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서울메트로 노사 간은 지난 17일 밤 마지막 협상을 타결해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지하철 1~4호선 파업계획을 철회했다.
서울메트로 노사는 지난 10일 오전부터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지난 17일 밤 10시부터 밤 11시 20분까지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마지막 협상을 시도해 합의에 이르렀다. 당초 노조는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할 예정이었다.
노사는 이날 파업 예정시간 9시간 반 정도를 남겨놓고 극적 타결을 이뤘다.
노사는 이날 협의에서 퇴직수당을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노사는 호봉을 가산하거나 복리후생비를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삭감액을 보전키로 했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지난 2002년 퇴직금 누진제가 폐지된 뒤 퇴직수당을 신설하고, 삭감액을 보전해왔다. 반면 정부는 퇴직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퇴직금 누진제와 별반 차이가 없다며 폐지를 요구했다.
특히, 노사는 2013년도 임금을 2.8%인상하고, 1955년생에서부터 1957년생까지 정년을 1년에서 2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또 서울메트로는 3% 청년고용의무조항을 철저하게 지키기로 약속했으며, 3년 이내로 순차적으로 승진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지하철 1~4호선은 협상이 타결돼 파업을 하지 않지만 지하철 3호선 대화에서 삼송 구간은 공동운영자인 코레일 파업으로 당분간 운행이 20% 감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