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연간 1,000만원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 결국 올해도 학부모들이 대학등록금 때문에 큰 고민속에 빠졌다. 각 대학은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10 배에 가까운 등록금 인상률 안을 내놓고 있다. 2004년 대학 등록금 자율화 이후 계속된 현상이다. 서민 가계로선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였지만, 교육물가 상승률은 6.0%로 가장 큰 원인이 대학 등록금 인상때문이다. 정작 교육인적자원부는 등록금 자율화를 명분으로 “등록금 인상을 규제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이같은 등록금 인상의 가장 큰 문제는 각 대학이 부족한 대학재정을 등록금인상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학 재정은 정부 지원뿐 아니라 기부금 확충, 기금운용 사업, 산학연계 연구사업 등을 통해 확충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우리 사립대는 등록금 의존도가 77%에 이르고, 국·공립대는 재정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등록금 고인상으로 서민층 자녀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지난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이 ‘반값 등록금’ 공약을 내세운만큼 이제 집권당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측이 새 정부의 초대 총리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명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당선자의 한 핵심 측근은 17일 박 전 대표 측에 총리직 수용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의사타진을 했으나 부정적인 반응으로 사실상 박근혜 총리 카드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총리카드 철회와 맞물려 한나라당 총선기획단은 17일 11명의 공천심사위원회를 외부인사 6명, 당내 인사 5명으로 구성하기로 했지만 즉각 박 전 대표 측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쳤다.박측에서는 과반을 넘는 외부인사는 사실상 이명박 당선인 측 인사들로 채워질 수밖에 없어 중립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당선자의 최측근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를 겨냥,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준 의미와 매우 어긋나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박 전 대표가 옛날 야당처럼 계보를 챙기고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하면 국민들 눈에 곱게 비치겠느냐며 맹공을 퍼부었다.이의원은 또 ‘국민이 이명박 정부를 뽑아준 것은 경제를 살리라는 것인데 한나라당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박측에서는 이재오의원이 중국특사로 간 박 전 대표의 등에 비수를 꽂는 이번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최고위원에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박홍수 전 농림장관, 유인태 홍재형 박명광 의원을 새로 임명하고, 정균환 김상희 최고위원은 유임하는등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신당측은 원외에서 강금실 박홍수 전 장관을 원내에서는 홍재형,유인태,박명광의;언을 최고위원에 지명하고 김상희,정균환최고위원은 유임시켰다. 그러나 강 전 장관은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였고 대선 때부터 휴대전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엄지유세단 단장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박 전 장관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다 농림장관으로 입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도부 전원이 내부인사로 채워진 셈이다.이에 따라 참신한 외부인사의 지도부 영입을 주장했던 초선 쇄신모임 등 당내 일각에서는 새 지도부 구성 인선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한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손학규 대표 등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를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국회통과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위원회 공화국’ ‘일은 안 하고 토론만 하는 NATO(No Action Talking Only) 정부’라는 불명예를 안겼던 노무현정권 산하의 각종 위원회가 절반가량 없어진다. 대통령직 인수위 김형오부위원장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현재 416개로 늘어났던 각종 위원회중 205개만 남기게돼, 51%의 폐지율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먼저 대통령 소속이었던 31개 위원회 중에선 8개만 살아남아 완전 해산될 전망이다. 특히 청와대에서 직접 관장했던 국정과제위원회 12개 가운데 동북아시대위·국가균형발전위·문화중심도시위 등 성격이 모호했던 10곳이 사라진다. 대신 자유무역협정(FTA)국내대책위와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위는 소속 기관을 바꿔 유지된다. 헌법에 따라 설치된 네 곳의 위원회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상설 사무처가 폐지되면서 임의 기구가 된다. 이들 위원회의 역할은 각각 대통령실의 외교안보수석·경제수석·인재과학문화수석이 맡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비중있게 추진했던 ‘과거사 청산’을 위해 설치됐던 각종 위원회는 존치 기간이 끝나면 자동 폐지된다. 그 대상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2008년 7월),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
국민들의 관심과 부담감을 동시에 안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가장 먼저 상암동 DMC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특검팀은 김경준씨가 주장한 검찰 회유ㆍ협박설의 경우, BBK, 다스, 상암동 DMC 사건에 대한 수사가 어느정도 이뤄져야 수사 내용과 방법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 사건에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상암동 DMC 사건과 관련, 김 특검보는 서울서부지검에서 관련 기록을 받았는데 분량이 몇천 페이지가 된다고 말해 검찰 조사 단계에서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특검팀은 지난 15일 역대 최대 규모로 출발했지만 살아있는 권력을 대상으로 하는 수사인데다가 수사기간이 40일에 불과해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하지만 특검팀은 가장 먼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의혹’을 우선적으로 수사, 내부 사기도 높이고 수사환경도 유리하게 만들어 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상암 DMC 의혹은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2년 6월 외국인에만 분양이 허용된 DMC 부지를 자본잠식 상태였던 ㈜한독산학협력단지에 분양해 60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하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의원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공무원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표적 친노 인사인 유시민 의원이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손학규 대표 선출 당일인 지난 10일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탈당에 이어 15일엔 이계안의원도 탈당에 이어 유의원 탈당이 사실화되자 신당에서는 탈당도미노가 일어난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신당에서는 대선패배 이후 안영근.