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국제화시대다.예전의 말 달리던 시대가 아니라, 방송에서 한 마디 하면 자국이익 관련 일이라면 지구 반대편에서도 금세 알아듣고 대응하는 국제화시대요, 지구촌 한마을 같은 시대란 말이다.그런데도 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종편) 채널A는 7월7일 아시아나 항공 착륙사고에 대한 뉴스특보를 방송하면서, 윤경민 앵커는 “사망자 2명은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다”라는 뉘앙스의 멘트를 해서 대륙에서 난리다. 아니, 벌집을 쑤셔 댓글 21만개도 넘는 혐한 분위기로 바꿔놓고 말았다.대단한 일이다.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10일 “중국인이 사망해 다행”이라는 뉘앙스의 [채널A]의 망언에 대해 “정말 그 한마디로 그동안 한국 국민에 대해 우호적 생각을 갖고 있던 것이 사라질 판이 됐다”고 공개적으로 강하게 질타했다.역지사지(易地思之)라 했다. 함부로 말함으로써 얼마나 국익에 손해를 끼치는가? 옛말에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 했다. 하물며 한 방송국의 앵커라면 나라를 대표하는 입장이라 해도 국익 면에서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때문에 대통령도 같은 날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논설실장 및 해설위원실장 오찬 간담회에서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얼마나
요즘 국정원의 선거개입 문제로 사회가 요동치고 있다.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은 물론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선거개입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공적인 방중을 끝내고 귀국하는 대로 급한 불부터 꺼야할 것이다.이 모든 일들은 이미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나서 억지로 당선된 이명박 후보로부터 예고된 일이라 할 수 있다. 당시에도 박근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도 이겼으나 mb캠프 쪽에서 조사시간을 2시간 연장하여 이긴 것이라 하여 말들이 많았으나 박 후보가 무조건 승복함으로써 일단락 됐던 사안이다.bbk문제로부터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 의혹, 의료보험 13,160원 납부 문제 등 등 온갖 의혹과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고통치자로 당선됐고, 이후 헌법조차 무시되는 반민주적 정치행태는 많은 반발과 사회혼란을 초래했다. mb정권 5년 내내 민주주의를 역행하고 끊임없는 거짓말과 국민을 협박하는 반민주적 통치행태와 편향된 인사 및 부자감세, 4대강사업의 강행과 불투명한 사업진행, 언론장악, 용산참사, 친일외교 및 대미 굴욕외교 등 등 한시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그에게는 민주적인 정치철학과 애민사상이 부족했던 인물이었다는 평가가 많음은 당
원전 비리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작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지진에 의한 쓰나미로 인하여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 전국토의 70%가 오염됐다는 설이 있는 등 아직도 그 해결책을 못 찾고 죽음의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는 인재사고가 아니라 천재지변에 의한 대형 사고였다.그런데 인접국인 한국에서 그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고 사리사욕에 눈 먼 원전 관련 직원들이 정신 나간 짓을 하고 있었으니,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하여 그들의 위험한 탐욕에 일벌백계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최근 불거진 원전비리와 관련해 “원전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주요 부품의 시험성적을 위조해 납품한 것은 천인공노할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맞는 말이다.어찌 국민생명을 담보로 소인배들처럼 개인들의 사리사욕 챙기기에 거대 조직이 하나가 되어있을 수 있는가? 도저히 용서 못할 중대 범죄이다.원전은 전력을 생산하는 중요한 시설이지만 천재지변이나 관리 잘못으로 한번 사고가 나면 수십만 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위험한 존재임을 누구나가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관련 종사자들이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남북이 개성공단 문제로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한국은 일본에 강하게 뒷통수를 맞고 있다.