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연말 개각론에 힘이 실리면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경제팀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금융위기 대책이 좀처럼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자,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강만수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외국에서 장관을 보고 투자하거나, 시장에서 장관을 보고 외자를 들여오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은 개인의 잘못 여부를 떠나 경제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근혜 전 대표는 “경제는 첫째도 신뢰, 둘째도 신뢰인데 걱정”이라며 “정부가 신뢰를 잃으면 안 되는데, 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것 역시 신뢰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해 현 경제팀에 대한 불신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홍준표 원내대표는 그러나 “지금 경제장관 교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 경제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난 뒤 경제팀 교체 여부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며 일단 경제팀 경질에 반대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여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 경제팀의 지금 개각과 관련한 기류가 전혀 없다면서 당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6일 우수국감의원 21명을 선정, 발표했다. 경실련은 ‘2008년 국회 국정감사 평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국감은 정쟁·부실 등 구태를 벗지 못했으나 상임위별로 보면 적극적으로 감사에 임한 의원들이 있다”며, ‘우수 국감 의원’ 2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우수국감21명 중에는 민주당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이 4명, 민주노동당이 1명 기타 당에서는 단 한명도 선정되지 못했다. 경실련은 우수국감의원 선정 방법은 의원들이 제기한 핵심 질의를 두고 개혁성·전문성·공정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해 높은 점수를 받은 의원을 상임위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보건복지가족위원회 백원우 의원(민주)은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직불금 불법수령 문제와 관련해 일회성 의혹 제기에 그치지 않고, 치밀한 후속 문제제기를 이어나간 점이 돋보였다고 밝혔다.농림수산식품위원회 강기갑 의원(민노)도 쌀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과 관련해 지난 정부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점이 돋보여 선정됐다.기획재정위원회 김성식 의원(한나라)은 “여당 의원임에도 현재의 경제위기를 불러일으킨 강만수 경제팀의 외환시장 개입 문제점 등을 구체적인 자
인천에서 성범죄자에 대한 첫 전자발찌부착자가 나왔다.인천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함상훈)는 24일 다방 여주인을 성폭행하려고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강간치사)로 구속기소된 전모(42)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에 징역 20년을 선고했다.성폭력 범죄자에 대해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하는 법률이 지난달 시행된 이후 인천에서 법원이 성범죄자에 대해 전자발찌부착을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씨는 지난 7월 인천 부평구의 허모(50·여)씨가 운영하는 다방에서 술을 마시던 중 성폭행을 시도하며 허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전씨는 1996년 특수강간죄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05년에도 강간상해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과가 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중하며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는데도 출소 4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함이 마땅하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특정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은 검찰이 전자발찌 부착을 청구하면 법원은 해당 재판의 선고와 동시에 최대 10년까지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쌀 직불금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에서 지인들과 만나 국회가 적법하게 의결해 요구한다면 전직 대통령이더라도 나가는 게 민주주의 기본 원리상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측근 인사들이 전했다.또 이번 사안이 내가 나갈 사안인가라면서도 전직 대통령이 나가지 않아 진실이 안 밝혀질 사안이 있을 수도 있다면 나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나 참여정부의 쌀 직불금 감사 은폐 의혹과 관련, 터무니없는 모략이라고 강조하고 한나라당이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공연히 불러내 망신 주려는 것 아닌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증인으로 나가겠다는 적극적 의사 표시가 아니라 왜 정쟁의 대상으로 삼느냐는 쪽에 방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종납)
정부는 22일 쌀 직불금 부당수령 파문 확산과 관련, 삭제된 직불금 부당수령자 명단을 복구하고 부당수령 직불금을 환수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본격 착수했다.감사원은 이날 직불금 부당수령자 명단 복구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고, 정부는 `제1차 쌀소득 보전직불금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부당수령 직불금 환수조치 계획을 발표했다.김황식 감사원장은 2006년도 직불금 지급 대상자 현황자료 등을 당초의 자료 그대로 복구하거나 원상복구가 어려울 경우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공무원에 한해서라도 대상자 명단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명단복구 지시는 이미 2-3일 전에 했으며, 종전에 했던 방법으로 하면 2주 내지 3주가 걸리는데 더 단축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전수조사 대상을 연도별로 보면 ▲2005년 103만3천명 ▲2006년 105만명 ▲2007년 107만7천명 ▲2008년 109만9천명 등이나 대부분 중복되는 만큼 실제 조사 대상은 약 110만명 안팎으로 추정된다.감사원은 그동안 `부정수령 추정자 통계치만 있고 명단은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내놓았으나 오히려 감사결과 은폐 및 청와대 개입 논란만 키웠고 이는 감사원의 신뢰위기를 촉발했고 결국 감사원이 국정조사를
