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오후보가 37.1%, 문국현후보가 43.6%의 지지율을 얻어 문후보가 이후보에 6.5%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15%내외의 차이로 문후보가 이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여권 최고의 실세 중 한 명인 이후보가 현재의 열세를 딛고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차기 여당의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반대로 낙선할 경우 차기 당권 도전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많다. 경남 사천의 이방호 사무총장도 전국 최다득표를 기대했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바짝 쫓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를 실시한 사회동향연구소측에 의하면 지난 20일, 24일 여론조사에서 강기갑 후보가 30.5%에서 36.3%로 지지율이 올라갔고, 이방호 후보는 47.8%에서 42.8%로 떨어지면서 두 사람 간 격차가 6~7%로 좁혀졌다고 밝힌바 있다.이처럼 한나라당 내 공천을 주도해온 이재오의원과 이방호사무총장에 대한 박 전 대표의 반발과 갈등의 반사이익을 상대후보가 얻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결국 두 이후보는 한나라당의 조직에 힘입어 막판승리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울산시 남구갑 선거구에 후보 등록을 한 친박연대 이수만(66.전 울산시의원)씨가 27일 후보를 사퇴했다. 이씨는 친박연대 측의 출마권유로 후보등록을 했으나 이날 오전 울산 남구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또 26일 마무리된 각 정당별 후보등록 마감 결과 자유선진당은 113명의 공천자 중 22명이 등록하지 않았고 창조한국당에서 22명 중 10명, 통합민주당에서 206명 중 9명이 출마를 포기했다.한편 이날 선관위에 등록한 1119명의 후보 중 여성은 131명으로 10%를 조금 넘겼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3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377명) 60대(139명) 30대(132명) 20대(16명) 70대 이상(15명) 등의 순이었다. (이종납)
26일 동국대는 신정아씨 허위학력 조회와 관련해 예일대를 상대로 5000만달러(한화 약 50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미국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동국대는 “예일대가 지난 2005년 9월 신씨의 학위를 검증해 달라는 요청에 ‘신씨가 예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확인팩스를 동국대에 보내놓고도 신씨 파문이 터지자 지난 2007년 7월 ‘동국대가 갖고 있는 팩스는 조작된 가짜’라고 주장, 동국대의 명예가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동국대는 이와 관련해 “예일대가 신씨의 박사 학위 조회 팩스에 대해 거짓 해명으로 동국대 명예를 실추시켜 미국 법률회사인 ‘맥더모트’를 통해 25일(현지시간 24일) 미국 코네티컷주 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종납)
5일 청와대가 발표한 뉴 스타트 2008 프로그램은 금융소외자 영세상인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도덕적 해이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됐다.그러나 국민연금이나 지방자치단체,정부재정에서 적잖은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과 총선을 앞두고 급하게 발표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논란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이번 지원은 채무자 자신의 돈(연금 적립금)으로 자신의 채무(금융회사 채무)를 상환하는 방식을 택해 도덕적 해이를 막게된다.청와대 관계자는 연체이자 전액감면이나 상각채권의 감면(원금의 최대 50% 한도 내) 등을 실시할 경우 평균적으로 총 채무액의 33.4%만 부담하면 될 것으로 추정했다.이렇게 되면 연금가입자 29만명은 적립금의 절반만 대출받으면 그 즉시 신용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한 관계자는 신용회복이 된 후 소액서민대출을 받으면 어느 정도 자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단,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빚을 못 갚고 있는 사람으로 제한키로 했다. (이종납)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23일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이명박대통령을 만난 직후 불출마설을 접어버렸다.전날까지만 해도 친이 성향의 수도권 공천자들이 중심이 돼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자 이의원은 이상득의원과 동반 불출마 카드를 들고 청와대를 향했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상득의원 불출마’뿐만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가 당 공천결과를 비판에 이어 강재섭 대표의 불출마 선언등으로 하루종일 당은 대공황에 빠졌다. 결국 청와대에 의해 이상득,이재오의원 동반 불출마카드가 먹혀들지 않자 각각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어 버렸다.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이 주축이 된 친박연대는 지난 24일 서청원 당 공동대표의 동작갑 공천을 취소, 비례대표 후보로 전환했다고 밝혔다.함승희 당 공천심사위원장은 서청원 대표는 당이 급조된 만큼 중앙당을 추스르고 전국적으로 선거 관리를 위해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된다“고 밝혔다.함위원장은 “서 대표가 동작갑에 나가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천에 대해 주민의 심판을 받는 상황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결과적으로 한나라당 이재오의원이나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지율 답보로 당
