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사원장 내정자가 낙마하는 등 인사가 망사라 나라가 시끄럽다.높은 자리에 올바른 인물을 천거하고 내정해야 청문회를 열어도 조용히 통과할 텐데, 그들 자천, 타천된 인사들의 과거 행적을 보면 절대로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는 잡범 수준에 불과한 이들이 허다하니, 이 아니 슬픈 일이더냐.이에 고려 말 상황이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부패한 관료들 때문에 고려는 철저히 나라가 망가졌다. 이때 백성 피 빨아먹던 고위층 동료들을 엄벌에 처함으로써 두각을 나타낸 무장이 있었으니 바로 최영장군과 이성계였다. 나라가 점점 망조로 흐르던 고려 말 이에 바람 타듯 한 몫 하던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고위층 권세가들이었다. 특히 임견미와 염흥방 등과 같은 중앙의 권문세가들은 벌을 받고 폐족이 된 가문은 물론 예전의 동료와 일반 백성들의 토지에까지 손을 대며 사욕 채우기에 급급했다. 이에 백성들은 그들을 저주하며 사회분위기는 묘하게 돌아갔다. 이에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면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직감한 최영이 이성계와 함께 드디어 칼을 빼어들었다. 임견미, 염흥방 같은 권세가로부터 많은 토지를 수탈당한 백성들로부터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자 최영은 전민변정도
지난 2007년 여름 뜨겁던 한나라당 경선을 우리는 기억한다. 당시 mb 후보는 도곡동 땅 문제와 이후 bbk 의혹 등으로 도덕성에 심각한 의혹을 받고 있었다. 이럴 때마다 이 문제를 해결해준 흑기사가 있었으니, 바로 감사원장으로 내정된 정동기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출신이다. 그러나 감사원은 제4부로서 정치적으로 독립된 국가기관이다. 이러한 기관의 장에 친 이명박계 인물을 앉힌다함은 인사의 기본을 망각한 처사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위기에서 구해준 은인이라 하여 그 고마움을 좋은 자리로써 보답하겠다는 뜻으로 국민은 이번 인사를 오해하기 쉽다. 어찌 국가의 세입·세출을 결산하고 국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검사와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을 하기 위하여 헌법에 의해 설치된 정부기관의 장 자리에 개인적으로 가까운 인물을 임명하려하는가? 이는 권력남용이요, 법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다. 그렇잖아도 지난 경선 및 대선 시 의혹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난 어느 시점에서는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감지되고 있는 현실에서 그 장본인을 회전문 돌리듯 보은성 인사를 한다함은 오기요, 지나친 국민 무시라하지 않을 수 없다.
충남 연기군 전의면 금사리 주민들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뜻하지 않은 일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지역은 문화유적지가 많은 곳으로 특히 유명하다. 그런데 그 주변에 기업형 대형 양계장이 들어설 계획으로 있어동네 분위기가 매우 뒤숭숭하다. 도회지에 나가 사는 이곳 출신 젊은 사람들도 십시일반 모금을 하면서 동네구하기에 여념이 없을 정도다. 그만큼 반대가 심하다는 증표다. 이곳에 들어설 대형 양계장은 행정도시 건설로 이전이 불가피한 임모씨가 금사리로 땅을 사서 이전, 계사 14개동(5488㎡)과 계분장을 설립하기 위해 군청에 이미 산지전용허가신청을 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주민들은 줄곧 자기들 마을에 양계장이 들어설 경우 청정지역이 크게 훼손되어 환경파괴가 일어날 것임을 예상하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금사(金沙-흙으로 돈을 만든다는 뜻)라는 지명에서 나타나듯 조선초기의 분청사기로부터 후기의 백자까지 줄곧 도자기가 생산되던 유명한 이곳에 대형 양계장은 절대 들어설 수 없다는 것이다. 고개 넘어 서면 나발터(청라리)지역에서 이전 시대 고려청자를 만들던 것과 관련지으면 그곳으로부터 금사리 쪽으로 도공들이 이동해와 계속 도자기를 만들었던 것으로 생각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2지방선거도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한나라당은 전국적으로 참패를 당했다며, 정몽준 당대표를 필두로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하는 등 후폭풍도 크다.