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이후 검찰은 21일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당선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첫 구속했다. 검찰은 “학력과 경력에 관한 문서 위조와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의 범죄 혐의에 대한 상당한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또 친박연대 비례대표 양정례(31) 당선자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 검찰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양 당선자가 친박연대에 건넨 특별당비가 15억원이 친박연대 계좌로 유입된 것을 확인했고 양 당선자를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통합민주당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및 횡령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당선자의 구속 여부는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검찰이 전례없이 비례대표 당선자 관련 수사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총선이 끝난 지 불과 10여일 만에 당선자들이 구속되거나 영장이 청구될 정도로 수사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다른 비례대표들에도 칼날을 들이댈지 정가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종납)
4.9총선 이후 자유선진당의 당면 최대과제인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물건너 간 것인가?18석을 얻은 선진당이 교섭단체 구성을 놓고 순수 무소속, 친박연대와 무소속 친박 당선자등을 놓고 전방위적으로 접촉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그간 접촉결과 영입 대상자들 대부분이 한나라당 입당을 선호하고 있고, 민주당 출신 충청권 당선자들도 선진당 입당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이회창 총재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려고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원내교섭 단체 구성을 위해 당운을 걸지는 않겠다고 일단 한발 물러선 자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당은 ‘정책연대나 보수진영 공조를 통해 자유선진당의 이념과 가치를 지키면서 건전한 견제 세력으로 성장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납)
17일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관련 최종수사결과가 발표된다.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특검사무실에서 특검팀이 출범한지 99일만에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그룹 전략기획실 일부 관계자, 계열사 일부 임원 등 10명 안팎의 전현직 임직원을 기소하기로 했다. 특검팀 수사에서 유일하게 비자금 조성 혐의가 확인된 삼성화재 임원 2명은 횡령 혐의로 기소된다. 정.관계 및 법조계를 대상으로 한 불법로비 의혹은 혐의 없음이나 공소권 없음 등을 이유로 모두 불기소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납)
경제성장 6% 달성을 두고 이명박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이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미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각)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열린 동포리셉션에서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규제를 없애고 투자를 활성화하면 올해 목표 6%에 가까운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강 장관은 “6% 성장을 얘기할 때는 올해 초였고 그 이후 국제통화기금이 미국과 세계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한만큼 6% 성장률 달성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명박 정부의 올 경제성장 목표는 원래 7%였지만 세계 경제 사정 및 유가폭등 그리고 식량가격 폭등으로 인해 성장목표치를 6%로 다시 하향시켰지만 사정이 더 나빠지고 있어 6% 마저 어렵겠다는 예측을 내놓았지만 이 대통령은 6% 경제성장을 자신하고 있다.강 장관은 “1/4분기 우리 경제는 5% 후반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미국 경기 침체와 대외여건 약화로 6%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서민생활의 주름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납)
전남 영암에 이어 나주에서 2번째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고 AI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는 등 전남 전역으로 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리 1천여마리가 폐사한 나주시 반남면 강모씨의 오리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이곳과 함께 집단폐사가 발생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던 인근의 나주시 공산면과 산포면의 2개 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현재 AI 의심신고는 11건으로 늘었으며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전남지역 AI 의심 건수는 영암 5건, 나주 3건, 무안 2건, 함평.여수.화순 각 1건 등 모두 13건에 이르고 있다.한편 한나라당은 16일 피해지역을 방문하고 이 지역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장에는 관련 공무원들과 같이 내려가 당정협의를 하겠다면서 소관 상임위를 열어서 대책을 강구하는 등 AI 확산 방지를 통해 농민의 피해를 막는데 당차원의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납)
4.9총선이 끝나자마자 여야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자에 대한 특별당비.전과의혹등으로 비례대표 무용론등 여러 가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친박 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는 학력,경력의혹과 함께 비례대표 선정과 관련해 친박연대측에 수 억원 가량을 낸 것으로 확인됐고 친박연대 측도 “양 당선자가 수억원 대의 특별당비를 낸 것은 사실”이라고 했고 양 당선자도 “당이 어려운때인만큼 당비를 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도 비례대표 6번 정국교 당선자의 경우 총선이 끝난 지 이틀만에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는가 하면 한 민주당 관계자도 총선후 당 사정이 어려워서 2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특별당비를 받았고, 1억원을 낸 사람은 정국교 당선자 등 2명이라고 밝혔다.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번인 이한정 당선자의 경우 이미 사기 2건과 공갈 전과가 기록돼 있고 16대 총선후에는 광주 K고 졸업증 위조 및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한국당 측은 범법사실이 있으면 수사를 해야 하지만, 지난 2000년에 사면된만큼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이종납)
