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67)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14일 민주당 당적을 회복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를 열어 한 전 대표의 복당을 결정후 16일경 민주당 상임고문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한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 초기인 2003년 6월 나라종금 로비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뒤 2005년 7월 집행유예형이 확정돼 당시 옛 민주당 당적을 잃었다. 한 전 대표는 4월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북 전주 완산갑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세균 대표가 한 전 대표의 출마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정 대표는 한 전 대표 같은 ‘어른’이 방패막이가 돼 자신을 지근거리에서 지원해 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납)
오는 23일 지난해 결성된 범우파 최대단체인 ‘애국단체총협의회’(상임의장:이상훈)가 2009년 제1차 애국단체총협의회 정책협의회를 연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폭력으로 국회를 마비시키고 언론 노조는 파업을 일삼고 좌파들이 다시 힘을 결집해서 나라를 흔들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제 모든 애국단체들의 힘을 모아 反대한민국 세력의 준동을 막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행사에 뉴라이트 상임대표인 김진홍씨 등이 격려사를 하게 되며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와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박효종 공동대표 등은 발제에 나선다.특히 수도분할,FTA,폭력국회의원 응징문제 등 다양한 논제가 다뤄지며 보수정치세력의 통합문제도 집중 다뤄질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이상훈 상임의장은 “국민이 한나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줬는데 현재 한나라당은 투지도 없고, 다수결의 민주 원칙도 지키지 못하고 소수 야당에 끌려 다니고 있어 고민이 많다.”고 말한바 있다. 한편 지난 7일에도 뉴라이트 계열 390여개 단체들도 신년인사회를 가진데 이어 이들은 한나라당을 대신하는 보수 대안정당 가능성을 제기해 정가에 비상한 관심을 모은바 있다.뉴라이트전국연합측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했지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국민적 비판 여론이 따갑게 일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3일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회의 안건은 국회사무총장실 책상 위에서 ‘활극’을 벌인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에서 물컵을 던진 민주당 강기정 의원 등 8명에 대한 징계안 9건이었다.그러나 윤리특위 위원 15명 중 회의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윤리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징계안 상정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고 한나라당 일부 의원 들도 다른 상임위 일정을 이유로 회의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았다.또 이날 회의는 징계 대상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절차도 예정돼 있었지만 8명 중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심재철 위원장은 결국 “상정된 안건을 징계소위에 넘기려면 국회법상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끝까지 반대한 데다 한나라당 의원도 부족하다”며 산회를 선포했다.한편 한나라당은 13일, 국회 안에서 폭력 행위를 한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잃도록 하는 ‘국회 폭력행위 방지 특별법안’을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당론으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종납)
한나라당 지지율이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대까지 추락했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10∼11일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19.4%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 때는 25.3%였다.한나라당 지지도는 이명박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3월 46.9%를 기록한 뒤 촛불시위와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하락을 계속했고 올해 1월 국회폭력사건까지 겹치면서 처음으로 10%대까지 추락한 것이다. 민주당 지지율도 지난해 꾸준히 하락세를 타면서 12월 8.4%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은 올해 1월 9.5%로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꾸준히 늘어나 64.9%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27.0%을 기록, 전월 대비 7.4%포인트 떨어졌고 현재의 경제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잘 대처하고 있다’는 응답이 33.4%인 반면 ‘잘못 대처하고 있다’는 대답이 62.4%로 2배 가까이 높았다. (이종납)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이미 부고기사가 난 상태라고 독설을 퍼부었다.그는 이미 부고기사가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국회 폭력사태를 거론하며 정치판에는 정치인은 자신의 부고 외에는 어떻게든 신문에 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면서 국회의원은 이미 부고기사가 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전 의원은 또 “대한민국 국회가 참 영광스럽게도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다”며 “난장판 해머국회, 공중부양 개인기까지 갖춘 한복 애용 국회의원이 있으니 ‘타임’지에 어찌 안나고 배기겠냐”며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을 직접 겨냥해 맹비난했다. 그러나 시사주간지 타임지 12일자 아시아판 최신호 커버스토리에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후진성을 다루며 본회의장 내에서 우리나라 여야 의원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는 있는 장면을 태국 시위대가 절규하는 모습 등과 함께 표지 사진으로 실려 있어 전 의원의 언급과는 다른 내용이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전여옥 의원이 언급한 문제의 ‘타임’지 표지사진은 지난 17대 국회 마지막에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강기정 의원을 뒤에서 안홍준 의원이 넥타이를 잡아당겨 폭력을 행사했던 그림”이라고 설명하며 “전