대북침투 특수부대였던 실미도 부대에서 탈영했다가 숨진 공작원 훈련생의 유족에게 국가가 거액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2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6부(부장판사 김흥준)는 실미도 부대에서 훈련을 받다 숨진 이모(사망 당시 26세) 씨의 동생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이 씨 유족에게 위자료 1억8,6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실미도 부대원 31명 중 한명으로 뽑힌 이 씨는 1968년 7월 초 야간훈련 중 부대를 이탈했다가 부대원에 의해 붙잡혀 부대원들에게 몽둥이로 맞아 숨졌다. 당시 소대장은 부대원들에게 이 씨를 화장한 뒤 유해를 바다에 뿌린후 별다른 조치없이 이 사건을 은폐했다..이 씨 동생은 그의 생사조차 모르고 지내다 2006년 10월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사망 통지를 받은 뒤 소송을 냈다.재판부는 “이 씨가 숨지고 한참이 지나 소송이 제기됐지만, 국가가 사망 사실조차 유족에게 알리지 않는 등 35년 이상 진상을 은폐해 손해배상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게 했다”며 “국가가 사망원인을 밝히지 않고 가족들에게 사실을 숨긴 채 은폐해 신의 성실의 원칙을 어겼고 소멸시효(10년)가 지났다는 국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국회 법제사법위 주성영의원이 20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한 소문과 의혹이 무성하다”고 주장했다.주 의원은 20일 열리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00억원짜리 CD 사본과 이 CD의 발행은행이 확인해 준 발행사실 확인서 등을 공개할 것이라며 검찰은 이 CD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 알면서도 밝히지 않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주 의원은 지난 2006년 3월 검찰 내부 관계자로부터 입수해 가지고 있는 CD 사본에 따르면 만기일이 2006년 5월12일인데, 검찰이 이 CD를 누가 찾아갔는지 조사했다면 실 소유주를 알 수밖에 없다며 당시 검찰은 비자금의 성격과 규모를 파악하고도 정치적 이유로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번에 공개할 100억원짜리 CD는 비자금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라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준하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러한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측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해초 모 언론이 비자금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으나 이후 반론보도문을 게재하고 우리
대구 팔공산 동화사가 아시아 10대 관광명소로 지정됐다.대구시는 최근 중국 국가여유국(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아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이집트 피라미드와 함께 동화사가 아시아 10대 지명경구(知名景區)로 선정돼 영예증서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국제관광박람회에는 한국, 일본, 싱가폴, 러시아, 벨기에 등 22개국의 512개 여행.관광.호텔업체와 기관 등이 참여했고 4만8천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대구시 관계자는 동화사가 아시아 10대 명소로 선정돼 앞으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라면서 특히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관광 분야의 청신호가 됐다고 말했다.℡ * 동화사동화사는 493년 신라시대 극달화상이 세운 고찰이다. 그후 832년 헌덕왕자가 중건을 했는데, 겨울철인데도 경내에 오동나무 꽃이 활짝 피어 절 이름을 동화사로 정했다고 전해진다.문화재로는 보물로 지정된 동화사 입구의 마애불좌상과 3m 높이의 당간지주, 그리고 금당암 3층 석탑 등 보물급 문화재와 대웅전, 극락전 등이 있다.동화사 석조약사여래불(높이 17m)은 속리산 법주사의 청동미륵불(높이 33m), 설악산 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정운영에서는 할만큼 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좌절했다며 자신의 재임기간을 정치적 좌절로 표현했다.노 전 대통령과 인터뷰를 가진 한국정치학회가 16일 소개한 소식지에 따르면 “지역주의 극복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탈지역주의를 목표로 한 정당이 붕괴해 아쉽다”고 말했다.노 전 대통령은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이 3당 통합을 하는 바람에 민주당은 호남당으로 만들어버렸다”며 말하고 “민주당도 호남에서 경쟁없이 계속 선거에서 이기게 되니까 기득권을 누리는 정당의 체질로 변해버렸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현 정권이 제도를 바꾸지 않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권력기관을 동원해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려는 마인드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민주주의 측면에서 위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노 전 대통령은 교육개혁과 관련해서는 “외고제도와 관련한 개혁을 임기초기에 밀어 부쳤어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쳤다”며 아쉬워하고 “국가시험에 의한 점수로 선발하는 제도와 특목고가 입시학원으로 전환되는 것을 강력하게 막지 못해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종납)
한나라당 김성회, 김학용 의원 등 2명과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쌀소득 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직불금 신청 문제로 촉발된 직불금 파동은 공직사회 뿐아니라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하지만 이들 의원은 농지 소유만 본인의 명의로 돼있을 뿐 실제로는 부모가 해당 농지에서 경작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2007년도에 직불금을 수령했다고 밝힌 3명의 고위공무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관, 방송통신위 2급 공무원, 농진청 2급 공무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노동당은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부당 신청 의혹을 받고 있는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에 대해 사기미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감사원은 지난 14일 발표한 감사 결과에 다르면 520명의 공무원이 서울, 과천에 거주하면서 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밝혀져 추후 조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쌀 직불금이란 정부가 쌀 재배 농가의 소득을 일정 수준으로 보장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으로,쌀 산지가격이 목표가격보다 낮으면 그 차이의 85%를 현금으로 보전해주는 제도인데 현재까지 쌀직불금을 신청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