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포항시 상수원보호구역인 흥해 곡강천 생태공원에서 제 5회 ‘황금들녘 허수아비 문화축제’가 열려 포항시의 안일한 행정이 여실히 들어 났다.
상수원보호구역의 곡강천 생태공원은 지난 정부 때 100억이 넘는 예산을 투자해 조성됐다. 이를 관리하고 단속해야할 포항시 주무부서인 상수도과, 정수과, 관활 담당부서인 흥해읍 관계자들은 각 행정부서간 한 번의 협의도 없이 무사 안일한 태도로 축제를 열어 흥해 문화축제를 퇴색하게 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광객들이 먹고 남긴 음식물들과 노점상에서 발생한 폐수들을 처리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질 안았고, 부산물들이 바닥에 버려져서 곡강천으로 여과 없이 흘러들고 있었다.
흥해 곡강천 약성정수장에서 일일 5천 톤을 흥해읍 13,884가구(주민수:34,311명)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이날 행사장에 시민과 관광객 1000천여 명이 참석하였으나 방문객들의 주차문제로 실랑이가 벌어지고, 고성이 오고갔다. 또 의료진과 식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큰 불편함을 호소했다.
행사에 참석한 A씨는 "잘 놀던 아이들이 갑자기 혼절하여 아이를 안고 의료진을 찾아 헤맸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B씨는“ 축제에 참석해 가족들과 김밥을 먹다가 어린자녀들에게, 흥해 부녀회에서는 차 ,음료수를 무료로 공급하지 않고, 생수를 판매 하여 당황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축제를 축하 하기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 이병석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한창화 도의원, 시의원 등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