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 당국 회담을 제의한 데 이어 7일 당국 실무접촉을 제의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제의를 받아들여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이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7일 "우리는 남측이 우리의 당국회담 제안을 긍정적으로 즉시 받아들인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수년 동안이나 중단되고 불신이 극도에 이른 현 조건을 고려하여 남측이 제기한 장관급 회담에 앞서 그를 위한 북남 당국 실무접촉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7일 14시부터 판문점 적십자 연락 통로를 가동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하여 우리의 상기 제안에 대한 남측의 대답을 보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븍한의 적극적인 제의와 관련, "그동안 국민들께서 정부를 신뢰하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뒤늦게라도 북한에서 당국 간의 남북대화 재개를 수용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북 간의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 현안을 해결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더 나아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발전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