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0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김정일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관한 억측이 난무한 가운데 북한측의 최고위 권력자인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교도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김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도 이날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를 둘러싼 보도와 관측에 대해 서방의 보도기관은 그동안 엉터리 보도를 해왔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말하며 최근의 일련의 보도에 대해 반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한편 정부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이 확실한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핵심관계자는 김 국방위원장이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면서 여러 정황을 다각도로 분석할 때 김 위원장이 병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청와대도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관계자는 “정보당국이 첩보를 추적, 확인중에 있다면서 첩보 대상이 심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사격에서 한국선수단이 대화 니흘째인 9일 고대하던 첫 금메달을 땄다. 장애인 여자사격 국가대표인 이윤리(34.전남일반)는 베이징 국가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승에서 결선합계 676.9점으로 671.0점(571+100.0)을 쏜 팀 동료 김임연(41.KB국민은행)을 5.9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이윤리의 기록은 장애인 세계신기록이자 패럴림픽 기록이다. 김임연이 2위가 돼 한국은 이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3위는 668.6점(575+93.6점)을 쏜 중국의 장츠이핑이 차지했다.이윤리는 오전 본선에서 역시 세계신기록이자 패럴림픽 기록인 579점을 쏘아 575점을 기록한 장츠이핑을 제치고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임연은 571점을 기록해 3위로 결선에 올랐다.이로써 사격은 이번 장애인올림픽에서 금 1, 은 2, 동메달 1개를 따내 `메달밭으로서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종납)
한 30대 남성이 조계사 주변에 있던 안티이명박카페 회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들 중 한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분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공원에서 박모(38)씨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문모(39)씨와 윤모(31)씨, 김모(38)씨 등 안티이명박카페 회원 3명이 크게 다쳤다. 이 과정에서 문씨는 머리부분에 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김모(52)씨는 “한 남자가 시민들에게 다가와 ‘미국 쇠고기보다 한우가 더 위험하다’며 논쟁을 벌이다 돌아가는 듯 하더니 갑자기 긴 칼 2개를 가져와 시민들을 찔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씨는 “먼저 시민 2명의 얼굴을 칼로 긋고, 다른 시민 한명의 뒷목을 강하게 내리친 후, 넘어져 있는 사람의 이마를 칼로 찔렀다”고 덧붙였다. 칼에 찔린 시민들은 현재 서울대병원,국립의료원 등에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고, 문씨 외 시민 2명은 생명이 위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나던 박 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날 중으로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한편 몇몇 시민들은 “당시 현장 부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대통령은 불교계에 할 말은 해야한다”고 주장했다.조 전 대표는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대통령은 공직자가 불교를 차별하거나 폄하한 언동을 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대신 불교계가 요구한 경찰청장 파면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조 전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이 촛불亂난동세력 앞에서 사과해 놓고는 촛불난동자들을 잡아들이고 있다”며 “ 그런 식의 사과는 국민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이런 사과가 반복되면 국민은 대통령을 우습게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조 전 대표는 “내일 이 대통령이 불교계에 영합하기 위하여 사실과 다른 말을 하면 종교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느닷없이 불교탄압, 또는 불교차별국가로 전락하게 된다”며 “대통령은 목소리 높은 사람의 이야기보다 묵묵히 지켜보는 건전한 다수 국민의 우려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노무현씨처럼 말실수를 하지 않을까 가슴이 조마조마하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4일에는 불교계의 어 청장 경질 요구와 관련, 정부가 불교도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촛불난동을 외롭게, 때로는 영웅적으로 진압한 경찰의 총수 어청수
탈렌트 안재환이 8일 오전 9시쯤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안재환은 승합차 카니발 뒷자리에서 혼자 숨진 상태였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은 관할서인 노원경찰서가 수사중이다. 안재환 자살 사고를 수사중인 노원경찰서는 8일 오후 1시 차량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육안으로 타살 흔적이 없는 상황이라 현재까진 자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감식반 형사들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이 며칠째 같은 장소에 세워져 있었다는 주민 제보를 종합하면 며칠 전 사망한 걸로 추정된다며 사체는 현재 태능성심병원으로 안치된 상태라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사업 실패와 건강 악화설과 잠적설에 이어 아내 정선희와의 불화설에 시달리며 심신이 초췌한 상태였는데 제일 큰 이유는 사업 상의 문제인 듯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보를 접한 정선희는 이날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 불참했고 팬들도 믿을 수가 없다며 큰 충격에 빠졌다.