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선진화재단과 한국선진화정책학회가 14일 국회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선진화를 위한 바람직한 헌법 개정 심포지엄에서 국무총리직을 폐지하고 부통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김일영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정치에서 국무총리는 대통령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는 존재였고 평소 대통령을 보좌하다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면 그를 대신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옷을 벗는 존재였다고 국무총리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부통령제의 장점에 대해 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로 가장 유력한 인물이어서 정치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대통령과 부통령에 각각 지역기반을 달리하는 사람을 입후보시켜 지역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진영 경희대 국제학부 교수는 국무총리와 국무회의 폐지와 부통령제 설치 등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교수는 국무총리와 국무회의는 전형적인 내각제적 요소로 대통령제의 작동원리와 맞지 않는다면서 대통령 입장에서 국민의 질타에 대한 방패막이가 없어질 수 있지만 국민들은 국무총리제 폐지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책연구기관 개편방안의 연구용역을 이명박 대
미국발 금융위기속에 한국경제위기로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경제부총리 부활논란이 점증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경제팀이 제대로 일을 하려면 경제부총리제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도 경제 컨트롤타워가 있으면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도 경제부총리 부활에 동감했고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서병수 의원도 경제부총리 부활에 대해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여권핵심부에서는 현재 경제수장들 간 팀워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장관 회의를 한다 해도 소집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경제부총리 부활에 대해 지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잘하고 있으며 경제부총리를 둔다고 하면 곧바로 관치금융으로 복귀하는 것이냐는 반론이 나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분명한 반대입장 표명에는 경제부총리 부활론이 자칫 강만수 경제팀에 대한 불신론과 연결되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종납)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곧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기용되면서 정치일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지난 7월에도 현철씨의 부소장 기용이 검퇴되었다가 막판 무산됐고 지금은 당내에서 기용에 대해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점차 기용가능성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지난 2일 박근혜 전 대표가 YS부친 김홍조옹 문상때 YS가 먼저 박 전 대표에게 사실살 지원메세지를 던졌으며 박 전 대표도 이에 화답한 바 있다.현재 친박계열인 김성조의원이 여의도연구소장을 맡고 있고 김소장이 추천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김소장도 “아직 결정한 바는 없지만 김현철 부소장 카드가 죽은 것도 아니다”며 기용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YS의 최측근에 의하면 “현철씨의 부소장 기용으로 YS와 박 전 대표간 해묵은 갈등도 완전 해소되고 박 전 대표가 차기 당내 최고어른인 YS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효과도 있다”며 부소장 기용을 기정사실화했다. 현철씨는 1998년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뒤 사면,복권됐지만 17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신청이 거부되는등으로 정치참여가 무산됐다. (이종납)
요즘 참 힘드시죠? 저 역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이명박 대통령은 출근시간대인 13일 오전 7시30분 첫 라디오연설인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를 통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적 경제위기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특히 국내외 금융위기로 인한 흑자도산의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는데 한 개의 중소기업이라도 무너지면 그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통령은 IMF 위기 때 부도 기업이 5만8천개였고 실업자 수가 무려 149만명에 달한 그 고통을 우리는 너무나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회고한 뒤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기업이 문을 닫아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다짐하곤 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이래 최대 위기였던 11년전과 지금의 상황은 분명히 다르다고 설명하고 희망이 있으니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이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기업인 시절 경험을 되살려 금융권에는 비오는 날 기업들의 우산을 빼앗지 말아줄 것을, 일반 국민들에게는 기름 절약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도와줄 것을 주문했다.이대통령은 또 내가 심혈을 기울
구본홍 YTN사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등 이들 3인방의 진퇴문제가 이번 국정감사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민주당 등 야당은 이들의 퇴진을 목청껏 외치고 있고 한나라당의 분위기도 무조건 보호에서 벗어나 선별적 대응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서울시 교육감선거당시 선거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공정택서울교육감에 대해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의 선거자금 비위 추궁에 ‘공 교육감은 답변하지 말라’고 말해 한나라당의 ‘공정택 감싸기’모습을 연출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공 교육감의 즉각 사퇴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역시 이번 사안에 수사가 진행될 것인데, 우리 교육의 발전을 위해 그 전에 용단을 내리라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구본홍 YTN사장의 낙하산인사와 기자해고문제에 대해 전병헌 의원은 언론인들을 학살한 장본인으로서, 젊은 인재들이 어렵게 키워온 YTN을 어떻게 다 몰아낼 수 있냐“면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구본홍 사장이 낙하산 인사인지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구 사장은 방송국에서 30여년간 기자로 일한 경력을
