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6일 과로로 병원에 입원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두관 경남지사의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 이어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49재 추모미사에 들른 뒤 돌아오는 길에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응급실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은 한 대표는 오후 정밀 검사를 받은 뒤 퇴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민주당 한 관계자는 “한 대표가 지난해말 지도부 경선이 시작된 뒤부터 지금까지 하루 2∼4시간 정도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할 정도로 강행군했다”면서 “피로누적으로 몸이 안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남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이번 (4·11 국회의원) 선거는 과거냐 미래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 사람을 제대로 공천한다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고, 그것을 위해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라며 “이것은 결국 어떤 사람들이 그 일을 해낼 것인가, 사람을 통해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또 “그렇기 때문에 과거를 갖고 싸울 사람이냐, 새 세상을 만들 사람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도 했다.아울러 박 위원장은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해 “청년실업 문제야말로 가장 가슴 아프고,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워 새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고 사업에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서 “특히 학벌이나 영어 등 소위 스펙에 상관없이 누구나 훈련과 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더타임즈 강민경기자] 박혜자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는 16일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강화 등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장애인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애인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박 후보는 지난 주 휠체어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보고 지역 상가등을 돌아본 결과 “장애인들이 이동에 많은 불편함이 있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했다.또한, 박후보는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 장애인 콜택시 등 이동불편을 덜어줄 특별교통수단을 법적 목표치대로 확보하고, 건강, 연금체계, 일자리 문제 등의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다” 말했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15일 4월 총선에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보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맞붙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서울 강남을 지역으로 예비등록을 마친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박 위원장은 한미 FTA 반대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호언을 했다. 신념이 그렇게 강하다면 서울, 강남 어디든 출마해 맞붙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왕이면 ‘FTA 대표선수’끼리 붙는 게 좋다. 김 전 본부장 보다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직접 나오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지금 FTA에 대한 실질적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이 열에 일곱은 달한다. FTA가 대한민국의 사법주권, 정책주권, 경제주권을 잘라내는 결정적인 훼손이라는 것을 알기만 하면 절대로 찬성할리 없다”면서 “미래 전략에 대한 판단착오였다. 한미 FTA가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 추진했으나, 꼭 옳은지에 대한 근본적 회의가 있었다”고 고백했다.그는 한미 FTA를 을사조약, 유신헌법 등에 비유한 후, “박 위원장 말대로라면 지금 일제식민지나 유신체제에 사는 것이 옳으냐. 그것을 철폐한 것은 정의”라고 주장했다. 또 “2008년 월가 붕괴로
진보신당’은 원외정당이다. 유일한 소속의원이던 조승수 대표가 탈당해 민노당과 ‘통합진보당’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진보신당 소속이던 노회찬-심상정 전 의원도 조 대표를 따라갔다. 4년 전 민노당의 ‘종북노선’을 비난하며 탈당해 진보신당을 창당한 주인공들이 바로 그 ‘종북의 품으로 돌아간 것이다. 지금의 진보신당은 ‘종북주의’ 민노당 후신 통합진보당에 합류하지 않은 당원들이 지키고 있다. 이 나라에 진정한 ‘진보정당’이 있다면 그건 통합진보당이 아니라 ‘진보신당’이 아닐까? 소속의원 한 명도 없는 진보신당이 진보(Progressivism)의 ‘진수’를 보여줬다. 4월 국회의원총선과 12월 대통령선거를 한미 FTA의 제물로 바치려는 민주당과 한명숙 대표의 한미 FTA 폐기투쟁을 조롱하며, 그 위선을 통렬하게 꾸짖은 것이다.“민주당은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10대 독소 조항들은 ‘노무현의 FTA’에서 이미 동의했던 사항”이라고 단언했다. “이명박 정권이 한미 FTA로 민생을 짓밟았다”고 주장하는 민주당 한 대표와 소속의원 80여 명의 얼굴에 얼음물을 끼얹은 논평이다. “이러한 점은 전 국민이 아는 사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병역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오인서)는 무소속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위원을 전날 불러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1월 “이 위원이 복무 기간 중이던 2010년 8~9월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열린 ‘SW(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사업’에 참여하면서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무단 결근이 아니라 회사에 보고한 뒤 승인받은 사안으로 병무청이 실사 뒤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은 검찰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산업기능요원이 8일 이상 무단 결근하면 요원 편입이 취소되고 다시 현역 복무를 해야 한다.