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고문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이 5년여 만에 다시 제기됐다. 문 고문의 아들은 지난 2007년 한국고용정보원에 ‘나홀로’ 지원해 5급 일반직에 최종 합격했다. 는 3월호에서 당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정진섭 새누리당 의원 외 다른 의원도 문 고문 아들의 특혜 의혹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그 과정에서 고용정보원 고위 간부가 찾아와 “퇴사하도록 할테니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동아’에 따르면 2007년 고용정보원에 입사한 문 고문의 아들 J씨는 2008년 3월 1일 고용정보원에 휴직을 내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2010년 1월 29일 퇴사했다. 는 문 고문과 권재철 당시 고용정보원장(현 민주당 서울 동대문갑 예비후보)이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문 고문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임할 때 노동비서실이 민정수석실로 편재돼 노동비서관이던 권 전 원장과 함께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 권 전 원장은 ‘대통령과의 노동’이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문 고문이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이후 2006년 7월 권재철 전 비서관은 한국고용정보원 초대 원장에 임명됐다. 신동아는 고용정보원의 ▲ 채용공고 기간이 짧았던 점
“문재인은 국회의원만 해라. 대통령은 박근혜 찍어야지.”[부산=최유경 기자] 부산 사상구에서 택시를 몰고 있는 김지국씨(60)는 이번 4.11 총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찍을 생각이다. 김씨는 41년 간 사상에서 산 ‘토박이’다. 그는 “손님들에게 문재인을 물어보면 똑똑하고 정치를 좀 할 사람이라고 한다. 부산이라고 무조건 새누리당 찍어줄 줄 아느냐”고 했다. ‘거물급’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사람 괜찮아 보인다. 사상이 드디어 발전하게 생겼다”고 했다. 사상구는 ‘사상공단’으로 대표되는 부산의 공업지대이다. 그러나 최근 공단이 하나 둘씩 문을 닫으면서 인구감소와 낙후된 인프라에 지역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엔 새누리당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손수조에 대해 물었다. “손수조? 그게 누구야.” 기자가 27세로 ‘돈 안쓰는 선거운동’하는 후보라고 설명하자 “스물일곱살이 뭐한다고 그런데 나오냐. 누가 찍어 주냐. 나이 먹은 사람도 (정치를) 잘 모른다고 하는데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철현은 안나오냐”고 물었다. 사상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상열씨(58)는 “손수조 후보는 이 동네에서 태어나서 자란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을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 “공천위 결정사항이라 자의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며 사실상 정홍원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동행한 기자들이 1차 공천자 명단이 김종인 비대위원 등의 반대로 비대위의 재의 요구 후 공천위에서 재의결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됐던 1차 공천자 명단은 공천위의 결정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또 박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이 사퇴 배수진을 친데 대해서는 “김 비대위원이 정책을 만들어도 실천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것은 중요한 말씀이고 공감한다. 그런 방향으로 후보를 추천해서 잘 돼갈 것으로 본다”며 김 비대위원의 역할에도 일정부분 힘을 실었다.다만 ‘김 위원의 사퇴를 만류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잘 되지 않겠나”라며 낙관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김 비대위원의 사퇴로 사실상 비대위가 해체된다면 이는 곧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선대위도 곧 출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박 위원장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가 29일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단식농성에 동참했다.이 전 대표는 지난 21일부터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는 박선영 의원에 대한 지지 차원에서 이날 하루 동조 단식에 나섰다.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해 다른 보수 정당은 깊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 스스로 G2(주요 2개국)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선진당은 이날 이곳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문화제를 개최했다.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등 100여명의 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당은 탈북자의 강제북송 중단 및 난민 지위협약 준수 등을 중국 정부에 요청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심 대표는 결의문 채택에 앞서 “박 의원의 단식이 탈북자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는 탈북자 문제에 대한 국민의 뜻을 중국 정부에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남오 기자
불법 선거인단 등록과 모집책의 투신자살 사건으로 곤경에 처한 민주통합당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패닉 상태에 빠졌다.서울 금천구 정두환 예비후보 등 8명으로 구성된 ‘밀실공천, 여론조사 조작 의혹 규명을 위한 민주 후보 연대’(민주후보연대)는 29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민주후보연대는 의혹이 제기된 단수후보 공천 8개 지역에 대해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하고, 여론 조사를 다시 하라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이들이 의혹을 제기한 곳은 서울 종로(정세균 상임고문)·금천(이목희 전 의원)·은평갑(이미경 의원)·강북갑(오영식 전 의원)·도봉을(유인태 전 의원)·노원을(우원식 전 의원), 경기 남양주갑(최재성 의원)·화성을(이원욱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 8곳이다.민주후보연대는 “민주당 공천심사위가 총선기획단의 조작된 여론조사를 근거로 단수후보를 지정한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여론조사를 아예 실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들은 또 “발표된 단수후보자들이 여론조사에서