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은 그동안 자신들이 행해온 오만하고 거만하며 불편부당했던 정치행태를 그들 스스로 자각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표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바다 속에서는 정부가 귀를 막고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사업의 강행 및, 세종시 수정안 추진 등으로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러한 민심이반 현상을 정부와 여당이 전혀 감 잡지 못한 것은 조중동문 등 일명 보수언론 등에서의 정확하지 않은 여론전달과 정부정책에 대하여 무비판적 보도행태도 크게 한몫했을 것이다. 특히 바닥 민심과 동 떨어진 믿을 수 없는 대통령 지지율 50%는 그야말로 대다수 국민들로 하여금 하품 나오게 하는 보도였다. 그런데도 그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는 바닥 민심을 보지 않았거나 알려고도 않고, 6,70년대식 구닥다리 정언유착으로 국민의 귀와 눈을 막으면, 정보조작도 가능하다고 과신한 탓이 아니었겠는가? 특히 천안함 사건으로 북풍이 한참 드세던 때를 생각하면, 나이들은
[더타임즈] 이제 그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얼른 내려오세요! 물러날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이 시기를 놓친다함은 더욱 추해지는 길만 남습니다.6.2지방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쓰라린 패배를 당한 것은 지난 2년 반 동안 그만큼 국민이 자유를 억압당하며 실로 몇 십 년 만에 공포정치를 맛봤기 때문입니다.이에 더하여 4대강사업 강행과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감을 가지고 지하에 움츠렸던 밑바닥 민심이 일시에 마그마로 분출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한나라당 경선 시 의혹이 많은 후보에 관하여 해명을 요구하는 글 썼다고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까지 짓밟으면서 무자비하게 친박 논객들을 벌 준 일과 위험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계획에 반대하던 촛불 시위 참가 주부(유모차 부대 포함)들에게 가한 공권력의 지나친 엄포는 이번 선거에 분명 큰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입니다.그런데도 mb 지지율 50%를 진짜로 믿었던지 여당 및 정부 관계자들은 낙승을 거둘 것이라며 유유자적 만면에 웃음까지 띄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투표 이틀 전 홍준표 의원의 과도한 자신감은 오히려 오만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쌓이고 싸인 민초들의 불만조차 감지하지 못하고 여당 지도부와 행정부 일부
함양 용추 계곡에 가면 무엇이 있을까? 덕유산에 맞닿아있는 기백산 밑에는 용추계곡이 있고, 그 아래에는 연암 박지원 선생의 흔적이 공원으로 남아있다. 길 옆 시원한 용추 계곡의 물줄기를 끌어다가 물레방아 돌려 농사짓기에 이용했던 것은 조선에서 처음 있었던 일로 연암 선생이 안의 현감으로 있었을 때부터라 한다. 물레방아공원과 용추계곡 가기 전에 함양예술마을(전화:070-7766-8938, 주소: 안의면 하원리 833번지)이 존재한다. 벌써 예술마을을 만든 지 1년이 되었다. 그동안 유명 중견 서양화가인 이목일씨가 초대관장을 지냈고, 올해부터는 서각가인 김원식씨가 2대 관장을 맡고 있다. 함양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과 큰 전투를 벌여 많은 군민이 전사한 슬픈 역사를 고스란히 성안에 간직한 채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조국의 소중함과 애국에 대해 전해주고 있는 황석산(1190m)이 있다. 아울러 함양은 고려 후기에 들어온 유학의 학풍을 잇고 조선시대 전국의 유림들에게 큰 깨우침을 주던 큰 인물이 태어나는 등 선비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들은 부패한 관료들이 이끄는 조정의 훈구파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등 일대 혁신을 부르짖다 사화를 만나기도 했다. 영남 사림
