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식에 초청한 외신을 대상으로 김정은의 후계세습 안착을 위한 대외 선전에 주력하고 있다.미국 언론은 입장객으로 꽉 찬 놀이공원과 패스트푸드 점 등 달라진 평양 거리를 소개하면서 북한은 여전히 외부와 단절된 곳이라고 지적했다.번쩍이는 네온사인아래 각종 놀이 기구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다. 화려하게 장식된 놀이공원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다.놀이공원에는 팬 케익과 군고구마 등을 판매하는 일반 음식점과 함께 햄버거와 서양 메뉴를 파는 패스트 푸드점도 성업중이다.2년만에 평양을 다시 방문한 CNN 기자는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된 게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대다수 북한 주민은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고 체제선전과 구호외에는 찾아볼 수 없는 등 북한은 여전히 시간이 멈춰버린 곳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처음 문을 연 평양의 햄버거점은 분점을 낼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수익은 모두 김정일의 동생인 김경희의 손으로 들어간다고 미국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10. 8(금) 오전 11시 의장 접견실에서 방한 중인 차이 칫촙(Chai Chidchob) 태국 하원의장과 한-태국 국회의장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및 의회교류 활성화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태국 하원의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1993년 이후 17년 만이며, 양국 의장은 오찬을 함께 하며 돈독한 우의를 다졌다.박 의장은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태국 의장과 의원들을 처음 만났는데도 정이 많이 느껴진다”며 따뜻한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차이 의장은 “한국 사람처럼, 한국의 자식들처럼 대해 달라. 많이 배우고 가겠다”고 화답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박 의장은 “양국이 지난 반세기동안 경제·통상, 인적·문화교류 등 다방면에서 꾸준한 발전을 이룩해 오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양국 정상 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한-태 의원친선협회 등을 통한 활발한 의회교류로 양국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 의장은 특히 양국 경제·통상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양국의 연간 교역이 77억 달러 정도에 그치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의 연간 총 교역수준인 1조 달러 규모에 비해 너무 적은 수준”임을 강조하면서 ‘양
북한이 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어젯밤에도 대규모 집체극을 공연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은 주석단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후계자 김정은은 낮에 있었던 군사 퍼레이드는 물론 문화 행사에도 아버지와 나란히 자리해 후계자로서 자리를 굳힌 모습이었다.북한은 당 창건 기념 65주년을 기념해 어젯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초대형 집체극을 공연했다. 대형 스크린 화면에는 젊은 시절 김일성 주석이 나오고, 10만 여명은 똑같이 춤추며 노래하였다.야간 행사도 오전 열병식 처럼 북한 TV로 생중계됐고 외국언론사에게도 취재와 생방송이 허용됐다. 오전 열병식은 북한 군부가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권력을 과시하는 자리이었다. 북한군 2만 여명이 동원됐다.김정은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른 지 13일 만에 주석단에 올라 인민군의 충성 맹세를 받았다. 어제 정치쇼는 북한이 3대 세습을 바깥에 널리 알리고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행사로 분석된다.김연수 국방대학원 교수는 대외적으로 과시하고자 하는 것은 체제 결속 통해서 북한이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일심 단결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어제 열병식은 북한이 최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신형 미
북한의 3대 세습 후계자 김정은이 첫 공개 활동으로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군부대 훈련을 참관했다.지난달 당 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일주일 만의 공식 행보다. 중앙 TV는 김 위원장을 수행한 인물들을 언급하면서 3남 김정은도 소개했다..조선중앙 TV는 어제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인민군 851부대 협동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뒤이어 보도된 기념사진에도 맨 앞줄 정중앙에 서 있는 김정일 위원장 오른쪽으로 리영호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에 이어 김정은이 서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지난달 28일,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당 대표자회 이후 김정은의 공개 활동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정은이 첫 공개 행보로 군 훈련을 선택한 것은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뒤를 이어 선군정치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 부자가 훈련을 지켜본 851부대는 최근 북한이 당 창건일을 앞두고 대규모 육해공 합동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가 포착된 원산 근처에 주둔하고 있다.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유럽 주요 나라들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테러 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면서, 유럽에 테러 비상이 걸렸다.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을 상대로 테러를 준비중인 징후가 안보당국에 포착됐다고 유럽언론들이 전했다.역과 광장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동시다발적 테러가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프랑스와 독일에 대한 여행 경계령을 상향조정했다.또, 의사당 등 런던 시내 주요 시설물들에 대한 경계 강화에 들어갔다.앞서, 테러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럽 안보당국에 의해 지목됐던 프랑스는, 무장군인까지 투입, 파리시내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 활동을 펼치고 있다.