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은 남도 들녘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매화꽃 잔치로 술렁이고 있다. 따스한 봄볕이 내려앉은 자리마다 봄꽃이 피어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첫봄을 알리는 매화가 이번주 절정을 이뤄 봄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해남 보해 매실농원 개방지난 13일부터 무료 개방돼 4월 6일까지 일반인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해남 보해 매실농원은 평평한 황토밭에 1만4천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꽃대궐을 이뤘다.눈처럼 하얗게 뒤덮인 매화 터널과 넋을 송두리째 빼놓으리만큼 아름다운 풍경은 오는 22일 치러지는 ‘제7회 보해 매화사진 촬영대회’에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이번 사진촬영대회 대상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매실농원 매화 절정기는 3월 중순으로 봄바람에 휘날리는 매화 꽃잎은 마치 눈이 오는 것처럼 하늘을 뒤덮어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순천 금둔사 홍매화 만개순천 금둔사의 홍매화도 흐드러지게 피어났다. 금전산 품에 안긴 금둔사 홍매화가 나뭇가지마다 농염한 붉은빛깔을 내며 고즈넉한 산사와 어우러져 독특한 봄을 연출한다. 홍매화는 피고지기를 반복하며 3월 말까지 붉은 자태를 뽐낸다.여기에 꽃봉오리를 활짝 터뜨린 청매화는 상춘객의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혼자 여행을 가자니 두렵기도 하고 어디로 여행을 가야 할지 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혼자 여행 시 한적하고 머리도 식힐 수 있는 곳은 어딜까?마음이 답답할 땐 바다로 떠나는 것이 좋다. 한 겨울의 바다와 파도는 한동안은 마음을 후련하게 해 줄 것이다.우선 가까운 곳으론 정동진을 추천한다.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는 정동진은 하슬라 아트월드, 타임스토리, 썬크루즈, 등명낙가사 등 많은 볼거리가 있으며, 아침에 떠오르는 일출도 볼 수 있어서 마음을 편안히 해줄 것이다.또 다른 곳은 제주도를 추천한다. 제주도는 도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어디서든 바다를 볼 수 있다. 제주도에는 영화 쉬리에 나온 쉬리언덕, 성읍민속마을, 야경이 좋은 탑동 해변광장, 제주 다원 등 많은 볼거리가 있어 혼자 여행 시에도 지루 하지 않을 것이다.머리가 복잡 할 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으로 가는 것이 좋다. 눈 덮인 겨울산과 아름다운 경치는 당신의 머리를 맑게 해줄 것이다.우선 강원도에 위치한 양떼 목장을 추천한다. 양떼목장은 대관령 능선에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구름 위로 넓은 초지가 아주 인상적인 곳이다. 양떼들이 이 넓은 초지에서 한가
전남 여수의 3월은 동백과 함께 시작된다. 바다를 향해 손 내밀고 있는 육지의 끝자락에 환하게 피어 있는 동백이 있기 때문이다.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 동백나무는 허세를 부리지도, 변하지도 않고 늘 그 모습 그대로 피고 진다. 그래서인지 꽃이 가진 꽃말도 ‘신중’이다. 유난히 반짝이는 푸른 잎이 겨울의 삭막함을 거둬주어 여행자들에게는 늘 반가운 나무다. 동백나무의 아름다움은 뭐니 뭐니 해도 붉은 꽃이다. 작은 봉우리가 터져 붉은 잎이 펼쳐지면 그 안에 숨어 있는 노오란 꽃술이 수줍은 듯 얼굴을 내민다. 그러다 꽃이 질 때는 꽃송이째로 툭 떨어져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꽃이 지고서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동백뿐 아닐까 싶다. 여수는 ‘동백의 수도’라고 불러도 허세가 아닐 만큼 많은 동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중심은 방파제로 이어져 연륙도가 된 오동도와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만나는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다. 신선바위 능선에서는 유림해수욕장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오는 것이 쉽다. 길도 쉽지만 중간 중간 오래된 집터들이 있고 집 마당이었을 곳에는 어김없이 동백나무가 있어 심심치 않다. 이곳에서는 동백꽃뿐 아니라 야생수선
“깊어가는 가을,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옛 정취 가득한 농촌마을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이 가을 도시민들을 위해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들어 볼 수 있는 가볼만한 ‘그린로드’ 4곳을 소개했다. 그린로드는 농촌의 역사, 문화, 자연 등 다양한 농촌어메니티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 마을길로, 논·밭을 가로지르는 길을 걷다보면 옛 농촌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고, 각종 먹거리와 전통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강원 평창 산채으뜸마을길=옛 이야기가 흐르는 거슬재 옛길과 거슬치 길을 따라 걸으면 강과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에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물씬 만끽할 수 있다. 마을체험관을 출발해 성황당∼옥녀샘∼용암동굴∼옥녀봉(거슬갑산)∼오두산 정상∼대골을 거쳐 다시 마을체험관으로 내려오는 약 10km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충남 홍성 거북이마을길=보살바위, 말바위 등 전설을 가진 13개의 바위가 길을 걷다보면 눈에 들어온다. 담양 전씨 종가의 깊은 맛이 담겨진 전통음식과 보리고추장으로 유명해 웰빙을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을입구∼금와정∼약천초당∼구산사∼장재울∼감투봉∼범바위∼새집체험길∼성황당∼마을회관으로 이어지는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