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국민의 삶으로 뛰어든다. 이달 말부터 활발한 특강과 공개행사 등을 통해 당분간 정치보다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제시에 주력할 전망이다. 4년만의 첫 특강 무대로 지방대학을 정한 것도 같은 의지로 봐야할 것 같다. 소외된 지방대학을 찾아 등록금과 취업 문제 등을 소재로 고민을 듣고 정책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뭔가를 해결해 내는 이미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 대상을 현 집권 여당에 가장 비우호적인 대학생들로 선택했다는 점이 그렇다.박 전 대표는 최근 언론과의 수차례 만남에서 박근혜 조기등판론-신당론에 대해선 가급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 대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국민의 삶의 문제로, 거기에 모든 집중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젊은층의 놀이문화로 까지 확산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근본 처방이 아니고 젊은층에 희망을 줘야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4일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숭모제에서 한 말이다.실례로 박 전 대표는 16일 소기업-소상공인 대회에 애초 일정을 바꿔가면서까지 참석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 수수료 인하,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 실질적 자립을
지난 지자체 선거에 이어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20대와 30대에 참패하자, 보수우파 진영에서도 세대론을 조금씩 조금씩 거론하기 시작했다. 또한 한나라당에서는 안철수 원장의 청춘콘서트의 짝퉁 격인 드림토크를 기획하여, 2030세대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수우파 진영의 2030 담론은 호통과 아첨으로 나눌 수 있다. 대한민국이 공짜로 건국된 나라가 아닌데, 어찌 너희 젊은이들이 벌써부터 국민세금이나 빼먹으려 하느냐는 호통과 그다지 재미도 없는 말장난 늘어놓고, 세금퍼주기식 정책만 내놓으면 2030세대의 표가 돌아올 거라는 아첨 말이다. 일단 아첨은 아예 머리 속에서 지우는 게 좋다. 아첨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표 얻을려는 정치공학적 발상이라는 게 너무 쉽게 드러난다. 대표적인 실책이 한나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이다. 차라리 진정한 보수우파라면 반갑등록금 외치기 전에, 20대의 다수에 해당하는 사병 월급 현실화 방안이 훨씬 더 설득력있는 정책이었을 것이다. 오직 젊은 세대를 표로만 보니, 퍼주기 정책의 우선순위도 따지지 못하는 수준이었던 것이다. 반면 호통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단지 20대와 30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 세대가
▲ 이정현 의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15일 “박근혜 전 대표를 흔들다 밤송이 맞아서 머리통이 터진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이 같이 말하고 "뿌리가 약한 사람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뿌리가 강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흔들기’ 분위기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다.이 의원은 “사표를 내고 세종시로 흔들고 개헌으로 흔들었지만 박 전 대표는 태산이었다”고 지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그는 또 ‘박근혜 신당론’에 대해선 “유언비어이고 사실무근이며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아기가 태어나기 위해서도 10개월이 걸리는데 4,800만명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정당이 2개월 만에 만들어낸 인물이 제대로 된 인물이겠냐”고 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주식기부에 대해서는 “매사를 삐딱하게 보면 안 된다.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기부문화 확산에 촉발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대통령은 경험과 경륜과 사람을 다루는 자리로, 바이러스를 다루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안종현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또다시 예의 노련한 정치-경제적 센스(감각)를 보여줬다.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한통으로 다소 주춤하던 정치인 안철수 돌풍을 다시 일으키고 있다.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자신 보유 안철수연구소 지분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내용 하나였다. 시가로는 1,5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메일 효과는 파괴적이었다. 서울 용산 소재 집앞에는 취재진이 진을 치고 일부 신문 지면에서는 1면 톱을 차지했다.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짧은 시간, 단숨에 벌어진 일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도 치솟았다.재산 환원 뜻을 밝힌 다음날인 15일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1만2,200원, 14.99%) 상승한 9만3,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안 원장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지분은 37.1%, 372만주. 이날 주가 상승에 따라 안 원장의 주식 가치는 약 3,028억원에서 3,482억원으로 상승했다. 이메일 한통으로 하루만에 454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안랩의 회사 펀더멘탈을 고려하면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비상식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추세로 가격이 오른다면 안 원장이 지분 절반을 내놓더라도
