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차기 대권 구도와 관련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가장 좋은 위치에 서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7일 보도된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에 관한 여론조사를 해보면 지역, 성별, 계층, 연령에 관계없이 15~18%의 고정 지지층이 나오는데 이 지지층은 무서운 자산”이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도 당이 박근혜 체제로 굳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며 누군가를 한나라당으로 영입해 박근혜 대항 카드로 쓸 것이다”라고 말해 향후 박 전 대표의 대권경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지난 7월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이 대통령이 보여준 것은 시대적 변화와는 동떨어진 ‘독주형’ 리더십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는 윤 전 장관은 사실상 국민들이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는 의견까지 피력했다. 그는 또 이회창 총재에 대해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연방제를 하자는 얘기, 권력분점형 개헌을 하자는 얘기는 출마의 명분을 얻기 위해서”라며 다음 대선에도 출마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때 이명박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거론되기도 한 그는 당시 박근혜 총리론에 호의적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故 박정희 대통령의 탄신일(11월 14일)을 기념한 전야제(13일)는 전 국민의 축제일이자 경제살리기를 위한 국민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들 단체들은 6일 ‘박정희대통령 탄신 기념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박대통령 탄신 전날인 11월 13일 전야제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호 준비위원장은 “그간 매년 10월 26일에 지냈던 박 대통령의 추모제 대신 탄신일을 축하하는 행사로 바꾸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박정희 대통령 탄신 기념 국가 경제살리기 범국민화합한마당’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남위원장은 “그간 IMF나 최근의 국제적인 금융위기 등 경제적 위기가 닥칠 때마다 우리에게는 비껴날 수 없는 국난(國難)이 되고 있는 이 비참한 현실 앞에서 민족중흥과 새마을정신으로 근검절약 정신을 몸소 실천해 왔고 국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탁월한 지도력으로 70년대 최빈국에서 경제강국으로 견인한 박 대통령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남위원장은 “이런 차원에서 지금까지 민족의 영웅인 박 대통령 서거일을 기념해 그간 단순 추모행사를 가져 왔는데 세월도 많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6일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제기되고 있는 한미 FTA 재협상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오바마 당선자가 그간 한미 FTA에 부정적 시각을 보인 데 대해서는 선거중에는 강한 메시지가 전달돼야 하므로 여과되지 않은 말이 있게 마련이라며 한미 FTA가 미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재협상 가능성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자동차 문제에 대해 그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어렵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며 그러나 이는 경쟁력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서 해법을 찾을 것이 아니라 미국내 경쟁력 강화가 올바른 접근방법”이라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또 자동차가 되던 어떤 문제가 되던 재협상은 없다며 미국이 보호주의로 가는 것은 경제침체의 해법이 아니며,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납)
올 10월 여행수지가 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해외여행이 줄어 10월 여행수지가 7년 6개월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여행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2001년 4월(3000만 달러 흑자) 이후 흑자 규모도 1998년 10월(3억9000만 달러) 이후 10년 만에 가장 컸다. 여행수지 흑자기록은 원화약세(환율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들의 해외여행과 유학경비 지급 등이 감소한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과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0월 중 여행지급액은 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억5000만 달러)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반면 여행수입은 12억 달러로 지난해 10월(5억7000만 달러)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올해 1∼10월 누적 여행수지 적자는 83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억1000만 달러)보다 44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종납)
가수 인순이의 예술의전당 대관 신청이 잇따라 좌절되자 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순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술의 전당 무대에 꼭 서고 싶다며 나만의 특권의식이나 자존심 때문이 아니다. 아름다운 무대에서 나를 표현하고 싶은 뮤지션으로서의 욕심이 있다고 거듭 대관을 요구했다. 인순이는 “많은 선배님들이 그 무대에 서고 싶어했고, 내 후배들도 서고 싶어한다. 왜 꿈조차 꾸지 못하게 하는가. 도대체 못 서는 이유가 뭔지 정확히 가르쳐달라”고 주장했다.인순이는 또 “나는 미국 카네기홀에서도 공연을 해봤고 이런 좋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 일인가를 안다. 예술의 전당 공연은 내 꿈이다고 말하며 될 때까지 대관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지난 3월에도 대관신청을 했으나 거절당한 인순이는 2009년 자신의 콘셔트를 위해 예술의 전당공연을 추진해 왔었다.