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3일 공개한 쌀직불금 부당수령 의혹 명단에 4명의 국회의원이 포함되었다.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나라당 주성영, 이철우, 이한성,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가족 명의로 직불금을 수령했다. 이미 직불금 수령 사실이 확인된 한나라당 김학용·김성회·임동규 의원을 합하면 현재까지 총 7명의 여야 의원이 직불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민주당은 “정부가 현재까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확인한 결과 주 의원 등 4명이 가족이 쌀 직불금을 수령했으나 쌀과 비료구매 실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또 “본인이 직불금을 수령했지만 쌀 수매실적과 비료 구매실적이 없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기초단체장은 보은군수(자유선진당)와 진천군수(민주당) 등 2명, 광역의원은 24명으로 조사됐다”면서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7명, 민주당 6명, 자유선진당 3명”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은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쌀 직불금 부당수령자에 대한 조사에서 사각지대로 조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던 무직자 중 상당한 규모의 농지면적을 갖고 관외에 거주하면서 쌀 수매실적이나 비료구매실적이 없는 경우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해 파문
민주당내 진보성향 모임인 민주연대가 야당속의 야당을 선언하며 공식출범했다.김근태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민생평화국민연대와 천정배 의원의 민생모임이 가세해 현직 의원 17명과 전직 의원 35명이 참여한 당내최대 비주류 모임이 됐다. 민주연대는 기본노선으로 `중도적 진보노선에 입각한 개혁주의을 내걸었고 특히 독재와 독선을 일삼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게 협조할 게 무엇이 있는가라며 선명야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연대는 10%대의 국민지지와 83석에 불과한 민주당의 힘으로는 정부 여당에 맞서기가 힘들다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촛불세력, 시민사회단체들과의 광범위한 민생민주대연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주연대는 내년도 예산의 10%를 서민생활안정기금으로 편성할 것을 주장하고 6.15 선언과 10.4 선언의 이행촉구를 위한 평화대행진을 추진키로 했다. 공동대표는 이종걸, 최규식, 최규성 의원이 맡았고 우원식 전 의원이 대변인을 맡았다. (이종납)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은 2일 최근 회자되고 있는 ‘박근혜 역할론’과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애국심 덩어리라 나라를 위해 헌신할 기회가 왔을 때 물러서거나 비켜설 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박 전 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면, 그의 애국심을 국민과 당, 대통령이 적절하게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탄핵 직후에 한나라당에서 당 대표 경선 때 박 대표하고 경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박 전 대표가 ‘나는 부모, 전부 조국에 바쳤다, 내가 자식이 있느냐, 뭐가 있느냐, 내 자신도 나라에 바쳤다’고 했는데 나도 찍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홍 의원은 또 “지금과 같은 위기속에서 박 대표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런 애국심을 국민과 당, 그리고 대통령이 적절하게 활용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고 “박 대표의 애국심에서 공유하는 부분을 확인하고 그런 바탕 위에서 협력을 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종납)
저는 KAL 858기 폭파사건의 장본인인 김현희입니다. 지금 인민재판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동복 민주화포럼 상임대표는 지난 10월 하순 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씨로부터 받은 편지전문을 25일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김현희씨는 “지난 정부에서 발생한 KAL기 사건 관련 조작 음모와 과거사위들의 재조사 활동은 한마디로 ‘김현희와 안기부 죽이기’ 공연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03년 경 친북성향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KAL기 사건의 조작설과 음모론이 제기되어 지난 정권 내내 “가짜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비난을 받아야했고, 국정원 과거사위로부터는 십수차례의 조사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김씨는 “2003년 10월부터 저의 신상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 국정원의 모 직원으로부터 외국으로 이민을 갈 것을 권고 받았는가 하면 담당직원으로부터는 전화로 수십차례에 걸쳐 KAL기 사건에 관한 질문들을 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소상하게 소개했다. 그는 “이들 천주교 신부들의 대규모 기자회견과 MBC 방송을 시작으로 이들 집권 세력들은 과거 ‘안기부’를 공격하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말했는가 하면 “MBC의 방송이 나간 2003년 11월 19일 담당
권력 주변을 맴돌며 이권개입, 청탁혐의로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인사들이 검찰에 의해 줄줄이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24일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교 동기인 정화삼(62)씨와 정씨 동생 광용(54)씨를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 형제는 2005년 4월 세종증권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의 홍기옥(59.구속) 사장으로부터 농협에 인수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인수계약이 체결되자 29억6천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정씨 형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를 통해 로비를 하겠다고 했다는 관련자의 진술을 확보해 이들이 실제 노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또 노 전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관계였던 이강철(61)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사업가 조모 씨를 소환 조사해 “이 전 수석에게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 출마 때 선거자금으로 2억 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조
