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전 납북됐던 오대양호 선원 전욱표(68)씨가 이번 달 탈북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번달 안에 한국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납북된 뒤 41년만에 고국 땅을 밟는다.
전씨의 탈북을 도운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전씨가 이달 11일 탈북해 제 3국으로 넘어왔다"며 "현재 정부 측에 신병이 인계됐으며 조만간 입국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전씨는 오대양호 선원 가운데 처음으로 귀국하는 것이다. 특히 전씨는 정부가 인정하는 전쟁 후 납북자 517명 가운데 9번째 생환(生還) 사례이다.
한편 오대양 61호, 62호의 선원 25명은 지난 1972년 12월 서해에서 홍어잡이를 하던 중 납북됐다.
납북된 전씨는 함경북도 길주에서 운전사 생활을 해왔으며 북한 당국의 감시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