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5년 8월 동해상에서 조업 중 납북된 어선 천왕호의 선원 윤종수(66)씨가 33년 만에 북한 탈출에 성공했다. 윤씨는 아내(67)와 외동딸(25)을 데리고 일가족 탈출을 시도했지만 아내와 딸은 탈북 도중 북한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윤씨는 납북된 뒤 1976년 6월부터 평안남도 개천군 농기계작업장에 배치돼 2002년까지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연구원은 지난 1953년 휴전 이후 이같은 전후 납치자 3,756명 중 487명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고 북한인권백서 2000을 통해 밝힌바 있다.송환되지 못한 납북자중 어부가 435명, KAL승객 및 승무원 12명, 해군1-2정(정보수집선)20명, 해경2명, 국내5명 (홍도선유도 등) 국외12명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납북자가족협의회 이옥철회장(44)은 이들 납북자의 3 분의 2가 이미 60세를 넘겨 5~6년 후 생존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면서 북한이 6하 원칙에 따라 납북자의 생사확인을 해주고 이산가족과 별도의 상봉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납북자 가족협의회에서 찾은 가족의 수는 120여명 정도 되고 그 가족들의 생활실태파악 등은 전혀 되지 않고 있으며
실종아동신고센터에 접수되는 신고 건수는 2005년 2695건, 2006년 7014건에서 지난 해엔 무려 8602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들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된 아이들에게 매달리다가 남은 가족조차 모두 잃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실종자 가족중 80%이상이 가정이 해체되고, 정신적, 신체적. 물질적 파탄으로 가족간에도 연락이 두절되고 있다는 뼈아픈 현실이다. 전국실종아동인권찾기협회 박혜숙대표(37)도 5년 전 소풍을 간다고 나간 아들 모영광군이 아직도 생사도 모른채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다 못해 다른 실종아동 가족들과 함께 협회를 창설하고 실종아동찾기 운동에 나섰다. -‘실종아동인권’이란게 어떤 의미인지 다소 생소합니다.“작년 한해만해도 8천6백건이 넘는 실종접수가 있었는데 누구도 아이를 부모품으로 돌려보내려는 노력들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된 아이들이 앵벌이나 불법양육, 고아원등으로 흘러들어가 가족과 생이별한 채 살고 있고 아동은 물론 부모의 고통도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실종아동인권’이란 부모와 함께 살 권리가 있는 아이들의 인권과 우리나라에서 찾을 수 없는 시스템에 의해 아이를 빼앗긴 부모의 인권을 함께 의미하죠”-협회를 창
민심대장정이란 현장에서 일 하면서 민심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민초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해 민심속으로 파고 드는 것을 말한다.지난 대선전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민심대장정에 나서 언론과 여론의 우호적인 관심을 받은 적도 있다.당시 손 전 지사는 “민심대장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달콤하고 향기로운 말을 해주려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얘기를 들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뜬금없이 자다가 웬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고 힐난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적당한 때를 잡아 1000일,1000일이 너무 길면 100일 민심대장정에 나서줄 것을 제안해 본다.박 전 대표가 선거때도 아니고 주고받아야 할 부담이 전혀 없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민심대장정을 통해 민심을 직접 듣고 민심속에 들어가 민초들과 함께 땀흘리며 민심을 한번 진지하게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동안 박 전 대표는 대선과 경선 그리고 수 십 차례의 선거를 치르면서 잡으면 황금으로 변하는 미다스의 손처럼 박 전 대표가 손을 잡으면 선거의 기적이 일어나는 놀라운 카리스마를 선보였다.선거때마다 언제나 구름과 같은 인파를 운집시켜 온 박 전 대표는 그동안 엄청난 대중동원력을 과시한
