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에서 ‘측근’이니 ‘실세’니 하는 이들은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일부는 ‘낙마’했다. 하지만 반대로 맡은 일을 훌륭히 해내 조직 내에서 칭찬을 얻은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용걸 국방차관이다. 이용걸 국방차관은 1957년 11월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美밴더빌트大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 기획총괄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재정정책기획관, 재정운용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한 뒤 2010년 8월부터 지금까지 국방부 차관을 맡고 있다. 국방부내 군출신 인사들조차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이용걸 차관을 ‘뉴데일리’ 인보길 대표가 만났다. 지난 17일 오전 국방부 청사 2층 차관실에서 만난 이용걸 국방차관은 부드러운 미소로 인보길 대표 일행을 맞았다. 1시간가량의 인터뷰에서 이용걸 차관은 국방개혁, 전작권 단독행사에서부터 대형 무기도입사업, 병영문화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털어놨다.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이하 ) 당초
[부산=최유경 기자] 부산 올 때 (마음이) 무거웠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이다. 박 위원장은 24일 첫 총선행보로 부산을 찾았다. 부산 방문은 지난 10.26 동구청장 재보선 지원 이후 처음이다. 여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부산이지만 최근엔 사정이 좀 다르다. 어려워진 경기보다 매듭짓지 못한 부산저축은행 사태, 신공항 건립 좌절 등으로 민심은 당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특히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한 부담은 더욱 크다. 노풍(盧風)을 타고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부산 사상구), 문성근 최고위원(북강서을) 등의 반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의 예비후보들을 오차범위 이상으로 따돌리며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 시민단체장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이같은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힘이 되어주셨는데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다. 70년대까지 부산 발전 향수, 부산 시민단체 극성스럽다는 것이 부산이 그렇게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부산 경제 활성화에 힘 쏟겠다고 약속했다.박 위원장은 현 정권들어 폐지된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새누리당은 23일 ‘4·11 총선 클린공천 지원단’을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옥이 의원을 임명했다.김 의원은 친박계 비례대표로 당초 같은 친박계 4선인 박종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갑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근에 불출마를 선언한 인물이다.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김옥이 위원장과 5명의 위원 등 총 6명으로 클린공천지원단을 구성했다”면서 “김우찬 법무법인 한신 대표, 유호근 김&장 변호사, 장현우 법무법인 청림 변호사 등 당 법률지원단 소속 인사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공천과 관련해서는 어떤 불법도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만약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공천이 돼도 즉시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고 황 대변인은 전했다.한편 비대위는 이날 시도당 차원에서 입당불허 의견으로 올라온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공천신청자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과 서울 동대문갑 한승민 씨, 경남 함양거창 강석진 씨 등 3명에 대해 입당을 불허키로 최종 결정했다.황 대변인은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공천신청자인 박명재 전 행자부 장관은 노무현 정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에게 “국민과 국익을 위해 같이 협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창당 인사차 국회 비대위원장실을 찾은 박 대표에게 “국민생각이 표방하는 선진화와 통일 등 국가적 과제를 잘 해결하려면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박 위원장은 “정치가 기본으로 돌아가려면 국민의 삶에 집중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국민생각도 같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앞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박 대표는 이에 “더 이상 국민이 갈등하고 분열되지 않도록 국가가 나아갈 선진과 통일의 미래에 대해 무언가 기여하려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이들의 공식 만남은 박 대표가 2005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으로 재직하다 ‘수도이전 논란’ 끝에 의원직을 사퇴한 이후로 7년 만에 이뤄져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다.박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러브콜’을 받고 박근혜 대표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했다.하지만 이듬해 박근혜 대표가 수도이전을 위한 세종시법 처리를 추진하자 당시 정책위의장으로
강용석 의원(무소속·마포을)은 22일 자신이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MRI(자기공명영상) 재촬영 결과, 본인 것이 맞는 것으로 밝혀지자, 이날 곧바로 의원직을 공식 사퇴했다.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학적 판단을 존중하고 약속대로 결과에 승복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이어 “본의 아니게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당사자와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강 의원은 최근 박 시장의 아들 주신(27) 씨의 척추 MRI 필름을 공개하면서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해왔다. 필름 속 인물이 30~40세의 연령대에 체형도 비만형으로, 박 씨가 병역 기피를 위해 다른 인물의 MRI를 병무청에 제출했다는 주장이었다.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 씨가) 공개 신검에서 4급 판정을 받으면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언을 하기도 했다.강 의원은 4월 총선 출마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등 기타 추가 의혹 제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입을 굳게 닫았다. 전날 병역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박 씨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감사원