프랑스 당국은 미 국무부의 유럽 여행 주의령이 프랑스측의 권고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에펠탑 등에 폭탄 위협 전화가 걸려와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테러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독일 정부도 대응조치에 들어갔고, 이탈리아에선,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한 알제리계 프랑스인이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인민군 대장에 임명됐던 김정운(1984년생)이 북한 조선 노동당 내에서도 주요 직책을 맡기 시작했다. 44년 만에 개최됐던 당 대표자회는 어제 하루 만에 끝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44년 만에 열린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후계자 김정은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당 중앙 군사위원회는 북한 인민군의 상급지도기관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김정은은 인민군 대장에 임명된 데 이어 당 내에서도 군에 대한 지휘와 감독 권한을 공식적으로 획득하게 됐다.이에 따라 김정은은 군을 앞세우는 이른바 선군 정치 노선의 구현을 위해 먼저 군을 장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당의 실질 지도기구였지만 김정일 위원장만 남아있었던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조명록 국방위 제 1위원장 그리고 리영호 군 참모장 등 5명이 새로 선출됐다.세번째 부인 고 고영희씨에서 난 아들 정운을 인민군 대장으로 임명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는 당 정치국 위원에 임명됐고,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과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 됐다.김정일 위원장은 32살이
북한이 대승호 송환 통보에 앞서 지난 4일 수해 물자로 쌀과 중장비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해 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정부는 당초 제의했던 비상 식량과 의약품이 아닌 쌀을 지원해 달라는 북한의 요구에 긍정적으로 화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북한이 지난 4일 저녁 대한 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수해 물자로 쌀과 중장비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해 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북한은 남측이 수해 물자를 제공할 바에는 비상식량과 생활용품, 의약품 같은 것 보다는, 쌀과 수해 복구에 필요한 시멘트,자동차, 굴착기 등 필요한 물자와 장비 등을 제공하면 좋겠다고 요구해 왔다.북한 적십자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사람을 보내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수해지원 요청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인 만큼 긍정적으로 화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천안함 사태가 매듭되지 않은 점과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어떤 품목을 어느 정도 규모로 보내야 할지 등에 대해 정부 안에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 수해 지원을 제의했지만 비상식량과 의약품 등을 지원하겠다고
이번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은 하얼빈까지 방문하고 어젯밤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투먼을 거쳐 함경북도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하얼빈을 떠나 오늘 중으로 중국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김정일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늦어도 오늘 투먼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전용열차가 어제 오후 늦게 하얼빈을 출발해 무단장을 거쳐 연변 조선족 자치주로 내려갔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연변에서는 중국 경찰들이 어제 오후부터 북한행 철로변을 점검하고 곳곳에 경비를 강화하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당초 그제 저녁에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김 위원장이 하얼빈으로 간 것은 3남 김정은의 권력승계 작업과 북한의 식량난 문제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하얼빈에도 김일성 주석의 항일 유적지가 있어 동행한 김정은이 권력승계의 적통임을 부각시킬 수 있고 또 중국 최대 곡창지대의 중심지여서 식량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투먼과 연결되는 북한의 철도는 어디를 가든 청진시는 거칠 수 밖에 없다. 다만 나선시까지 거쳐가는 우회노선을 택할 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김정일 위원장의
지난 8월 10일 담화를 통해 일본 간나오토 총리가 “재(在)사할린 한국인 지원이라는 인도적 협력을 앞으로도 성실히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지난(8월 11일) “일본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사할린 한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또 사할린 동포 문제를 공동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초당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국회 사할린 포럼’은 오늘 국회 귀빈식당에서 “사할린동포현안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열고, 사할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이고도 실효적인 지원 방안 모색에 나섰다.‘사할린 포럼’의 공동대표로 이번 세미나의 사회를 맡은 박선영의원(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10일 간나오토 총리의 담화가 발표되었지만 사할린 강제징용자 지원문제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언급으로만 마무리했다”며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맡아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올바른 해법을 제시해 사할린 한인들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책임 인정과 사죄, 정당한 보상 방안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조발제에 나선 김영진의원(민주당)은 ‘합당한 사죄와 배상만이 사할린동포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