 "민주당이 안보와 관련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시기에 국가의 기강을 흔드는 일을 저질렀다"며 "이 부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