심재덕.이해찬.이계안 의원에 이어 다섯 번째 탈당이며 유의원마저 탈당하면 6번째 탈당을 기록하게 된다.유 의원의 탈당은 향후 친노 그룹의 향후 신당구도와 맞물려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유 의원은 `선명성이 있는 신당 창당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앞서 탈당한 이 전 총리가 16일 중국에서 귀국하는 대로 향후 구체적 진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최근 이미 노무현 대통령은 친노 신당 창당과 관련, 명분과 성공가능성이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힌만큼 신당창당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특히 친노 그룹 중 탈당 가능성이 거론된 김형주 의원은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화영 의원은 이 전 총리와 논의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유의원 탈당으로 신당 의석은 137석으로 줄어들게 된다.유 의원은 4월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3개 선거구가 있는 제주시는 지난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모두 열린우리당에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당한 지역이다. 당시 한나라당 현경대후보(현 변호사,국제평화연구소 이사장)와 열린우리당 강창일후보(현 통합신당 국회의원) 그리고 자민련, 민노당후보등이 맞붙었으나 열린우리당 강후보가 57000여표를 얻어 한나라당 5선의원인 현 전 의원을 5000여 표차로 물리치고 금뱃지를 달았다.이번 총선에서 재출마가 유력시되는 통합신당의 강의원,그리고 한나라당 공천을 전제로 김동완 한나라당 당원협의회장과 현 전 의원의 공천대결이 예상된다. 제주 4.3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강의원은 지난 12월 9일엔 조세포탈에 대한 국세징수권 소멸시효를 현재 5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강의원의 이같은 법안제출에 대해 지난 대선때 이명박후보의 위장취업, 조세포탈에 대해 총선정국에서 문제삼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후보경선을 적극 돕기도 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제주지역을 맡아 맹활약한 5선의원을 지낸 현경대 전 의원은 지난 87년 국회헌법개정특위 간사로서 5년제 임기제와 헌법재판소 설치를 이뤄내기도 했다. 현재 국제평화연구소 이사장과 한강
이멍박 대통령 당선자는 아직도 ‘박근혜총리‘카드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듯 하다.박근혜 전 대표는 연초 “당에 남아 할 일이 있다”며 총리를 맡을 의향이 없음을 거듭 밝혔지만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최시중 전 선대위 상임고문 등 원로그룹이 지난주 박 총리 카드 필요성을 강력 제기하고 있다. 실제 박근혜 총리 카드는 실타래같이 꼬인 정국을 푸는데 이만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공천을 앞두고 점점 격화되고 있는 당 내분을 잠재우면서 충청지역에서 한나라당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는 자유신당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총리는 앞으로 세계 시장을 다니면서 자원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당선자 측에서는 박 전 대표는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구사하고 국제적 지도자들과의 친분도 많다며 ‘박근혜총리 카드’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박 전 대표는 그간 직·간접적인 형태의 총리직 제안에 대해 당에 남아 일하겠다고 사실상 거부의 의사를 수차 밝혔지만 박 전 대표의 원외중진들과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당에 계속 남아 있을 경우 당파싸움에 휘말릴 가능성 ▲이 당선
손학규 대표가 대통합민주신당 새 대표에 선출되자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즉각 탈당선언후 `친노신당을 만들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친노 신당 창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추가 탈당 및 신당 합류 가능성이 거론됐던 친노의원들이 고민에 빠졌다.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손 대표가 정상적인 당내 절차를 통해 선출된 상황에서 이런 이유로 탈당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친노세력의 좌장격인 이강철 청와대 정무특보도 14일 손학규 대표 체제가 들어선 지 일 주일도 안된 상황에서 탈당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이 전 총리의 탈당에 이어 추가탈당을 고려중이었던 유시민 이화영 김형주 의원 등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김형주 의원은 14일 오전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에 잔류하는 가닥을 잡고 있다” 고 말했고 유시민 의원은 신당 창당과 상관없이 통합신당에 있을 생각이 없어 개별 행동을 가능성이 많다는게 주변의 얘기다. 신당창당에 적극적인 이화영 의원은 “창당을 위해서는 정치 지망생들의 결집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상황을 관망중임을 시사했다.친노세력 일각에서는 “이 전 총리가 신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출마 예상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경남지역에서 32세에 전국 최연소 경남도의원을 지낸 천진수(43) 새시대새물결 경남본부장도 정치권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첫 총선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측 경남 진주 선대위본부장을 맡아 맹활약하기도 한 천 본부장은 “지난 노정권하에서의 겪은 어두운 시간에서 벗어나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고 미래로 나아가자”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한 몸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천본부장은 현 김태호 경남지사와 동료의원으로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이후 치른 두차례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눈물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경상대학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또다시 진주산업대 토목공학과에 편입학해 각각 학위를 받았고 석사학위를 거쳐 박사과정을 밟고 있을 정도의 학구파로 변신하기도 했다.천본부장은 지역주민들이 “도대체 진주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활동이 미진하다”고 지적하고 “수년간 대학에서 배운 도시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진주지역을 완전히 새롭게 리모델링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한편 천진수본부장은 지난 8일 경남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