“한국의 에디슨…활화산같은 6,000여가지 발명아이디어” 신석균 한국 발명학회장 겸 한국 신 발명 연구소 소장 한국의 에디슨, 조선조 장영실 이후 최고의 발명가, 세계최다 발명 기록보유자로 일컬어지고 있는 신석균 한국발명학회장(79세).그는 밥은 굶을 수 있어도 발명을 하지 않고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6,000여건의 발명품과 140여개의 발명상을 수상한 대단한 이력의 소유자다.발명을 자신의 천직이라고 여기는 신회장은 매일 1건 이상의 발명을 해야만 편안한 잠자리를 들 수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자신이 발명 내용을 기록한 수첩이 지금 26권째 쓰고 있다. 그의 발명일기엔 한글뿐만이 아니라 남들은 알아볼 수 없도록 일본말, 영어, 러시아어로도 뒤섞어 놓았고 자신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린 그림으로 채우기도 한다. 신회장은 다섯 살 때 첫 발명품을 만들었다.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쓴 채 세발자전거를 타는데 앞이 보이지 않자 신회장은 우산의 앞 부분을 네모나게 창으로 오려내고 대신 그 자리에 셀로판 테이프를 붙였다. 그런데 이 우산이 20여년이 지난 후 한 일본에서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거듭났다. 신회장이 본격적으로 발명을 시작한 것은 6.25때다. 미국인들이 들
“3,1운동은 제국주의 일제에 대한 민주항거였고 4.19는 자유당 정권에 대한 민주혁명이었고 5,18은 전두환군부에 대한 민주운동이었다”고 유영철(70세) 한국학생운동자협의회장은 규정했다.그는 또 “이 땅에서 일어났던 민주화운동과 지금 향유하고 있는 민주화는 그때마다 일어날 수밖에 없는 역사적인 필연성을 지니고 있었다”며 “특히 5,18 광주민주운동도 4,19혁명 정신을 이어받은 것으로 세계역사에 유래없는 찬란한 역사”라고 말하고 “이런 정신적 지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선진국도약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1961년 4월 19일 당시 연세대 4학년 재학중으로 총학생회 회장이었던 유회장은 각 단과대학 학생회 회장과 총학생회 간부등과 모여 3.15부정선거와 이승만 정권에 대한 항거운동을 전개하기로 행동통일을 한 후 4월 19일 정오 거사했다.연세대 3,000여명의 학생시위대는 당시 신촌로타리와 서대문로터리에서 ‘우리 자손의 건전한 번영과 행복을 위하여 선두에 나서게 됐다’고 천명하고 시위에 나서자 이승만정권의 사주를 받은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사격을 가했고 전국적으로 200여명 이상이 사상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전국비상계엄령이 선포되
쾌도난마(快刀亂麻).잘 드는 칼로 마구 헝클어진 삼 가닥을 자른다는 뜻으로, 어지럽게 뒤얽힌 사물을 강력한 힘으로 명쾌하게 처리함을 이르는 말이다. 동위의 승상으로 있던 고환이 아들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하여 어지럽게 뒤엉킨 실타래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는 잘 추스려 보라고 하자 다른 형제들은 뒤엉킨 실을 풀어 내어 한 가닥으로 추리느라 분주했지만 둘째 아들인 고양은 칼을 뽑아 단번에 실타래를 잘라 버렸다.정국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친박계 당선자들의 한나라당 복당 문제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향후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정국은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며 박근혜발 정계개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최근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대권행보에 상당한 출혈을 각오하고 오는 7월 당권도전을 포기하는 대신 복당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정작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대표는 박 전 대표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무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이 대통령은 복당문제는 당에 일임했다는 입장이고 강대표는 어떤 경우라도 7월 전당대회 이전에는 복당이 어렵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강경자세를 고수하고 있다.이러한 여권의 분위기에 대해 친박계는 당연히
울산은 신라 천 년의 외항이었으며, 1960년 이후 공업 생산의 중추도시였고 지난 1997년 7월 15일 울산은 대전, 인천에 이어 6번째로 광역시로 승격되었다.한국근대화의 중심도시로서 지금도 한국경제를 견인해 간다는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는 역동적인 도시다. 태화강의 친환경적인 기적창출로 세계적인 생태산업도시로 화려한 부활을 도모하고 있는 울산광역시. 박맹우시장은 울산광역시의 미래에 대해 “광역시 승격 10년동안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이제는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울산광역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광역시를 만들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2008 뉴거버넌스 리더십 수상했는데 어떤 부분에 대한 평가인지..“저번에 수상한 2008 뉴거버넌스 리더십 메달은 한국정책과학학회(회장 현 근)와 고려대학교 거버넌스연구소(소장 최창수)가 공동주최하고 월간 중앙과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후원하여 제정한 상인데 우리시에서 지난해부터 “창조적 문화도시”를 지향하며 추진한 ‘기업메세나 운동’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정책혁신 리더십 분야에서 수상 했습니다” -제4기 울산광역시를 이끈 지 벌써 22개월째인데 그간의 공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민선
