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 지난 16일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이준석 선장이 구원파신도인 것이 밝혀진 데 이어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도 10년 넘게 구원파였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TV 조선은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은 세월호 침몰 사건 초기 수사를 지휘했고, 해경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구원파 신도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검경은 이 국장에 대한 감찰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진행중인 수사관련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필요하다면 이 국장의 보직 이동 및 자체 조사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이 국장은 1일 자정 진도구청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991년부터 7년 동안 세모그룹에서 근무하고, 10년 넘게 구원파 신도였던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이 국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청해진해운이나 세모그룹 누구와도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대학 막 들어가기 직전에 구원파 생활을 했고, 거기와의 인인은 퇴사 후 얼마 안돼 모두 끝났다”며 “현재는 신갈 소재 교회에 다니고 있고, 구원파와 단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선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