강남좌파’로 불리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연일 민주통합당과 한명숙 대표를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10월 31일 “선거참여로 불가피하게 정제되지 않은 거친 말을 많이 뱉었다. 봄이 오기 전까지 일체의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트위터를 접었던 조 교수가 민주당의 공천 문제에 잇따라 날선 비판을 가하고 나선 것. 조 교수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명숙 대표는 표적수사의 희생자로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야권 정치인 중 기소되거나 유죄판결 받은 사람 모두가 억울한 희생자는 아니다”며 “최종판결 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이라고? 그건 법정에서 할 말이지 공천과정에서 할 말은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체성 없는 ‘철새’ 또는 뇌물, 공천헌금 등 비리관련자가 기어코 공천된다면? 주권자는 낙선운동을 벌일 수 밖에 없다. ‘정치혁명’을 열망하며 모바일 등으로 참여한 주권자의 힘을 무시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정리’할 사람은 ‘정리’하고 경선을 해야 경선이 축제가 된다”며 “경선이 기득권 유지의 합리화 장치가 되어선 안 된다. 이럴 때 일수록 주권자는 경선에 적극 참여하여 좋은 후보를 밀어야 한
새누리당 공직자추천심사위원회는 27일 4·11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을 포함한 21명의 1차 공천자 대상을 재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재의를 요구한 단수 후보자 신청 지역 공천안에 대해 재심사를 한 결과, 전체위원 10명 중 (박승오 카이스트 교수를 제외한) 출석위원 9명 전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재의결했다”고 밝혔다. 9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공천위는 비대위의 의결을 거친 후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비대위에서 이 의원 문제를 놓고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회의 도중 비대위의 의결없이 명단 발표를 강행했다. 이에 비대위는 격론 끝에 전략공천 지역 선정안만 의결하고 공천자 명단은 공천위에 재의를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현행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천위가 마련한 공천안에 대해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비대위가 재의를 요구할 수 있으나, 공천위가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재의결하면 그대로 확정 된다.다만 비대위 측의 재반박이 있을 경우, 재차 충돌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정 위원장은 브리핑 직후, “향후 발표될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6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월 넷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박근혜 위원장이 6주 연속 상승하면서 32.2%(▲0.6%p)로 1위를 유지했고, 지난 주 2위로 오른 문재인 이사장이 21.1%(▼0.4%p)를 기록하며 3위 안철수 원장(18.1%)과의 격차를 3%p 차이로 벌렸다. 4위는 손학규 대표로 4.2%를 기록했고, 유시민 대표가 3.4%로 5위, 김문수 지사가 2.9%로 6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정동영 고문이 2.6%, 이회창 전 대표가 2.5%, 정몽준 전 대표 2.1%, 정운찬 전 총리 2.1%, 박세일 대표 1.6% 순으로 나타났다.대선후보 양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위원장이 44.6%, 문재인 이사장이 44.9%로, 여전히 오차범위내 접전으로 나타났고, 박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과의 가상대결에서는 안원장이 49.7%, 박 위원장 42.0%로, 후보간 격차가 7.7%p로 좁혀졌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통합당이 37.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누리당이 3.9%p 상승한 36.5%로 민주당을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나타내, 양당간 격차는 1.0%p로 좁혀졌다. 다음으로 통합진보
통합진보당은 27일 4·11 총선 민주통합당 경선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에서는 광주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모집책이 투신자살을 하는 불상사까지 발생해 기성정당의 동원선거로 인한 국민적 실망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통합진보당은 이지안 부대변인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민경선’으로 포장된 돈과 조직을 동원한 구태선거에 대해 민주당은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답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죽음까지 부른 민주통합당의 경선을 대하는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만 하다”며 “지역여론에 겸허히 귀 기울여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해당지역 선거인단 모집과 후보선출 일정을 중단하는 것이 상식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그는 새누리당의 공천에 대해서도 “4.11 총선 심판대상인 새누리당도 오늘 1차 공천자 14명을 모조리 현역의원으로 100% 공천하는 등 정치개혁은 완벽하게 실종되고 이해득실만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수십년 지속된 공천장사, 전관예우, 밀실공천, 하향식공천으로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며 “기성정당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을 숨기지 않고 있는 국민심정을 생각해서라도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혁이 마땅히
이명박 정부에서 ‘측근’이니 ‘실세’니 하는 이들은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일부는 ‘낙마’했다. 하지만 반대로 맡은 일을 훌륭히 해내 조직 내에서 칭찬을 얻은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용걸 국방차관이다. 이용걸 국방차관은 1957년 11월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美밴더빌트大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 기획총괄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재정정책기획관, 재정운용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한 뒤 2010년 8월부터 지금까지 국방부 차관을 맡고 있다. 국방부내 군출신 인사들조차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이용걸 차관을 ‘뉴데일리’ 인보길 대표가 만났다. 지난 17일 오전 국방부 청사 2층 차관실에서 만난 이용걸 국방차관은 부드러운 미소로 인보길 대표 일행을 맞았다. 1시간가량의 인터뷰에서 이용걸 차관은 국방개혁, 전작권 단독행사에서부터 대형 무기도입사업, 병영문화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털어놨다.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이하 ) 당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