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명박대통령은 대통령 취임후 6개월 전에는 낙천,낙선인사에 대한 보은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안택수 전 한나라당 의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는 안기부 출신인 정형근 전 의원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신보 이사장과 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로 각각 안 전 의원과 임주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안 내정자는 신용보증 업무 관련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인물이지만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대구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18대 총선 낙천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보인다.건보공단 이사장 후보가 된 정 전 의원도 이변이 없는 한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기업 안팎에선 청와대가 스스로 정한 낙천ㆍ낙선자에 대한 ‘6개월 공직 배제’ 원칙을 정면으로 깨는 인사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노은하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YTN 구본홍 사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양휘부 사장, 아리랑TV 정국록 사장 등 MB맨 언론계 낙하산 투하에 이어 금융계의 낙하산 투하가 본격화 되고 있다며 질타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막무가내식 낙하산 인사를 반복하면서 대통령이 공기업 선진화를 강조
11일 북한군에 의해 남측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는 12일부터 금강산 관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1일 오전 5시께 북한의 북강원도 온정리 금강산 특구내 해수욕장 인근에서 우리 측 관광객 박모(53.여) 씨가 북한군 초병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공식 확인했다.북한군 초병의 총격으로 사망한 박왕자(53.여) 씨의 시신은 강원 속초병원에 안치됐으며 현재 금강산에 남아있는 관광객은 예정된 일정을 마친 뒤 귀환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관광객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한다는 인식을 갖고 진상규명과 관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군 당국자들도 금강산 관광객인 박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이상희국방장관과 김태영 합참의장 등은 이날 오전 피격 사실을 보고받은 뒤 전선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군이 전면에 나서기는 어렵겠지만 우리 국민이 사망한 사건인 만큼 군도 진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납)
강화 모녀 납치.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강화경찰서는 이 사건의 유력한 20대 용의자 안모씨등 3명을 11일 오전 강화도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는 한편, 이들과 함께 윤 씨 모녀의 사건에 가담한 용의자 1명에 대한 신원을 추가로 확보해 뒤를 쫓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윤 씨 모녀 납치.살해사건에 가담한 용의자는 모두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붙잡은 용의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익산시 여자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김모(35.운전기사)씨가 이날 오후 자수해 왔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께 군산시 성산면 금강하구둑 부근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 김모(47.여)씨를 성폭행한 뒤 다음날인 2일 새벽 만경강 부근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만경강 청하대교 부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한편 지난 5월30일 발생한 대구 달성군 허은정(11·초등학교 6학년)양 납치 살해 사건 수사는 발생 40여일이 지났지만 용의자를 추려내지 못하고 있다.이날 새벽 4시10분 허양은 자신의 할아버지(71)를 폭행하던 범인에게 “아저씨 그만해요”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됐다.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민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회장 등 삼성 핵심 임원 8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7년에 벌금 3천500억원을 구형했다.또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사장에게 각각 징역 5년을, 현명관 전 비서실장과 유석렬 삼성카드 대표이사,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이사, 박주원 전 삼성SDS 경영지원실장, 최광해 부사장에게는 징역 3년씩을 구형했다.특검은 삼성이 국내 최대의 대표 기업이고 국가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제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주주인 재벌 총수가 사적 이익을 도모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구조적 불법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특검은 그러나 장기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였다는 변명에 일부 수긍할 수 있는 면이 있고 삼성의 최고 경영진으로서 경제발전에 기여해온 점, 포탈한 세금을 납부한 점 등을 고려한다며 이같은 구형의견을 내놨다.이 전 회장은 최후 진술을 통해 앞만 보고 멀리 보고 해외기업과 경쟁하는 데만 신경쓰느라 주변 문제를 소홀히 했고 우리 사
10일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가 실시한 제11회 공무원문예대전에서 김성기씨(서대문구청, 52세)가 『맹인과 등불』(단편소설)로 대통령상을 받았다.지난 1998년 시작된 공무원 문예대전은 전․현직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장 큰 문학행사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5,100편이 넘는 작품이 응모되어 공무원들의 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공직자에게 문학은 문화강국을 향한 국가경쟁력이자 감성경영시대의 핵심 자원”이라며, “풍부한 감성과 섬세함으로 국민을 진실하게 섬기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 6명은 신춘문예 당선자와 마찬가지로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번 수상자는 김성기씨를 비롯 시부문에 울산 범서초등학교 김종훈씨, 시조 부문엔 경상북도 정영화씨 수필엔 인천광역시 김외순씨 동시의 전주 송북초등학교 정성수씨, 동화엔 광주 계수초등학교 서향숙씨, 희곡/시나리오부문의 김해 삼문고등학교 이춘영씨 등이다.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성기씨는 “오래 기다린 끝에 수상소식을 들었는데 창작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순하게 살자.’ 