남북관계가 정상적이지 못하고 삐걱대는 미묘한 시기에 일본정부는 우리나라에 사전 예고도 없이 이이지마 이사오(飯島勳) 내각관방 고문을 지난 14~17일 북한에 특사로 보냈다. 북·일 수교 협상 재개 등과 관련한 사무적 협의를 위해 방북했다는 것은 실은 일본의 남포공단 진출로 알려졌다.일본 정부의 검은 속내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음이다. 마치 통일신라와 발해가 남북조시대를 이루던 시기 한민족 두 나라 사이를 이간질하면서 왕래하던 과거 역사의 일본외교 특질과 비슷하다. 당시 발해와 일본은 선린외교관계를 펼치던 때로 최근의 북·일관계와 흡사하다 할 것이다.이이지마 방북의 속내는 북·일수교 타교에 앞서 남포공단에 15~20억달러(1조 6400억원 ~ 2조2350억원)를 선투자 하겠다는 내용이란다. 물론 오는 7월 치러지는 일본의 참의원선거 전에 북한이 일본인 납치·핵·미사일 문제에 있어 적당한 명분을 만들어 주기로 한 모양이다. 이는 코이즈미의 2004년 방북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물론 코이즈미의 방북 시에는 주로 납치문제와 핵미사일에 관한 정무적인 사안에 치중했지만, 이번 이
정말 창피해서 말이 안 나온다.이미 인사에서부터 말이 많던 윤창중 청와대 前 대변인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첫 대미외교 무대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교포 여대생 성추행 사건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미국은 우리나라에 있어 중요한 주변 4대 강국 중에서도 중국과 함께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나라이다. 이러한 중요한 대미외교의 장에서 술 마실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대한민국의 얼굴이요, 대표라 할 수 있는 청와대 근무 공무원으로서는 실격이다. 기본자세가 안 되어 있음이다.그 중요한 일정 중에 술 마실 생각을 하고, 인턴 여대생이 불쾌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취중 행동을 했다함은 미국과의 외교문제를 떠나서 국격을 심히 훼손한 일이요, 박근혜정부의 중요한 첫 대미외교 성과마저 희석시키는 매우 악질적인 행동이다. 윤 전 대변인의 인품이나 자질에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었지 않나 생각되는 점이다. 더욱이 윤 전 대변인뿐만이 아니라 몇 몇 청와대 직원들이 교포 대학생 인턴들을 가이드 대하듯 했다는 추문이 끊이지 않고 들리고 있다. 총체적으로 직원들의 나사가 빠졌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일이다.아울러 윤 전 청
극우 아베정권이 퇴보하고 있다.급기야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공식 행사에서 “천황(일왕) 폐하 만세”를 세 번이나 외치며, 군국주의 극우 노선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아베 일본 총리는 29일 ‘주권회복·국제사회복귀 기념식’ 행사에 참석, 한 남성이 “천황 폐하 만세”를 선창하자 같이 따라 외쳤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잠시 단상에 멈춰서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아베 총리는 “일본을 강하고 힘차게 만들어 세계로부터 믿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3일 아베 총리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침략’의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확실하지 않다”며, “국가 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하여 보다 못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일본의 침략 역사를 부인한 아베 총리의 망언과 일본 정치권의 우경화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으며, 28일에는 영국의 세계적인 경제 신문인 파이낸셜타임스(FT)도 “아베 가면 벗었다”며 맹 비판하였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을 통해 “2차 세계대
일본의 아베총리가 군사대국화에 올인하는 것 같다.일본의 우경화와 군사대국화에 맞물려 독도 등 인접국과의 영토 마찰로 연일 시끄럽다. 이러한 아베총리의 일련의 발언과 행동은 지난 23일 각료 3명에 이어 국회의원 168명이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는 데에 이르렀다. 일본 위정자들의 국제 감각이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여야를 망라하여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한 인원이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가히 폭거라 아니 할 수 없다.(1) 울트라 극우 내각 구성아베정권의 내각은 울트라극우 정치인들로 이루어졌다. 우선 아소 타로오(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으로부터 2011년 8월 울릉도 방문길에 나섰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와 이나다 토모미(稻田朋美) 의원은 각각 총무상과 행정개혁상에 임명됐으며, 키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 등이 일본정치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아소 타로오는 2008년 9월 24일 제92대 내각총리대신으로 취임하여 1년여 정권을 담당했던 인물로 지독한 혐한론자다. 그는 2003년도에 “창씨개명은 조선인의 자발적인 참여
