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산에서 10월 2일 호후 1시30분 선생 추모 기념식을 시작으로 선생의 생전 사진 전시를 하며, 제13회 재생 백일장이 진행된다. 선생의 문화공덕비는 1998년2월28일 포항문인이 주축이 되어 살아생전 선생의 바자취와 삶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명석 선생은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는 3개월 정도 다녔고, 12세때 집을 떠나 대구에서 공장 등을 전전하며 교남학교(현제 대구 대륜중학교)를 졸업하고 현해탄을 건너가 일본 관서미술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후 귀국해 30대 후반인 1935년경 포항에 정착해 당시 문화의 황무지였던 이곳을 본향으로 삼고 문화·교육 운동을 펼쳤다. 일제 강점기부터 6·25전쟁을 거치는 수난기에 포항지역의 문학과 문화의 텃밭을 일구며 전쟁고아와 소외이웃을 지극히 보살핀 재생 이명석 선생은 문화예술단체가 전무한 불모지에 문화원을 설립해 그 역할을 감당했다. 또 선생은 서양화가로 아르바이트로 현판업을 하며 문화사업과 빈곤한 아동들과 의지할 곳 없는 고아들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빈자일등(貧者一燈)의 주인공`이라고 많은 사람이 우러러 보며 칭송이 자자했다. 포항예총의 전신인 포항문화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지역 최초의 문화제인 포항항 개항제(開港祭)를 개최했다. 또 포항시민의 노래 , 시민현장을 기초했고, 포철공고, 오천중학교 교가 작사 했다.그밖에 문학강연회, 미술전시회, 음악회, 연극 공연 등 지역의 각종 문화활동에도 항상 선생의 손길이 닿았고, 도서관 건립 운동도 앞장서서 이끌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인간 상록수 훈장"을 받았다. 이대공 이사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애린복지재단 이사장)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98년 6월 설립한 애린복지재단은 보건복지부 허가 재단으로서 출연금은 37억8천600여만 원이며, 그동안 사회복지·장학·학술·문화예술 등 사회 각층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303건, 19억여 원을 지원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재원은 설립자인 이대공 이사장이 대부분 출연하고, 설립자의 형제들도 일부 출연해 그 아버지에 그 아들들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