4,9총선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낙선한 거물급 정치인들은 이제 어디로 갈까?이명박정권의 2인자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17대 국회 임기가 끝난 직후인 오는 6월중 외국 유학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유학 장소는 미국 워싱턴이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년간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국제정치와 외교, 북한 문제 등에 천착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총선에서 최소한의 의석수를 확보한 공이 있지만 우선 전당대회를 무난히 치러내는 데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한 측근은 “손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당무에서 손을 떼고 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상당기간 정치상황을 관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동영 전 장관은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라 정치권 내에 얼굴을 내밀 입장이 못된다는 입장에 따라 역시 해외로 유학을 떠나 통일·외교 분야 연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 이방호의원은 사무총장에서 물러나 정치적인 칩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통합민주당 김근태 의원과 한명숙 전 총리도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진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납)
한나라당에서 가장 먼저 정몽준 최고위원이 7월 전당대회에서의 당권 도전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정 최고위원은 13일 가진 와의 인터뷰에서 정치를 하려면 선거에는 꼭 출마를 해야 하며, 당원들과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당권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그는 또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5명을 뽑을 때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하며 그 분들은 모두 동반자이며 파트너이지 적이 아니다고 박근혜 전 대표와도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박혔다.그는 박 전 대표와 당권경쟁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친박연대가 13%의 정당득표율을 얻었고 한나라당은 37% 안팎의 정당 지지를 얻었다“고 말해 박 전 대표와 경쟁에 우회적으로 자신감을 밝혔다.최근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정치적현실이 있는만큼 양쪽이 대화의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몽준최고위원은 이번 4,9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통합민주당 정동영후보를 꺾고 6선의원이 됨과 동시 전국적인 지명도를 바탕으로 가장 먼저 당권도전의사를 밝혔다. (이종납)
4.9총선에서 원내진출에 실패한 손학규 대표가 지난 10일 차기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벌써부터 민주당도 차기 당권 경쟁을 향한 물밑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유력한 당대표로 거론됐던 정동영 상임고문도 낙선함에 따라 정치적 방랑길에 올라야 했고 재야 민주화 운동 세력의 대부 김근태 의원도 낙선해 당분간 정치권 전면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손 대표가 본인은 당권 재도전에 나서지 않겠지만 당권도전 의사를 가지고 있는 김부겸, 송영길 의원등을 측면 지원할 가능성은 있다.박상천 공동대표와 천정배 의원, 김효석 원내대표, 박주선 전 의원 등이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정세균 의원도 잠재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의원은 지난 총선 기간 동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을 누비며 지원 유세를 펼치며 당권도전을 위한 사전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의원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이번 총선불출마와 동시 선대위원장을 맡아 활약했고 추 전 의원은 대구출신인데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일부 무소속 당선자중 복당을 전제로 당권도전의사를 가진 박지원 전 의원과 강운태 전 의
한나라당은 4,9총선 이후 절대안정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비교적으로 순수 무소속에 해당되는 강길부(울산 울주) 김광림(경북 안동) 김세연(부산 금정) 무소속 당선자에게 먼저 팔을 내밀었다.현재 한나라당 내에서는 선별적 복당 허용 vs 복당 불허 입장이 엇갈려 있고 친박계 쪽에서는 조건 없는 복당 vs 당과 당 통합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친박계 당선자들의 복당에 대해 기존의 복당 불가 입장을 재검토할 수 있음을 내비쳤고 홍준표 의원도 복당 자체를 반대하진 않았다.반면 안상수 원내대표는 친박계 당선자들이 해당행위를 한만큼 복당이 허용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입장이고 대체적으로 한나라당 내에서는 친박계 의원의 복당을 놓고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친박 무소속 연대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조건없는 복당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친박 이인기 의원, 이해봉 의원, 한선교 의원도 조건 없는 복당에 동조했다. 친박연대는 복당에는 이견이 없지만 당대당 합당 형식이 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친박연대는 8명의 비례대표 당선자가 임기 시작 이전에 당적을 바꿀 경우 당선이 무효 처리되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이들이 개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