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세상이 너무나 조용하다. 각 방송과 조.중.동 등 주요 언론사들은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이들 메이저 언론사들이 전하는 보도만 접하다보면, 지금 대한민국은 너무나 평온한 세상처럼 여겨지기 십상이다.기껏(?)해야 ‘강부자 청와대’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정도다.하지만 지금 인터넷 세상에는 난리가 났다. 난리도 보통 난리가 아니다. 이러다 네티즌 혁명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하고 우려스러울 정도다.실제 ‘안티 이명박’ 네티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가 하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서명운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가 지난 “미디어다음 아고라 청원방에 개설된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 서명은 1일 오전 무려 50만명 선을 ‘훌쩍’ 넘어섰다”고 보도한 이후, 탄핵서명자가 급증해 5일에는 100만명 선을 넘겼을 만큼, 호응도가 높다. 몇일만에 서명자가 어마하게 늘어난 것이다.탄핵을 청원하는 이유에 대해 네티즌 ‘안단테’는 대운하 건설·영어 몰입식 교육·건강보험 민영화·한미FTA 추진, 고소영 인사 파동, 공산주의적 경제 정책, 미국 쇠고기 협상 등 이명박 정부의 실책 때문이라고 밝혔다.이 가운데서도 필자가 특히 우려하는
이명박 정부의 내각 부실인사 파동에 따른 민심이반이 심상치 않다.4.9 총선에서 당초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됐던 수도권마저 크게 흔들릴 정도다.실제 한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22일 의뢰로 최근 여론조사 및 과거 7번의 대선과 총선 결과를 합쳐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171석, 통합민주당 104석, 자유선진당 12석을 얻을 것이란 전망을 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이 4.9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얻는 데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그 때와 상황이 너무나 많이 다르다.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에 대해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이 많은 내각) 전성시대라거나 강부자(강남 부자) 전성시대라는 등 비아냥거리는 신조어가 인터넷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실제 이명박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들이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장관 내정자 1인당 평균 재산이 40억원에 가까운 부자 내각이 최대 정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서민들과는 딴 세상에 사는 내각이라는 불만여론이 국민들 사이에서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다.앞서 이미 남주홍 통일부, 박은경 환경부, 이춘호 여성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