극한 대치를 벌이며 서로 얼굴을 붉혔던 여야(與野) 원내대표들이 9일 KBS 2TV 토크쇼 박중훈쇼-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해 국회 파행과 폭력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 등은 11일 방송될 이날 녹화에서 폭력사태 뒤 처음으로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의 변을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의 원내대표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으며 당 지도부 사퇴론에 대해서는 기분이 나쁘고 일을 하기 싫은 생각도 들지만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 책임은 정부 여당에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합의한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또 원 원내대표는 물리력을 동원하고 장기간 농성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점 죄송하다고 말했으며, 권 원내대표는 앞으로는 폭력을 중단하고 소처럼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특히 상대방에 대한 평가에서 홍 원내대표는 원 원내대표를 합리적이고 순수한 지도자, 원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를 소신 있는 의회주의자라고 덕담도 주고받았다.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보기 싫은 정치인들을 왜 출연시키냐며 생방송으로 나와 몸싸움을 하면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란 비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설명회를 열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한다.이날 설명회에서 이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중인 일자리창출, 재정 조기집행, 4대강 살리기 운동 등 경제 활성화 대책을 소개한 뒤 중앙과 지방의 역량 총결집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경제현실을 설명하고 경제위기 극복 노력을 당부하고 지자체들이 벌이고 있는 경제살리기 시책을 책자화해 서로 벤치마킹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전날 8일에는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심각한 대내ㆍ외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청와대 지하벙커 회의에 대해 야권에서는 전쟁 상황도 아닌데 지하벙커에서 요란을 떨 필요가 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종납)
8일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두나라당, 웰빙정당같은 이런 체제를 고치지 않으면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정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나라당이 지리멸렬이라고 평가하지만 제가 보기엔 전멸했다”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송구스럽고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그는 “집문서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맨몸으로 집에서 쫓겨나와 길거리에 앉은 기분”이라며 “지도부 책임론이 나오고 있지만 의원 172명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가장이 무능하고 게으르면 집안이 망하는데 나라의 가장인 한나라당이 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우려된다”면서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의원들 사이에 동료애가 있는지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 당 의원들도 민주당 의원들 못지않게 의원직 사퇴도 불사한다는 그런 결연한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종납)
3조원대 112층 짜리 제2롯데월드가 서울 한복판에 세워지게 된다.정부가 7일 제2롯데월드 건설을 사실상 허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롯데그룹은 정부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남은 행정절차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공군의 비행안전 확보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롯데그룹은 건축허가가 통과될 시점인 오는 5월부터 제2롯데월드 건설에 들어가게 되며 총공사비는 2-3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5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112층짜리 초고층빌딩에 250개의 객실을 갖춘 6성급 호텔과 전망대, 사무실, 면세점을 포함해 최고급 백화점과 아웃도어 쇼핑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또 제2롯데월드 사업이 추진될 경우, 1조7000억원이 즉시 투자되기 때문에 경기 활성화에 적지 않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공사 중에는 연인원 250만명, 완공 후에는 약 2만3000명의 상시 고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가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12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경우, 잠실 일대 교통여건이 더욱 나빠질 뿐 아니라 초고층 빌딩의 공급 과잉으로 부동산 시장 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을 경제대통령으로 뽑았기 때문에 경제대통령의 솜씨를 보여줘야 한다. 이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 야당에게도 충고하고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난 6일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85번째 생일을 맞아 이명박대통령이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보내온 축하난을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또 최근 경제난에 언급, 서민층과 중소기업에 돈이 직접 전달되게 해야 하는데 나도 경험해 보니 그게 쉽지 않더라. 은행이 말을 잘 안 듣더라면서 아래층에 돈이 돌게 해야 그들이 소비해서 경제가 선순환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김 전 대통령은 맹 수석이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와 관련해 한.미, 한.중.일 통화스와프 체결 등의 성과를 설명하자 국가적으로 잘된 일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