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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번호
말머리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13717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기 인식을 외면하고 자기 약점을 감추려… 김현수 2021/05/29 1113 0
13716 착한자식이란 ?뭘까? 한국에서 살고 있는 성실한 사람 L6q… 김현수 2021/05/29 1775 0
13715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을 거부함은 겸손이 아… 김현수 2021/05/29 1332 0
13714 뜻은 학문의 스승이요 재주는 학문의 제자다; 志學之師 才學… 김현수 2021/05/29 1394 0
13713 완전무결한 사람이란 남에게 질투와 미움을 받고 여러 가지 귀… 김현수 2021/05/29 1257 0
13712 눈물을 흘리면서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참맛을 알… 김현수 2021/05/29 1475 0
13711 현자의 사상은 신의 계시. - 쇼펜하우어 kB0QJFG 김현수 2021/05/29 1381 0
13710 도둑 맞으면 어미품도 뒤져본다. - 속담 XgNejG9 김현수 2021/05/29 1257 0
13709 노발대발 이란? 老足大足. 할아버지 발은 크다 HR5wQVJ 김현수 2021/05/29 1069 0
* Anri Kizuki Shaved Pussy Uncensored J… haluto… 2021/05/29 3991 8
13707 who is this japanese av? haluto… 2021/05/29 1812 0
13706 영원이란 생각해 보면 무서운 것이다. 어디에서 끝이 날지 알… 김현수 2021/05/29 1236 0
13705 검열이란 그 사회의 자신부족을 반영한다. - 포터 스튜어트 m… 김현수 2021/05/29 1421 0
13704 아무리 찾아봐도 신나는 일이 생길 구석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김현수 2021/05/29 1164 0
13703 사랑은 만물에게 똑같은 것. - 베르질리우스 9lIwHGA 김현수 2021/05/29 1321 0
13702 인간은 천사도 아니요 짐승도 아니다. - 파스칼 NvwClRT 김현수 2021/05/28 1135 0
13701 민주주의는 투표가 아니라 공정한 개표로 가늠하는 것이다. -… 김현수 2021/05/28 1067 0
13700 보수적 정부는 조직화된 위선이다. - B. 디즈레일리 wyvTfjR 김현수 2021/05/28 1256 0
13699 세계는 인간 없이 시작되었고 인간 없이 끝날 것이다. 그러나… 김현수 2021/05/28 1227 0
13698 시장기를 가시게 하면 모두 다 좋은 음식. ― 중국 속담 Zgh… 김현수 2021/05/28 126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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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억을 건너 행동으로: 장생탄광, 시민이 시작한 외교
[ 김덕엽 칼럼니스트 ] 지난 6월 20일 한·일 시민들이 다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장생탄광 앞에 섰다. 장생탄광 제5차 방문단. 이번에도 정부는 없었다. 정치도 외교도 결여된 그 자리에서, 시민은 외교의 주체가 되었다. 기억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 기억 위에 연대는 뜨겁게 쌓였다. 1942년 장생탄광 붕괴 사고로 183명의 노동자가 바다에 수장되었다. 그 중 136명이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였다. 80여 년이 지나도록 유해는 회수되지 않았고, 한국과 일본 정부는 침묵했다. 그러나 침묵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시민들이다. 조덕호 대구대 명예교수와 최봉태 변호사가 이끄는 귀향추진단은 일본 시민단체, 다이버들과 함께 유해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 실패로 끝난 발굴에도 시민들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다. “유해가 수습되고 고향에 안치될 때까지 한국과 일본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조 교수의 말은 단순한 바람이 아닌, 시민외교의 선언이었다. 장생탄광의 시민외교는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니다. 이곳은 ‘기억’을 매개로, ‘존엄’을 향해 나아가는 윤리적 외교의 장이다. 정부의 공백을 시민이 메우고, 정치의 무능을 연대가 덮는다. 시민들이 직접 유족을 만나고,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