(이종납)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거시경제와 관련한 9월 위기설은 잠재웠는지 몰라도 밑바닥 경기는 악화일로에 있다며 추석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독거노인과 군부대를 방문하고 개인택시 기사와 재래시장 상인들을 만난데 이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탈북자 지원시설인 하나원을 방문하는 등 추석민심 탐방에 한창이다.지난 일주일간 민생탐방을 마친 이총재는 추석을 앞둔 현장에서 접한 상황은 훨씬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심각하고 암담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은 한달에 한차례 정도 서민과 중소상인, 비정규직 등 사회약자층을 만나 형편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그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진퇴 논란에 대해서는 가장 지혜로운 해법은 스스로 결단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주문했고, 국가정보원 조직개편을 두고는 과거처럼 정치사찰에 개입하거나 정치에 간섭할 수 있는 기능이나 조직을 놔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정가에서는 이총재의 최근 이같은 전방위 행보에 대해 추석을 앞두고 군소정당으로서 국정주도권을 쥘 기회라고 생각하는것이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종납)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최근 불교계의 반발과 관련, 오해가 풀리고 진정성이 전달되면 서로 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 이윤성 문희상 국회부의장과 가진 만찬에서 나는 원래 불교와 매우 가까운 사람으로, 불교계에 친구도 많다며 조기해결을 당부했다.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내주 중 불교 사태와 관련해 원만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며 잘 해결될 것이라며 불교계가 요구하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를 수용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했다.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도 “어청장의 자진사퇴나 이대통령의 유감표명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의 조계종 총무원장 검문이 결례인 것은 맞지만 경찰로서 직무에 충실했던 것이고 어 청장이 잘못한 것은 없다”며 한나라당과는 다른 입장을 표명했다. 이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전해지자 한나라당 내에서는 어 청장 퇴진을 청와대에 전달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어 청장 사퇴 불가’란 청와대 기류가 바뀐 게 없다는 점에서 여권의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종납)
지난 7월부터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성매매 업소에 대해 경찰이 집중 단속을 계속하자 일부 업주들이 ‘경찰 상납 리스트’를 공개하겠다며 대응할 태세여서 주목된다.이에 대해 동대문경찰서 이중구 서장은 “명단의 유무나 폭로 여부와 상관없이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응수했다.장안동 업주 50여 명은 2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2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경찰의 단속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대책회의에 참석했던 한 업주는 “경찰의 집중 단속이 계속되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며 “‘단계별로 대응 방침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이런 주장에 대해 이 서장은 “그런 명단이 있다면 차라리 빨리 공개하라, 업주들도 조사받고 경찰관도 문제가 드러난다면 엄중히 문책을 받는 게 당연하다”며 더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장안동 주민들은 경찰의 성매매업소 단속을 반기고 있다. 집중 단속 사실이 알려진 뒤 동대문경찰서 홈페이지에는 “힘들어도 끝까지 단속해 달라”는 시민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종납)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연일 한반도 대운하 추진 가능성을 시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 장관은 지난 3일 열린 한국 시장경제포럼 초청 강연에서 대운하 관련 질문을 받고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하천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에서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도 한반도 대운하 사업추진은 취소된 것이 아니라 요건이 조성되고 국민이 필요하다고 할 때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최근 여당 친이 초선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대운하를 재추진 하기 위한 정책모임을 결성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이런 와중에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들인 경인운하 사업 재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고 일부 건설회사는 사업제안서 제출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인운하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현대건설을 주축으로 한 경인운하(주)다. 이들 건설사들은 경인운하는 경부 대운하와 달리 제반 여건이 까다롭지 않고, 기술적으로도 비교적 쉬운 공사에 속한다며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경인운하 재추진 움직임이 구체화되자 대운하 관련주들이 대운하 추진 기대감과 경인운하 추진 호재가 겹치면서 상한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증권업계는 밝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극단적인 여야 대치정국을 푸는 제3당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이총재는 지난 2일 모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을 이끌면서 극단적인 여야 대치를 경험할 때마다 늘 합리적인 제3당이 있었으면 정국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정구역 개편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나온 주장은 기존 행정 조직을 65~70개의 광역시로 묶는 것보다 5~7개의 광역단위로 묶는 분권화를 지향해야 한다.며 입장차이를 드러냈다.이명박 정부 6개월에 대한 평가에서는 국민적 기대가 컸는데, 쇠고기 파동과 그 후에 이어진 실책들로 국민적 신뢰를 많이 잃어버렸다”며 “국민의 신뢰는 정권을 지탱해주는 가장 큰 자산인데 안타깝다.고 말했다.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사안 자체보다 9차례나 소환에 불응한 이유를 문 대표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종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