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일원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 백승주(구미갑) 장석춘(구미을) 이철우(김천) 자유한국당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태완·임인배 전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숭모제를 시작으로 숭모제가 끝난 뒤 구미시는 생가 옆 박정희기념공원에서 박정희역사자료관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한 박정희역사자료관은 200억원이 투입돼 6,1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300㎡ 규모로 오는 2019년 6월까지 유물 5,670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이뤘던 한강의 기적을 넘어 낙동강의 기적으로 경북과 구미경제를 일으키겠다”며 “이번 행사가 동·서가 하나되고 진보·보수가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제 박정희 대통령을 놓아 달라”면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에게 맡기고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간에 화해를 이루자”며 “문재인 정부는 화해의 차원에서 박정희 대통령 기념우표를 발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구미지부, 구미참여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 입구에서 박정희 역사자료관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경찰 5개 중대의 저지로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