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사진)는 4일 "너나 잘해"라는 막말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제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최 원내대표는 "상황이야 어쨌든 저도 할 말이 많지만, 여당 원내대표로서 말의 품격을 지켰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불이행헤 대해 사과했고, 안 대표는 3일 국회대표연서에서 "왜 대선공약(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에 분노한 최 원내대표는 "너나 잘해"라며 연설 도중에 고함을 쳤다.
[더타임스 구자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