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군 대위(28)의 유서가 발견됐다.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은 육군 국정감사장에서 “최근 자살한 여군 대위의 부모로부터 유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여군 대위는 전방 지역에 근무해왔으며 지난 16일 부대에 출근하지 않아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대 간부가 찾아 나섰다가 부대 인근의 수련 시설 주차장에서 숨진 모습이 발견됐다.
이 여군 대위는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있었으며 연소된 번개탄이 발견돼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 의원이 입수한 유서에는 상관이던 A모(36) 소령으로부터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핀잔과 수치를 당했다”, “성적으로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모욕과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받았다”는 내용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손 의원과 유족 등에 따르면 A소령은 부대원들 앞에서 여군 대위에서 “미친X”이라거나 “얼굴에 색기가 흐른다”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한편 육군은 A모 소령을 모욕 및 추행죄로 구속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