우리나라 국민들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사회통합을 위한 가장 적합한 리더 1위로 뽑았다. 아시아투데이가 창간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6일 실시한 국민의식 여론조사 결과, 사회통합을 위해 적합한 리더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2.7%)가 1위로 꼽혔고 그 다음으로 이명박 대통령(16.1%), 노무현 전 대통령(7.6%), 손학규 전 경기지사(4.2%),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3.9%) 순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에 대한 응답률은 50대(36.7%), 경상권(38.5%), 강원/제주(51.1%)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는데 박 전 대표의 ‘독주’ 원인에 대해서는 집권 초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보수 진영에서 그 대안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박 전 대표에 대한 이같은 기대는 ‘경제성장’을 이뤄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현재 박 전 대표는 외부 활동이나 발언엔 입을 꼭 다물고 외교, 경제 등 공부에만 집중, 2012년 대권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또 “우리사회가 얼마나 잘 통합되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7
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허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제2 롯데월드 건립 문제가 최대 화두였다. 야권은 이 문제를 이명박 게이트로 연결시키는 데 주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롯데월드문제에 관해서는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결정에 따른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히고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 서울의 일자리 3만 개가 창출돼 서울의 경제에 도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서울시는 203m 이하로 결정된 행정협의조정 결과를 존중하며 향후 비행안전 문제가 해결돼 초고층 건설이 가능하게 되면 초고층건축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제2롯데월드 건설 문제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향후 정경유착 의혹을 낳을 소지가 있다며 제2롯데월드 112층 건물을 허가여부가 이 대통령의 지시 때문인지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여야 구분 없이 의원들이 오세훈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공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는데 대선으로 가는 길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역력했다. (이종납)
문국현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일 기소되자 창조한국당은 야당 죽이기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김석수 창조한국당 대변인은 문대표에 대한 검찰수사는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만행이며 무자비하고 안하무인격의 비열한 정치보복이다.여권을 비난했다.검찰은 문 대표가 9차례에 걸친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고 체포동의안의 국회 처리도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9일로 18대 총선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만료됨에 따라 직접 조사 없이 이날 기소했다고 밝혔다.문대표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재오계 핵심 의원인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재오 전 의원의 문 대표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공 최고위원은 내년 4월에는 재보궐 선거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이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은평도 재보선 가능성이 많은데 이 전 의원의 출마도 가능한 시나리오의 하나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문 대표는 18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둔 3월 하순 같은 당 이모(37) 재정국장과 함께 비례대표 후보 2번 공천 대가로 이 의원에게 재정지원을 요구한 뒤 총 6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종납)
오는 9일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임박하면서 한국의 고은 시인이 노벨문학상의 유력 후보로 수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은 시인은 몇 년째 해외언론 등으로부터 한국 문단의 현역 문인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와 올해엔 노벨상 도전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은 시인은 지난해 배당률이 14대 1까지 오르며 ‘톱 10’에 들었으며 올해는 33대1의 배당률로 상위 20위권에 랭크돼 있다. 특히 노벨문학상이 지난 1996년 폴란드의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이후 시인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아시아권 작가가 수상한 것도 2000년 중국의 극작가 가오싱젠 이후 여러 해가 지났다는 점은 고은 시인에게 조심스럽게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최근 몇 년간 계속 후보 물망에 올랐던 한국의 고은 시인을 비롯해 장 마리 르 클레지오·이브 보네푸아(이상 프랑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 필립 로스·조이스 캐럴 오츠(이상 미국),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안토니오 타부치·클라우디오 마그리스(이상 이탈리아),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유명 온라인 도박 사이트인 래드브로크는 이 중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수원지검 공안부는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의원의 공천 헌금 사건과 관련해 문국현 대표에 대한 처리방침을 이르면 7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문 대표가 9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자 지난 8월 문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법원의 영장 발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하지만 18대 총선사범 공소시효일(9일)까지 체포동의안 처리와 영장 발부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7일, 늦어도 8일 문 대표를 조사 없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문 대표에 대해 직접 조사할 부분이 있지만 조사가 불가능하다면 (기소한 뒤) 법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문 대표는 지난 3월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해 이모 전 재정국장과 함께 이 의원에게 재정지원을 요구해 6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자금난에 빠진 창조한국당과 공천헌금을 내고 비례대표 공천을 받으려는 이 의원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상황에서 문 대표가 이 의원에게 “비례대표 2번을 주겠다”는 언질을 주고 이 전 국장을 통해 “당채를 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과 이 전 국장은 이 의원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대가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