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이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18 세계웹툰포럼’을 ‘ASIA-EU 카툰커넥션’ 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대한민국 서비스 수출대전(KSM)' 을 연계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공동 개최했다.
올해 6회 째인 이번 ‘2018 세계웹툰포럼’에서는 ‘IP 전성시대, 웹툰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한 웹툰 IP(지적재산권)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한국 웹툰 IP 비즈니스 현황 및 향후 과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에는 다양한 콘텐츠 산업 관계자 및 해외 바이어 300여명이 참석해 행사 열기가 뜨거웠다 . 만화 뿐 아니라 영화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계자도 다수 참석해 OSMU(2차 콘텐츠 제작)의 원천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웹툰에 대한 관심이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첫번째로 만화가 윤태호 씨가 ‘웹툰의 현재와 기대하는 미래’의 주제 발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이후 포럼은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네이버 웹툰사업팀 이희윤 리더와 카카오페이지 웹툰·웹소설 콘텐츠를 책임지고 있는 포도트리의 황현수 부사장이 웹툰 플랫폼의 IP 비즈니스 현황을 다뤘고, 세션2에서는 영화 <신과함께> 제작사 리얼라이즈 픽쳐스 원동연 대표와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제작사 본팩토리 오광희 대표, 배틀엔터테인먼트의 배승익 대표가 다양한 웹툰 IP 활용 사례와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포도트리 황현수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지의 2018년 목표 거래액은 2000억 원 그 이상이라며 웹툰이 그 중심에서 ‘IP 트리거’역할을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원동연 대표는 영화 <신과함께> 기획 당시 이야기를 말하며 “<신과함께>의 영화화 기획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웹툰에서 이미 대중성을 검증받았기 때문”이고, “한국 웹툰을 끝까지 응원하고, 사랑할 것이다”라며 웹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틀엔터테인먼트 배승익 대표에게는 게임을 바탕으로 한 서브컬쳐문화에 관심이 높은 젊은 관객들의 질문이 줄을 이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안종철 원장은 “웹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2차 콘텐츠가 줄지어 생산되고, 신드롬을 일으킨 여러 작품들로 웹툰은 이미 콘텐츠 산업의 뿌리로 자리매김 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웹툰이 글로벌 IP 비즈니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에 바이어로 참가한 Ramu Rachamallu 씨는 “한국 웹툰이 최고다, 인도에는 이런 행사가 전혀 없다”며 부러워했고 우크라이나 에서 온 Khoolakirska 씨는" 이번 행사 준비가 완벽해 전혀 불편이 없다" 며 만족해했고 , 어떻게 이번 행사를 알고 참가 하게 되었는지 묻자 Daisy Cheng 씨( 중국 항저우 Steam Works ) 의 소개로 알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 하지만 행사 이외에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나 만화박물관, 매년 열리는 ‘부천세계만화축제’는 전혀 모르고 있어 우리나라 만화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홍보가 필요해 보였다 .
개막식은 안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을 비롯해 권평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김선민(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김동수(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조현정(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박기석(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부회장), 이재완(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 박종덕(한국학원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특히 이번 ‘대한민국 서비스 수출대전(KSM)’과 ‘AISA-EU 카툰커넥션’은 한국의 수출 산업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변화하는 것에 집중, ‘세계웹툰포럼’을 통해 그 중에서도 한국의 주요한 콘텐츠 산업인 웹툰의 발전 가능성과 확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6월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중국 항저우 및 베이징에서 ‘2018 한중 애니메이션-웹툰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