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 백형순 기자] 지난 7일 오후 10시 10분께 전남 목포시 호남동 목포역 인근 폐공장에서 불이 나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노숙인이 숨졌다.
화재 건물 옆 목포시온교회 교인 이모 씨(26, 남)의 제보에 따르면 건물에 불이 나고 연기와 함께 폭음 두 번이 크게 났다.
이날 화재로 2층 건물 중 1층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으며, 소방관이 출동한지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제보자 이모 씨는 "목포역 인근 폐건물들은 추위에 떠는 노숙인들이 자주 드나든는 곳이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시와 경찰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건물이 노숙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라는 제보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 및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