박원순 서울시장의 한판승이다.지난달 초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박 시장 아들 주신(27)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이후 한 달여간 계속되던 양측의 공방이 박씨의 공개 신체검사로 일단락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2일 “박 시장 아들의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 판독한 결과 박 시장 아들이 병무청에 제출한 MRI는 본인의 것이 맞다”고 결론을 냈다.윤도흠 연세대 의대 신경외과학교실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에 찍은 것과 오늘 찍은 것을 면밀히 판독했고 그 결과 동일인이라는 맞다”고 밝혔다.특히 의료진은 박원순 시장 아들이 등 쪽 지방층이 두껍게 나오고 요추 4번과 5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온 특이체형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4요추 추간판 탈출 정도가 비슷하고 방향이 좌측 동일하며 하요추부에서 피하지방 두께가 있는데 두께가 30mm로 동일하다”고 했다. 이날 병원 측이 측정한 박 시장 아들의 키는 176㎝에 몸무게 80.1kg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 측은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의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의료진의 발표 이후 주신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엄상익 변호사는 “스캔들을 만들어 유포하는 것은 현대적 의미의 정치적 암살
제대군인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와 인력관리아웃소싱협회인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간에 MOU체결식을 개최한다.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센터장 조성목)는 오는 2월 23일(수) 오전 11시 30분에 서울센터 교육장에서『2012년 기업체 간담회 및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와 MOU체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개최되는 기업 MOU체결식은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및 회원사와 유기적 업무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조성목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센터장은 “책임감과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난 제대군인들은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라며 “앞으로도 사회 전반에 걸쳐 제대군인에 대한 관심제고 차원에서 기업체와 MOU체결을 활성화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함부로 선거 여론조사를 하거나 그 결과를 공표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또한 문제가 되는 여론조사 내용을 SNS로 리트윗하는 행위도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1일 “4·11 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SNS를 통해 여론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표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적발된 SNS 여론조사는 트위터에 게시된 링크를 클릭하면 지지 정당 등을 묻는 투표 화면으로 연동되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조사결과도 실시간으로 집계돼 나타났다.이에 경찰은 이같은 여론조사와 공표 행위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내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트위터 등 SNS에서 이뤄지는 선거 여론조사도 오프라인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공직선거법의 규제를 받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공직선거법 108조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설문조사 개시 2일 전까지 선관위에 신고해야 하며 결과공표 시 여론조사 기관, 표본의 크기, 표본오차율 등을 함께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 6일 전까지만 공표할 수 있다.이 경우 네티즌이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은 21일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제기된 ‘1억 피부과’ 논란과 관련, “만약 사실이라면 저는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앞으로도 정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시장 선거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선 나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그 당시 치료비로 550만원 상당을 지급했고, 어떤 고급치료도 받지 않았다는 것도 분명히 말씀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 당시 제가 아무리 사실이라고 말씀을 드려도 믿지 않는 것이 가장 가슴이 아팠다”며 “이 사건을 겪으면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1억 피부과 의혹제기에 대해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수차례 강조하며 “당시 마치 제가 1억원을 내고 회원권을 구입했거나 1억원 상당의 서비스를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히 허위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또 서울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 “당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못했고, 새누리당도 후보를 계속 구하지 못해 공천신청 기간 마지막에 ‘꼭 출마해 달라’는 전 대표의 권유를 받고 자의반 타의반 출마하게 됐다”고
“그 당시에 국가 지도자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스케치한 경부고속도로 구상안을 살펴보며 나온 말이다. 그의 목소리엔 자부심이 묻어났다. 아버지이기 전에 선대 국가 지도자로서의 업적을 크게 평가한다는 의미로 들렸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박정희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사업시작 13년, 착공 10년 만에 문을 연 기념관이었다. 박 위원장은 감회를 감추지 않았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잠시 하늘을 응시하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 “기념도서관, 우리 모두의 자료와 기록”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서니 정말 감회가 깊다”고 말문을 열었다. “13년 이라는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드디어 기념관 도서관이 문을 열게 됐다. 아버지를 기억하며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 기념도서관은 대한민국의 국가발전 동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국가와 국민이 어떤 공감대 속에 그 성취를 이뤄냈는지, 그 과정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학생들과 연구자뿐만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