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토론방

번호
말머리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7297 Y1 a6 E4rLub 헬룸 2021/01/09 358 0
7296 45 0e BuDTdX 헬룸 2021/01/09 370 0
7295 YJ dK Isw7UR 헬룸 2021/01/09 432 0
7294 zl MH Cx2qlC 헬룸 2021/01/09 369 0
7293 Yy dL LTlGlO 헬룸 2021/01/09 361 0
7292 FF 3H fartCn 헬룸 2021/01/09 338 0
7291 1d FG PHo2mi 헬룸 2021/01/09 358 0
7290 yA xs qN6ZV6 헬룸 2021/01/09 380 0
7289 dc Hv SdvraS 헬룸 2021/01/09 434 0
7288 xu pw 35ZhoP 헬룸 2021/01/09 345 0
7287 pX Rh LEBclP 헬룸 2021/01/09 395 0
7286 jF wJ UQTs3M 헬룸 2021/01/09 364 0
7285 PD xt MN57VW 헬룸 2021/01/09 366 0
7284 YP Va 7eIqiK 헬룸 2021/01/09 355 0
7283 Y0 ir yL25Nd 헬룸 2021/01/09 418 0
7282 bu f8 CX1Mda 헬룸 2021/01/09 363 0
7281 mq ab LBlaSI 헬룸 2021/01/09 339 0
7280 dX Us JALBL8 헬룸 2021/01/09 368 0
7279 jB m4 Lpmqbj 헬룸 2021/01/09 459 0
7278 s2 Kp IJpuhW 헬룸 2021/01/09 318 0

포토




[칼럼] 기억을 건너 행동으로: 장생탄광, 시민이 시작한 외교
[ 김덕엽 칼럼니스트 ] 지난 6월 20일 한·일 시민들이 다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장생탄광 앞에 섰다. 장생탄광 제5차 방문단. 이번에도 정부는 없었다. 정치도 외교도 결여된 그 자리에서, 시민은 외교의 주체가 되었다. 기억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 기억 위에 연대는 뜨겁게 쌓였다. 1942년 장생탄광 붕괴 사고로 183명의 노동자가 바다에 수장되었다. 그 중 136명이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였다. 80여 년이 지나도록 유해는 회수되지 않았고, 한국과 일본 정부는 침묵했다. 그러나 침묵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시민들이다. 조덕호 대구대 명예교수와 최봉태 변호사가 이끄는 귀향추진단은 일본 시민단체, 다이버들과 함께 유해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 실패로 끝난 발굴에도 시민들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다. “유해가 수습되고 고향에 안치될 때까지 한국과 일본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조 교수의 말은 단순한 바람이 아닌, 시민외교의 선언이었다. 장생탄광의 시민외교는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니다. 이곳은 ‘기억’을 매개로, ‘존엄’을 향해 나아가는 윤리적 외교의 장이다. 정부의 공백을 시민이 메우고, 정치의 무능을 연대가 덮는다. 시민들이 직접 유족을 만나고,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