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 부의장(대구 수성 갑)이 에티오피아를 공식 방문하고, 타예 아츠케 셀라시에(Taye Atske Selassie) 대통령을 예방한 뒤 한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 부의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예방에서 “한국전 당시 에티오피아의 헌신을 한국 국민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뒤 G-코이카 호프 칼리지의 확장 이전을 위한 부지 확보, 명성병원 및 의과대학 병동 신축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실질 협력의 일환으로, 에티오피아 내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세금·송금 문제와 규정 적용의 예측 가능성 확보 또한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타예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정부는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관련 요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이한 국가로, 전후에도 양국은 의료, 교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주 부의장은 “이번 방문은 과거의 인연을 넘어 미래지향적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라며 “양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