지난 4,9총선에서 의외의 일격을 맞고 낙선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거취를 놓고 고심하던 끝에 미국행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현재 미국 워싱턴에 있는 존스홉킨스대 국제문제 대학원 등에 지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도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미국행을 택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이재오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지 않았다면 오는 7월 당권주자이자 차기 대선주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을 것이다.정동영 전 장관 역시 민주당내 가장 막강한 계보를 거느린 당권주자이자 역시 차기 대권을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이재오의원은 한반도 대운하를 의제로 내세운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대표에게 일격을 당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정동영 전 장관 역시 호남 연고를 떠나 비교적 안전지대라 여겼던 동작갑에 선착했으나 한나라당 거물급 정몽준의원의 도전을 받고 낙선했다.이들 두 거물이 낙선한 마당에 머리를 식힐겸 일정기간 정치를 떠나 미국으로 정치연수를 떠나겠다는데 굳이 딴지를 걸 생각은 없다. 다만 정치거물들이 낙선하자마자 정치방랑자가 되어 미국으로 떠나는 모습이 고운시선으로 바라보기에 안쓰럽게 여겨 한두
1960년을 찬란하게 빛낸 4,19는 정부수립 이후, 허다한 정치파동을 야기시키면서 영구집권을 꾀했던 이승만과 자유당정권의 12년간에 걸친 장기집권을 종식시키고, 제2공화국의 출범을 보게 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다. 4.19민주혁명회 박윤석회장은 “이 역사적인 4,19혁명이 지난 5·16 이후 4,19의거로 평가절하되었다가 김영삼정부 때 4,19혁명으로 환원되는 등 명칭하나 차는데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48년째를 맞는 4월혁명의 의의를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4.19혁명은 자유,민주,정의 그리고 진리를 실현하기 위한 민족정기의 발현으로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고 독재권력에 짓밟힌 국민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100만 학도와 국민들의 분연히 궐기하여 싸운 피의 항쟁이었습니다. 결국 부도독한 절대권은 절대 멸망한다는 교훈을 남겼고 특히 부도덕한 독재정권에 대한 국민저항운동이자 주권재민을 회복하기 위한 민권수호운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권이던 훼예포폄이 있기 마련이지만 당시 4.19를 촉발한 이승만정권에 대한 평가는 어떠합니까?“이승만정권은 정부가 아닌 독재집단이자 부정과 부패로 뭉쳐진 악의 화신이었다고 밖에 평가할 수 없습니다. 이승만
인구 151만명이 사는 충청북도 민선 4기를 이끌고 있는 정우택 지사는 전국 최초로 ‘경제특별도 건설’ 선포와 ‘균형발전’ ‘행복충북 운동’을 핵심전략으로 선택했다. 이어 도정 운영방향 ‘충북 Agenda 2010’을 수립해 2010년까지 충북경제의 전국비중을 4% 수준, 1인당 GRDP 3만1천달러, 행복지수 전국 상위권 달성 등 충북의 발전상을 제시함으로써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량결집을 높여 왔다.경제마인드를 가진 경제도지사로 충북도의 경제역량강화에 강인한 역동성을 보였다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 지사는 지난해 월간조선사가 주최한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2007 대한민국 경제리더’로 선정되면서 대상을 수여받았다.- 지난해 의욕적으로 ‘경제특별도 충북’ 건설을 선포하고 투자유치에 나섰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그간 기업유치 장애요인이었던 산업단지 조성기간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었는데 이 문제를 관련법령을 개정하지 않고 개발·실시계획 통합발주 등 업무개선을 통해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공장설립민원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민원처리기간도 단축해 행정의 투명성·신뢰도 제고라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