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통상 좋은 인품을 가진 사람은 올바른 사상을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인간이 어떤 성품을 갖느냐 하는 것은 주로 그의 감정적 경향과 관련되어 있고, 인간이 어떤 사상을 갖느냐 하는 것은 주로 그의 이성적인 노력과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감정적 경향이 잘 조절되어 좋은 인품을 가지는 것과 올바른 이성적 노력의 결과 올바른 사상을 가지는 것은 분리되어 이루어진다.인품과 사상의 형성이 이처럼 별개의 영역에서 별개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품과 사상이라는 두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분류하게 되면, 모든 사람은 4개의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좋은 인품에 올바른 사상을 가진 인간, 좋은 인품에 잘못된 사상을 가진 인간, 나쁜 인품에 올바른 사상을 가진 인간, 나쁜 인품에 잘못된 사상을 가진 인간 등으로 분류된다. 사상 문제에 대한 이해부족이 심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형은 좋은 인품에 잘못된 사상을 가진 인간형과 나쁜 인품에 올바른 사상을 가진 인간형이다. 그러나 역사나 사회현실에서 보면 이런 인간형들은 매우 많이 발견된다. 예를 들면, 레닌이나 호지명은 인품은 훌륭했으나 사상은 잘못된 사상을
작년 3월 시작된 시리아의 민주화 봉기가 해를 넘기며 10개월째를 맞았다. 정부의 강경진압으로 거의 6,000여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나 유혈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아랍의 봄”으로 촉발된 시리아의 민중봉기는 비극을 상징하는 기록들을 세우고 있다. 시위대를 무차별 학살하는 잔혹성에서 전례가 없고 갈수록 늘어나는 사망자 수에서 기록적이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유독 시리아에서 전대미문의 참극이 벌어지는 건 북한식 권력 세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2000년에 병사한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로부터 정권을 승계하여 11년째 집권하고 있다. 북한의 권력 세습이 그렇듯이 시리아 정권도 독재로 유지된다. 전임 하페즈 알-아사드는 29년의 장기집권 끝에 사망을 눈앞에 두고 아들을 후계자로 만들었다. 중동에 각종 살상무기를 판매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권력 세습까지 수출하는 북한 김씨 일가의 광기에 전율이 느껴진다. 시리아가 권력 세습을 돈을 주고 산 것은 아니다. 아마도 모방했거나 힌트를 얻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랍에서 사우디아라비아나 요르단 같은 왕국을 제외하고는 의회 공화국 체제에서 부자세습을 한 나라는 시리아가 유일하다. 북한은 워낙 특이한
중국국립가무단 출신 첨밀밀 가수 헤라가 다문화인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3집 음반 타이틀곡 ‘가리베가스’를 열창했다.헤라는 1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녹음실에서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의 ‘가리베가스’ 음반녹음을 마쳤다. 세미 트로트풍의 ‘가리베가스’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작곡한 윤명선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대한민국 국민과 다문화인들에게 희망과 꿈, 용기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이날 현장에는 지난해 의자매를 맺은 모델 겸 방송인 라리사와 사이버멘토링을 통해 멘티로 만난 세네갈의 하루나가 응원차 방문했다.라리사는 “신곡 ‘가리베가스’가 5천만 국민에게 사랑받는 애창곡으로 대박나길 기대한다”며 헤라에게 기운을 북돋았고, 하루나는 “한 달 정도 고향에 다녀올 예정이다. 돌아와서 반드시 세네갈의 전통의상과 액세서리를 헤라 누나에게 선물하겠다”고 말했다.다문화인 친구들의 응원을 받은 헤라는 “오랜 시간 준비했던 만큼 무대 위에서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응원해주기 위해 녹음실까지 직접 찾아와준 동생들에게 정말 고맙다.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마음을 전했다.앞서 북극곰 수영대회 출전과 세계문인협회 홍보
올해 완공 예정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 간선도로변의 무질서한 간판이 산뜻하게 변신했다.중구(구청장 최창식)가 3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DDP 주변 간선도로변 간판 개선 사업이 2011년 12월말로 완료되었다.2011년 4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DDP 주변 가시권역인 을지로ㆍ흥인문로ㆍ마른내길ㆍ맑은내길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하였다.총 연장 776미터에 달하는 이 구간의 48개 건물 135개 업소중 96.3%인 130개 업소가 참여하였다. 간판 개선 사업에 동의한 이 업소들은 각각 250만원을 지원받아 230개 간판을 새롭게 정비하였다.중구의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로형간판의 경우 3층 이하만 설치하였으며, 돌출간판은 5층 이하의 벽면으로부터 80cm 이내 설치하였다.창문이용 광고물은 1층에만 세로 폭 20cm 이하 안전띠 형태로 부착했으며, 제품사진이나 가격 등은 제외하고 상호와 브랜드명ㆍ보조 표기내용만 표기하였다.또한 조명 광고 간판을 on-off 타이머 스위치가 부착된 LED로 대체하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하였다.그동안 이 구간의 간판들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있었다.그래서 곧 완공될 동대문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현재의 ‘돈봉투 전당대회’ 등 정치권의 돈 관련 사태의 근원적 책임은 편파수사 ․ 부당수사를 일삼아온 검찰에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노철래 대표는 1월 11일(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검찰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뿐 아니라, 18대 총선에서의 한나라당․ 민주당의 돈 공천문제도 즉각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18대총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노 대표는 또 “18대 총선 이후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가 구속․기소된 것은 순전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경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땅 문제를 서 전 대표가 언급한 때문”이라며, “당시 검찰이 문제삼은 미래희망연대의 총선차입금은 선관위에 정식으로 신고된 당 공식계좌를 통해 입출금된 합법적인 것이었다”고 강조했다.노 대표는 이어 “검찰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다른 정당에 대한 선거자금 및 공천자금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검찰이 지금이라도 구 친박연대에 한 것처럼 다른 당의 선거자금 문제를 수사하지 않는다면, 이는 검찰 스스로 부당한 편파․기획수사를 자행했