한나라당은 24일 강재섭 대표의 총선 불출마로 공석이 된 대구 서구에 이종현(59) 경북대 공대 교수를 내세웠다.조윤선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에서 이종현 후보가 대구 서구 공천자로 내정됐다면서 이 후보가 대구에서 공업 테크노벨트 추진에 공이 혁혁하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지난 1997년 경북대 테크노파크 단장에 이어 1998년 대구테크노파크단장을 역임하면서 대구 지역의 공업테크노벨트 추진에 힘써 왔으며 강 대표가 적극 추천해 공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4.9총선에서 대구 서구는 친박연대 홍사덕 선대위원장과 이종현교수가 맞붙게 됐다. (이종납)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3일 4,9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강대표는 최근 4.9 총선 공천 결과를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 이번 총선의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며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날 앞서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저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비판하며 작금 한나라당에서 일어나는 공천파동과 당 개혁 후퇴에 대해 당 대표와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 대표 책임론을 주장했다.박 전 대표는 또 총선 기간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 머물 것이며, 다른 지역구에 출마하는 당 소속 후보의 지원 유세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를 방문한 친박연대 홍사덕선대위원장은 “이번 대구출마는 배신자에 대한 응징이자 5년 후 박근혜대통령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강재섭대표의 총선불출마에 대해서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종납)
안양 초등학생 유괴ㆍ살해 사건 같은 극악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사형 집행에 대한 찬반논란이 불붙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사형 제도가 없으면 나라의 기강이 바로 서지 않는다고 말했고 네티즌들도 흉악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사형은 반드시 집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21일 사형 대상 범죄의 축소를 검토하거나 사형 집행을 추진한 바 없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사형제도의 존폐 문제는 사형의 형사정책적 기능과 사회 현실, 국민 여론 등 여러가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국회는 지난 15대 국회에서 사형제도폐지특별법을처음 발의했고 16ㆍ17대의 경우 과반수 의원이 법안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아 자동 폐기될 처지에 놓여 있다.이명박 대통령은 사형제는 범죄 예방이라는 국가적 의무를 감안할 때 유지돼야 한다면서 다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죄목이 지나치게 많은 점은 형법 개정을 통해 고쳐야 한다. 극형 선고는 인명 살상이나 반인류적 범죄 등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바 있다.한국은 지난해 12월 30일로 10년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아 `사실상의 사형제 폐
각 정당의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4·9 총선의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20일 공천자 대회에서 과반을 확보하려면 절대 안정 과반수라고 할 수 있는 168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지난 대선 직후에만 해도 이명박 대통령의 압승에 힘입어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두어 한나라당이 299석 중 개헌 의결선인 200석도 가능하리라 짐작했었다.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각당의 총선 지지도분석 결과 170석에 못미치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한나라당은 비상이 걸렸다.수도권의 경우 일단 한나라당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지만 통합민주당이 전략적으로 내놓은 의외의 후보에 고전하고 있는 와중에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후보의 출현으로 한나라당 표가 크게 잠식당하고 있어 의외의 상황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충청권에서 자유선진당 바람이 세게 불면서 전 권역에서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 영남지역에서는 곳곳에서 친박성향의 무소속 바람이 강하게 일고 있어 몇 개 지역에서는 친박후보가 앞선 곳도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친박성
진보신당 노회찬 상임대표는 20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총선에서 정책선거, 인물경쟁으로 노원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고 오는 4월 9일 서울지역에서 원내진출에 성공하는 역사상 최초의 진보정당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와 의지를 밝혔다. 노 상임대표는 또 서울 노원의 진보신당 원내진출 성공은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의 진보신당 돌풍을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어제(19일)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서울 노원병에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24.6%의 지지를 얻어 23.7%를 얻은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이 구청장을 배출하는 등 진보진영이 강세를 보여온 울산 동구에 전교조 교사 출신 노옥희 후보를 공천하고 서울 서대문갑에는 정현정 후보를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