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체결의 근본적인 취지는 최근 김길태 사건 등 각종 아동성폭력 사건 이후 사회적 약자인 13세 미만 아동의 성적 학대 가능성으로부터 보호하고 기타 성폭력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교정시설 내에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여 건전한 국민으로 사회복귀를 촉진하고자 함에 있다고 하겠다. 이를 통해 포항교도소는 단기간 시행하여 온 제1단계 성폭력사범 교정프로그램을 보다 체계화하고 90시간 이상의 집중교육 프로그램인 제2단계 성폭력사범 교정프로그램을 시행함과 동시에 (사)경북여성통합상담소와의 원활한 업무협조로 그동안의 축적된 연구 및 상담기법을 교정현장에 접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제2단계 성폭력사범 교정프로그램은 13세미만 아동 성폭력 사범 중 출소예정 2년 미만의 성 범죄자를 대상으로 이들에게 단순한 교화상담이 아닌 보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교정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출소 후의 동종범죄를 예방함은 물론 사회복귀를 지원하는데 주된 목적이다. 포항교도소 신용해 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금번에 시행되는 교육은 종래의 일방적 주입식 교육이 아닌 가해자 중심의 교정프로그램을 도입한 과학적 기법으로 성 범죄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경각심이 날로 증대되는 현실에서 그 시행 자체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2단계 교육의 교육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경북여성통합연구소 윤경숙 소장은 “교정시설 내에서 시행되는 교정프로그램이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내실 있는 교육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교육과 관련한 사항에 관해서는 포항교도소와 적극 협조하여 실용적인 민-관 합동체제 구축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