바람도 흔적을 남기는데, 우리 인생이야 오죽하겠는가? 일이 힘들고 지칠 때 문득 어디론가 바람처럼 사라져 새로운 기운을 받고 온다면, 삶에 있어 배터리 충전되듯 크게 힘을 받게 될 것이다. 오염된 공기에 몸이 병들고 도시의 각박한 삶에 영혼이 크게 지쳤을 때 황매산을 찾는다면, 당신은 분명 무엇인가를 느낄 것이다. 아무리 무딘 사람이라도 좋은 경치를 보고, 훈훈하고 순박한 산 사람들의 인정을 느낌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느끼는 공통분모이지 않을까? 황매산은 경남 합천군 대병면·가회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 1108m에 이르는 명산이다. 철쭉제(5월 8일~5월 23일)로 유명한 이 산은 모산재에서 순결바위로 향하는 사이의 기암절벽으로 많은 등산 팬들을 더욱 유혹한다. 바위산이지만 그 단단함조차 뚫고 꿋꿋하게 멋진 포즈를 취하며 등산객을 맞이하는 절개 굳은 소나무는 홀로보기 아까울 정도다. 큰 바위는 소나무 한그루를 위해 존재하는 화분으로 한 폭의 분재를 보는 것 같다. 어렵게 인연을 맺은 바위와 소나무의 끈질긴 공존이요,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원앙이다. 이곳 모산재에서 합천 쪽을 내려다보면 대기저수지가 보인다. 대기저수지를 돌아 조금 내려
대한민국이 한 무법자에 의해 온통 뒤죽박죽이다. 법은 있으나 마나 국회의 입법조차 비웃으며 밀어붙이는 통에 국회의원들의 존재감조차 한 패에게는 그저 강아지 주인에게 꼬리치며 무조건 따르듯 딸랑이로 전락하였으니, 이러한 나라가 무슨 민주자유 국가란 말인가?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가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야할 판에 행정부가 독단으로 일처리 해가면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강행하니, 국채만을 늘려가고 있음은 천추의 한이 될 것이요, 필시 역사적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이 언론 같지도 않은 탐욕의 찌라시 패거리와 사법부가 올바른 판단을 하지 않고 대세에 따랐던 오판 탓에 자격도 안 되는 자들이 정치에 뛰어들어 어찌어찌 꼼수로 권력자가 되어 오늘과 같은 비통한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현 정권이 들어선 후 국가 부채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채무는 정부 발표보다 5배 수준이라고 한다. 12일 한나라당의 이한구 의원은 정부의 4대강 사업 강행으로 권력형 비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고 전한다. 이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예산을 다룰 연말 국회 전망과
교육비 폭등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다. 대학 학비가 년 1000만원 시대로 접어들었다. 돈 없으면 대학 다니기 힘든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당연히 소득기준 상위층과 하위층 간의 교육비 고통지수도 수십 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언제부터인지 우리 주변에서도 ‘경제고통지수(Economic Misery Index:어느 한 시점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값으로 경제에 있어서의 불쾌지수)’라는 말이 빈번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제적 빈곤층이 신분 상승의 기회로 여겼던 교육기회조차 점점 좁아지고 있음이다. 우리민족은 조선시대에 양반, 상놈의 신분계층은 있었어도 ‘왕후장상 씨앗이 따로 있더냐?’라는 말이 있듯이 의식적으로는 평등사상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니 아무리 신분은 다를지라도 ‘너나 나나 결국 똑 같은 사람 아니냐?’하는 평등 의식이 강한 편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가 점차 고도화될수록 돈에 의해서 비록 의식은 평등사상을 추종할지라도 실제에 있어서는 차이가 벌어져간다. 돈이 없으면 물건을 사러 마트에 갈 수 없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게임에조차 참여할 수 없음이다. 특히 한전이나 건강보험공단 등 일정 부분 공공 복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