자유선진당은 11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적어도 관행이란 미명하의 금권선거를 벗어던질 결연한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검찰 수사 의뢰를 지연시킬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자유선진당 문정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이 자체 진상조사를 핑계로 수사 의뢰를 미룬다면 검찰 수사의 칼날을 피하거나 무디게 할 목적이 있다는 오해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 사건 관련, 민주통합당의 현 상황에 대해 “‘돈봉투 전당대회’ 문제로 한나라당을 강도 높게 비난했던 민주통합당이 의혹의 불똥이 자기 당으로 번지자 연일 좌불안석”이라며 “과거 전당대회도 아닌 오는 15일에 치를 현재 진행 중인 전당대회를 위한 예비경선 과정에서 돈봉투가 돌려졌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또 민주통합당 진상조사단이 부산지역 등을 방문, 영남지역 위원장 59명 중 25명을 면담하고 나머지는 전화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진상조사단 조사결과 ‘금전 수수설에 대해 관여한 바도, 들은바도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즉 물어보니 아니란 대답”이라며 “고작 3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만 하루 동안 여러 지역에 산재한 59명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함께 만드는 전혀 새로운 정당’을 슬로건으로 한 大중도 신당 ‘국민생각’이 뜻을 같이하는 발기인들을 불러 포부를 밝히고 비젼과 구체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박세일, 장기표 공동위원장이 만드는 중도 지향 신당 ‘국민생각’은 11일 1,500여명의 발기인이 모인 가운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국민생각은 법적 발기인은 480명이 모였고 뜻을 함께 하기로 한 발기인은 2,500명이 넘어섰다고 밝혔다.이날 추천과 만장일치로 선출된 박세일 국민생각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극심한 국론분열과 대립으로 성장도 민생도 미래도 모두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같은 위기가 국민생각을 창당하게 만들었다”며, “정치와 이념의 양극화와 지역간, 세대간 갈등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장기표 공동위원장은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다. 너무 무리하게 빨면 오히려 찢어져서 쓸 수 없게 된다”면서 한나라당의 쇄신을 비꼬았다. 이어 “과거 한두번 속았느냐”면서 “더 속으면 이젠 국민의 책임”이라고 못박았다. 장 위원장은 또 “한나라당이 아무리 쇄신하고 민주통합당이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 노키아를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휴대전화 부문 매출액에서 세계 1위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10일 세계최대가전전시회 ‘CES 2012’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휴대전화 판매수량에서는 노키아에 뒤졌지만 매출에서는 노키아를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2007년 초 임원들이 모여 2010년까지 노키아를 제치고 1등이 돼 보자고 결의를 다졌다”면서 “1년 늦긴 했지만 지난해에 1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은 당초 계획보다 10% 이상 많았으며 올해도 계획은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실제 투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부회장은 지난해 이집트, 리비아 등에서 있었던 소위 ‘쟈스민 혁명’의 배후에 SNS가 크게 작용했음을 설명하고, “스마트 혁명의 대세 속에서 뚜렷하게 승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중국, 인도, 아프리카에서의 성공이 지속성장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최원영 기자
‘돈 봉투 파문’이 정치권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전당대회·경선 등 당내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내 선거까지 국가가 불법·탈법실태를 감시하고 소요비용을 부담하는 일종의 ‘선거공영제’다. 현행 정당법 제48조 2항은 정치자금법에 의거해 보조금을 받는 정당의 중앙당은 당 대표 경선 사무중 투표 및 개표에 관한 사무의 관리를 선관위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황영철 대변인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에 위탁해 전당대회를 공직선거 정도의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고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선거비용을 보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불법선거 감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황우여 원내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요 경선에서 후보자가 아닌 당이 공적으로 선거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중앙선관위와 협조하고 필요하면 (정당) 법 개정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15일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통합당도 ‘돈 봉투 파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여야 간에 2월 임시국회 때 이같은 당내
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10일 이준석 한나라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에 대해 병역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서울 중앙지검에 형사 고발했다.강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 비대위원은 2010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복무하던 중 지식경제부 주관 ‘SW 마에스트로 사업’에 참여하는 동안 회사를 수 회 이탈했다”며 “산업기능요원 편입이 취소되는 8일 이상 무단결근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비대위원은 “무단결근이 아니라 회사와 구두합의를 했다”며 “열흘간 하루 2시간의 교육에 참여했고, 매일 교육을 마친 뒤 회사로 복귀했다”고 밝혔다.또 “이미 병무청에서 관련 사항을 검토해 이상없다는 소견을 내린 사항”이라며 “어떻게 대응할지는 좀 더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백남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