송대관가수협회장은 “대중가수들이 흥행을 위해 그곳에 서려는게 아니라 가수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이다”며 대중가요계를 홀대하지 말라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안정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송대관 대한가수협회 회장, 임철빈 기회자 통엔터테인먼트 대표, 황인영 지앤지프로덕션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3일 10.29재보선과 관련 이번에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보니까 아직도 바닥에서는 우리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와 사랑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 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재보선 에 대해 참패하지 않는다. 10.29재보선에서 인천 기초의원 선거 승리를 한만큼 앞으로 재보선이라든지 지방선거에 대해서 우리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국내정치 복귀로 인한 당내 갈등에 대해 그렇게 큰 우려를 하지는 않는다며 이미 우리쪽에는 친박이다 친이다 하는 계파가 거의 엷어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언제 정치를 재개하느냐는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들이라며 전적으로 이 전 최고위원의 판단에 맡겼다. ´강재섭 총리설´에 대해 박 대표는 강 전 대표가 우리 당의 원로로서 앞으로 당과 정부를 끌어가는데 크게 기여를 해야 안 되겠느냐, 앞으로도 우리 당이 잘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해주고 도와달라는 그런 얘기라고 말했다. (이종납)
이제 양심불량 파산,회생 신청자들의 재산을 숨길 곳이 없어졌다. 대법원은 파산이나 회생을 신청하는 사람과 기업 명의의 재산을 전국 전산망을 통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전자재산조회시스템을 도입,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건물.토지 현황 정보를 보유한 법원행정처,금융자산 정보가 있는 은행을 비롯해 전국 200여개 기관과 연결돼 채무자의 재산 파악이 가능해졌다. 또 재산추적에 필요한 시간도 기존 수개월에서 2주일로 대폭 단축된다. 송달료가 필요없어 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법원관계자는 전자재산조회시스템 도입으로 자신의 재산을 숨겨 놓은 양심불량 파산.회생 신청자를 엄격하게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법원은 파산.회생 신청자의 재산을 파악하기 위해 사실조회신청서를 금융회사 등에 일일이 우편으로 보내는 것으로 실제로 이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파산.회생 신청자들은 자신 명의의 재산이 있는데도 이를 숨기고 빚을 손쉽게 면책받았다. 법원관계자들은 재산을 숨겨 놓고 면책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이 시스템을 통해 숨긴 재산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재산을 숨기고 빚을 탕감받
지난 30일 미국과의 통화스와프(swap·상호 교환) 협정 체결로 우리나라는 비상시 300억 달러를 끌어 쓸 수 있는 외환 비상금이 크게 늘어났다.이미 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체결해 놓은 통화스와프까지 합하면 나라 밖에서 동원할 수 있는 외화는 535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여기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9월 말 현재 2,397억달러)까지 합하면 외환 비상금은 약 3,000억달러 가까이 확보한 셈이 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미국과의 계약을 연장하거나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간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에 대해 한미공조의 네 번째 선물이라며 글로벌위기에 대처하는 한미공조가 견고함을 강조했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요란스러웠던 국가부도설 제2의 IMF 외환위기설 등 긴급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 건설업체 부도 위기, 금융권 부실, 내수 침체, 수출 둔화 같은 실물경제의 고비가 첩첩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 경제의 어려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종납)
18대 총선에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광만)는 29일 김종원 서울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부터 30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31억8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공기업 등에 취업을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전직 공기업 임원 등 3명에게 2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따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대한노인회 몫으로 비례대표 1석이 보장된 것처럼 거짓말하거나 공ㆍ사기업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32억3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판시했다. 또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44)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김 최고위원이 지난 4월 18대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중소기업 2곳으로부터 4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관련자 계좌 추적 및 소환 조사 등을 통해 김 최고위원의 혐의를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정치자금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올 연말에 돌아올 모양이다. 최근 한나라당 지도부가 나서서 그동안 잠복했던 ‘이 전 의원 복귀론’에 연말 개각론이 맞물리면서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BBS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전 의원이 정계은퇴를 한 것도 아니고 돌아와 당직을 맡고 여권 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여권의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래 연말복귀론에 힘을 실었다. 앞서 박희태 대표도 지난 23일 “이 전 의원도 정치인이니까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바 있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즈음해 내각과 청와대 진용을 재정비할 때를 같이해 이 전 의원의 중용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 대통령이 오는 11월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긴급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 전 의원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이 전 의원의 복귀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정가에서는 이 전 의원의 복귀를 통해 현재 당내 분위기가 박근혜 전 대표 쪽으로 기우는 것을 견제하면서 지리멸렬해진 친이 세력을 재건할 의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이종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