세종시 시청 안마당에 차가 없다. 문도 막혔다.이유를 알아보니, 제5회 기후변화 주간을 맞아 지난 23일 세종시는 이날을 차 없이 출근하는 날로 정해 캠페인을 벌인 것이란다.그러나 시청 앞 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에는 공무원들과 민원인들 차량들로 줄을 이어 주차하는 바람에 평소보다 훨씬 복잡했다.이처럼 행사가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용차 없는 날 행사’가 ‘시청 안마당에만 승용차가 없는 날’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민원인 임모씨는 “오늘은 주택가 골목에 차량이 늘어서 통행에 많이 힘들었다.”며, “행사에 참여한 공무원들이 시청 주차장에만 안 세웠지 다 끌고 나와 세운 것 같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공무원들의 내심 불만이 많아 보였다. 모씨는 “서울 등 대도시처럼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된 곳은 몰라도 차 없이는 출퇴근이 어려운 시골에서까지 남 따라하는 보여주기 식 행정 아닌가?”라 할 정도로 불편함을 느낀 행사였다. 지역 사정에 따라 행사를 하던가, 아니면 충분히 사전에 취지를 알려 정말로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탄성이 쏟아졌다.주택가 골목에 차로 뒤엉켜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행사는 오히려 많은 불편함만
4대강 사업에 대한 비리가 드디어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제서야 용의 꼬리 일부가 드러나는 감이 있다.mb정권 내내 대부분의 국민과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치밀한 분석과 환경보호 대책 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급히 시작되고 마무리된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정부패, 비리의 썩은 냄새가 스멀스멀 봇물 터지듯 새어나오고 있다. 지난 정권 말기에 공정위와 감사원의 뒤늦은 ‘4대강 때리기 뒷북경쟁’에서 실마리를 보이는 듯도 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했던 것 같다. 철저한 후속 감사와 함께 밝혀지는 비리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의 깨끗하고 투명한 뒷처리가 내려져야할 때다.4대강사업 등의 공사에서 밝혀지는 비리는 공사대금과 관계가 있다. 원청에서 하도급 업체에 지급되는 돈은 대개가 90%대라하나 이상하게 4대강사업 및 아라뱃길 공사에서는 최대 177%까지 과다 지급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15일자 언론에서 지적하고 나섰다. 이는 원청회사가 하도급 업체에 일부러 과다한 공사대금을 지급한 후 하도급 업체로부터 공사가 끝난 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이들 돈은 대부분 비자금으로 조성된다는 점이다. 부정한 비자금 조성은 필시 권력과 관계가 있을 수
박근혜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제안했다.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대화를 통한 한반도 긴장 해결을 강조했다고 전한다. 이를 확인하듯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에 대한 정부의 공식대화 제의로 봐 달라”고 말했다.지난 이명박정권에서는 강대강(强對强)으로 치닫다가 실익은 없고 남북관계만 최악의 상황으로 악화됐으며, 주변 강대국 이익에 좌우된 감이 없지 않다. 궁극적으로는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주변 4대강국에 협조를 구해야할 입장에서 스스로 주변부로 밀려난 느낌이 강하게 들었었다. 물론 북한의 mb정권에 대한 막말 대응과 강한 불통은 남북 상호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악화일로로 치달았다.아무리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일지라도 대화의 여건을 만들어 가지고 있을 필요는 있다. 위험하고 긴장된 때일수록 한 숨 늦춰가면서 돌아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민족 끼리 전쟁을 할 경우에도 상호 대화 창구는 열어두는 법이다. 치열한 약육강식의 고대 전쟁 상황을 잘 알 수 있는『삼국지』를 읽어보아도 촉나라, 오나라, 위나라는 항상 다투고 속이면서도(전술전략이거나 책략) 대화 창구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