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백 통의 민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일본이 중학교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일본 영유권 주장을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리고 있는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 직전 후쿠다 총리와 15분간 배석자 없이 만나 환담을 하면서 독도의 일본 영유권 명기 검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일본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이에대해 후쿠다 총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문부과학성은 지난 8일 2012년 적용될 중학교 사회 새 지도요령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넣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새 지도요령 공표 시기가 지난 2월과 4월 한·일 정상회담과 겹치는 바람에 양국 간 외교 파장 등을 고려해 이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대신 문부과학성은 지도요령 내용을 보충하는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지난 5월 한국 측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 문제가 양국 간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종납)
국회개원을 42일째 미뤄왔던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전격 합의, 오는 10일 제18대 국회가 정식 개원된다.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오는 10일 국회를 개원하는 내용의 협상을 타결지었다.홍 원내대표는 타결 후 충분히 민주당에 양보했지만 합의는 적정한 수준이었다고 말했고 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큰 원칙과 방향에서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10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한 뒤 11일 오후 2시 개원식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기로 합의했다.이어 14일과 15일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16∼18일, 21일 나흘간 본회의 긴급현안 질의를 갖는 한편 14∼16일 사이에 본회의를 열어 국회부의장을 선출하기로 했다.양당은 개원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과 관련, 추가협상 내용과 국민적 요구 및 국익을 고려해 개정한다는 데 합의했고, 여야가 쇠고기 국정조사도 실시키로 했다.한 달여 간 장외투쟁을 벌여온 민주당은 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등원을 결의할 예정이며 한나라당도 이날 오후 의총을 열어 공식 추인절차를 밟을 계획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8일 “납북,월북 구분없이 제헌의원 생사를 묻겠다”고 말한 김형오 국회의장 내정자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김 내정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7일 제헌절 60주년을 맞아 6.25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거나 월북한 제헌의원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작업을 북측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납북이냐, 자진월북이냐 등 논란도 있지만 여러 이유로 6.25 당시 제헌의원 50여명이 북으로 갔다며 올해가 제헌 6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해인 만큼 이들 입북 제헌의원의 생사 확인작업을 북측과 함께 해보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내정자의 이같은 발언 대해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김 내정자가 인도주의라는 미명하에 납북과 월북을 구분하지 않고 문제해결에 임하겠다고 한 것은 명백한 헌법정신의 위반이며 사이비 인도주의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정신에 대한 심각한 오도임을 우리는 애통한 심정으로 밝히며 즉각 사과하라”고 말했다.납북협의회는 또“김 내정자는 8만 이상의 전쟁납북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무시하는 이같은 계획을 비밀리에 그대로 추진한다면 의원직 사퇴를 각오하라”고 주장했다
그간 계속되는 촛불시위로 입은 경제손실을 환산한 구체적인 숫치가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김동수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은 계속되는 촛불시위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5,000억원에 이른다며 국민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깊이 인식해서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지난 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03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불법 시위는 건당 80억원,합법 시위도 건당 70억원의 경제사회적 손실을 가져오는 것으로 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할때 이번 촛불 시위로 입은 손실은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말했다.이같은 주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반 국민의 광우병에 대한 우려와 식품 안전에 대한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깨닫지 못했다며 시위가 계속되면 우리나라의 경제에 부정적 요소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한 발언을 구체적인 수치로 환산한 셈이다.김차관의 발언에 대해 한 시민은 먹거리는 단순히 경제문제만이 아니라는 걸 그동안 그토록 소리치고 해도 모른척 하더니 이제 경제손실을 들먹이며 협박을 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차관은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에 대해서는 “정부는 4%대 후반의
폭염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밀양은 낮 최고기온이 36.2도까지 치솟았고 대구 36도, 광주 32.9도, 강릉 32.3도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크게 웃돌았다. 찜통더위는 내일도 계속돼 대구의 기온이 33도, 서울은 30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크게 웃돌아 동해안은 물론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오는 11일 금요일쯤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이번 폭염이 한 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장마 기간인데도 비가 내리지 않고 밤낮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대해 지구 온난화로 북쪽으로부터 찬공기가 내려오지 않으면서 장마 전선이 형성조차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