스키장 개장 후 첫 휴일인 23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를 찾은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리프트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경제위기로 인한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를 반영한 듯 이날 강원도 내 주요 스키장을 찾은 내장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스키장별로 수백에서 수천 명이 증가했다. 22일과 23일 잇따라 개장한 강원지역 스키장에는 지난해보다 입장객 수가 증가하면서 인파로 붐벼 국내경기 침체와 상당한 `온도 차를 보였다.이날 도내 주요 스키장에 따르면 정선 하이원리조트 5천여 명, 홍천 비발디파크 2천500여 명,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1천800여 명, 평창 용평스키장에 1천700여 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스키장을 찾았다.스키장 관계자는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데다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스키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요금을 동결하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전반적으로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명백회점에서는 스키용품들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고 카드업계도 스키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불황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편 강원도내 주요 스키장에는 이번 주말 정선 하이원리조트 1만여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가 12월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이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차기 KBO 총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됐다.현재 정치권에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박종웅 전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전 대표는 내년 4월2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강 전 대표의 선택이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주변에서는 한나라당 대표를 지내며 차기총리설로 하마평에 올랐던 강 전 대표가 하향지원까지 해가며 정치생명을 단축시키겠느냐며 KBO총재설을 일축했다.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14대~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종웅 전 의원도 올초부터 꾸준하게 차기 KBO 총재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정치권의 한 인사는 KBO총재 자리는 다소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얽혀있는만큼 이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박 전 의원이 사실상 신상우 현 총재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차기 KBO총재는 야구 전반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프로야구계가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정치력과 조정력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 (이종납)
김영삼 전 대통령은 20일 “(군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가 그대로 있었다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에서 한 특별강연에서 “1993년 취임할 때부터 군사문화 청산에 혼신의 힘을 다해 그때까지도 군대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좌지우지하던 하나회를 숙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강연에서 하나회 숙청을 자신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으면서 군사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 민주주의를 가져온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해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이어 “쿠데타를 주도했던 하나회는 쿠데타 방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었다”며 “수도사령관 혼자서도 한국 전체를 뒤집을 수 있는 쿠데타를 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교수와 학생 등 600여 명을 상대로 40여 분 동안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향하여’를 주제로 강연한 뒤 대학생들과 질문 답변의 시간도 가졌다. (이종납)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해적 행위에 대해 미국과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대처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19일 밝혔다.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소말리아 해역에서의 해적 행위에 대해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말하고 해군 전함을 파견한다고 해도 이 해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올들어 소말리아 해적은 아덴만에서 모두 95건의 공격을 시도 이 가운데 39척의 선박을 나포했다.한편 초대형 유조선과 민간인 납치하는 등 만행을 일삼는 소말리아 해적 소탕을 위해 한국도 해군 함정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말리아 해역에 6척의 한국형 구축함(KDX-Ⅱ)을 교대로 파견할 예정이라며 1차적으로 KDX-Ⅱ 5번함인 강감찬함(4500t급) 투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납)
한국 축구가 19년만에 처음으로 사막의 제왕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대장정에 힘을 실었다.허정무감독이 이Rm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새벽 사우디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후반 32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도움을 받은 이근호(대구)의 결승골과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박주영(AS 모나코)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이로써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1무3패.승점 1)과 1-1 무승부를 거둔 이란(1승2무.승점 5)을 앞서 B조 1위를 유지했다.특히 대표팀은 1989년 이탈리아월드컵 예선에서 2-0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19년간 사우디와 6경기를 치르면서 3무3패에 그친 부진을 깼고, 허정무 감독은 지난 2000년 아시안컵에서 나세르 알 조하르 감독과 만나 1-2로 졌던 패배도 앙갚음했다.한편 최종예선 A조에서는 호주(3승.승점 9)가 바레인(1무2패.승점 1)을 1-0으로 꺾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일본(2승1무.승점 7)은 카타르(1승1무2패.승점 4)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