하지만 구두로 합의 했다는 것 자체가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강 의원은 “복무상황부에 외출에 관한 사항이 없다는 것 자체가 병역법 위반이며 무단결근을 하고 나중에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탈영을 하고 돌아와서 부대장과 구두로 협의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꼬집었다.이 위원이 행사 기간에 “하루 2시간의 교육에 참석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청각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방문한다.13일 새 당명과 정강정책을 확정짓고 실질적인 ‘박근혜 당’으로 출범한 이후, 첫 현장행보로 ‘사회적 약자’와의 ‘소통’을 택한 것. 박 위원장은 현장에서 조용히 헌신하는 모습으로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는 인물을 발굴하는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의 첫 현장으로 14일 오후 종로 누상동에 있는 카페 ‘티 아트’(대표 박정동)를 찾을 예정이라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티 아트’는 모든 직원이 청각장애인들인 사회적 기업으로, 태블릿 컴퓨터인 아이패드로 주문과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현장을 본 한 사업가가 ‘감동인물 프로젝트’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황 대변인은 “세상과 소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청각장애인의 꿈과 희망이 자라고 용기가 숨 쉬는 곳이라는 점에서 선정했다”며 “박 위원장이 현장 목소리도 듣고 격려도 하고자 가는 것이지 총선 인재영입 목적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봉철 기자
공직자가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ㆍ선물ㆍ향응을 받거나 요구하는 경우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하는 법 제정이 연내 추진된다.또 제3자가 공직자의 특정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되고, 공직자가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하더라도 청탁받은 사실을 신고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게 된다.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일명 ‘김영란법’(가칭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의 제정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먼저 모든 공직자는 직무 권한 범위 내에 있는 사업자 또는 다른 공직자에게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금품, 향응ㆍ접대, 편의 제공 등을 받거나 요구하는 경우 형사처벌을 받는다. 이는 대가성이 없는 경우도 포함하는 것으로, 기존 형법상 뇌물죄보다 형사처벌 범위가 넓다. 현재는 금품과 직무수행간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규제가 어려운 상황이다.만약 공직자가 금품 등을 받은 경우 금품 제공자에게 지체없이 반환하거나 소속 기관장에게 인도해야 하며 이 경우에는 공직자는 처벌받지 않는다. 또 누구든지 공직자에게 ‘부정청탁’을 해서는 안 되며, 위반 시 형사처벌을 받는다.부정청탁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공직자에게 명백한 위법 행
민주통합당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사실상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한명숙 민주통합당 당대표를 비롯한 야당 인사들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한 말 바꾸기를 풍자하는 동영상이 다시 한번 인터넷에서 화제로 떠올랐다.동영상에 맨 먼저 등장한 정동영 상임고문은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2007년 4월 참여정부시절에 타결한 게 맞다. (하지만) 그 때는 잘 몰랐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다음으로 등장한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 역시 2007년 4월 3일 “한미 FTA를 계기로 국론통합에 나서야 한다” 등 한미 FTA 필요성에 대해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특히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007년 4월 13일 MBC에 출연해 “한미 FTA는 최선을 다한 협상이었다고 생각한다. 결과에 정말 만족한다”고 밝히는 등 과거 한미 FTA에 적극적인 찬성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한미 FTA 협상 당시 참여정부를 이끌었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역시 동영상에 등장해 “한미 FTA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13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등 보수·우파의 유력 인사들과 시급히 회동을 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이날 4.11 총선을 앞두고 대안(代案)을 묻는 한 트위터리안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또 권력형 비리에 대한 정부의 시급하고 단호한 조처를 촉구하는 한편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사들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박 위원장에게 건의했다.앞서 정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의 복지확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과유불급. 포퓰리즘의 기준은 재원 대책으로 즉 빚을 내서 (복지를 확대) 하느냐이다. 증세나 예산조정 없이 지출만 늘리는 건 무책임한 일이다. 보수의 기본가치 중 중요한 하나가 책임의식인데···”라고 꼬집었다.11일에는 “총선이 60일 남은 지금 새누리당의 현주소는?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이 됐나? 물갈이를 하려면 새 인물이 와야하는데 공천 창구는 한산하고,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물고 있다”며 당 비대위와 공천위에 일침을 가했다. 오창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