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를 비롯하여 원혜영 원내대표, 손학규 고문, 김근태 고문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인물을 부평과 수도권 유세장에 총동원 시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동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조용한 날을 보내고 있던 손학규 고문과 김근태 고문까지 총동원 시킨 것을 보면 그만큼 부평을 선거구가 민주당에게 주는 의미가 특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의석수 한 석 더 확보가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유권자가 인정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민주당이 부평을 선거구에 올인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유도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홍준표 원내대표가 직접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GM대우를 살릴 수 있는 여당을 지지해 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이 아무리 힘을 써도 정권의 실세인 여당만큼의 영향력은 발휘하기 힘들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지론으로서 여권의 힘과 이명박 정부의 의지가 없이는 GM대우를 살리기 힘들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한나라당 후보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타 지역 선거구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이라는 점과 경제 주최들이 밀집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부평을 선거구에 몰입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모습이 자못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여당과 정부의 실정을 인정하느냐? 아니면 여당과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느냐?의 결과로 이어질 이번 4.29재보선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나날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다.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