[부산=최유경 기자]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부산저축은행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박 전 대표는 14일 오후 이옥주 부산저축은행 비대위원장과 만나 “저축은행 대주주의 은닉재산을 반드시 찾아내고 대출자산도 철저하게 파악해 자금회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동행한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이진복 의원을 언급하며 “만날 때마다 그 얘기를 한다. 어떻게든 결과가 잘 나오도록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후속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정부 대책도 마련해야 하고 정부로서도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박 전 대표와 저축은행 피해자들과의 만남은 당초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10.26 부산 동구청장 재보궐 선거 정영석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하고자 찾은 부산에서 자칫 관심이 저축은행으로 쏠릴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일대 재래시장에서 바닥 민심을 훑으며 점심식사를 하던 중 이옥주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피해자 10여명이 들이 닥쳤다.이들
대한민국 제주도.12일 새벽 4시7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재단 웹사이트(www.new7wonders.com) 뉴스룸을 통해 발표된 결과를 받아든 우근민 제주지사가 대한민국 제주도를 외치자 함성,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양원찬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장은 발표 직전 나는 잘 안 보이니 지사님이 한번 찾아봐 달라며 뜸을 들였고, 관중석에서는 웃음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브라질의 아마존과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 제주도,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 등과 함께 제주가 세계 7대 경관으로 우뚝 선 순간이었다. 세계 7대 경관 제주, 제주도가 해냈다, 대한민국 만세 등 구호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고, 사회를 맡은 탤런트 박선영씨는 감동이 가시지 않아 오늘 밤은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다며 함께 울먹였다. 범국민추진위원회 홍보대사단장을 맡고 있는 탤런트 고두심씨, 제주 출신 국회의원인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참석자들은 서로 얼싸안거나 손을 잡고 빙빙 돌며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다. 우근민 지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로 삶을 마감하면서 100억원대의 유산을 모교에 전달한 기부자가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재산을 기증받은 서울대는 직계가족 없이 세상을 떠난 고인을 위해 직접 빈소를 차리고 장례를 엄수하기로 했다.11일 서울대에 따르면 공과대학 동문인 유회진 박사가 10일 오후 구강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3세.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동아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2009년 10월 갑작스레 구강암 판정을 받은 유 박사는 사후 전 재산을 모교인 서울대에 기부하겠다고 결정했다. 유 박사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 등 재산은 110억원에 달한다.유 박사는 암 선고를 받은 다음달인 같은해 11월 병환 중에도 서울대를 찾아 유산기증 약정을 맺었다.유 박사는 암 치료비를 아껴가며 기부금에 보탤 정도로 자신에게는 매우 `인색했으나 나눔을 향한 마음은 넉넉하고 너그러웠다고 서울대는 전했다.생전에 미혼이며 직계가족이 없던 고인을 위해 서울대는 직접 나서 빈소를 마련하고 발인 등 장례절차를 돕기로 했다. 또 고인의 지인과 친인척을 수소문해 부고를 전하기도 했다.오연천 총장은 11일 오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분당서울대병원에
박희태 국회의장은 10일 “타협이 최선”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본회의 직권상정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준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여야 정치권을 향해 “타협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모색하는 것이 정치의 본체이고 정치 지도자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이어 “정치는 일방통행이 아니라는 점을 여야가 한번 더 깊이 인식해야 한다. 빨리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전날 한-미 FTA 비준안의 최대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민주당에서 새 절충안이 마련되자 “오솔길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던 박 의장은 “오솔길은 바람이 불면 갈잎에 덮혔다가 또 길이 보이고 하지만 다 같이 걸어가면 큰 길이 된다”며 타협을 거듭 당부했다.“비준안 처리의 데드라인(시한)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하는 것은 전투이지 정치가 아니다. 기다려보자”고 말했다.여야의 입장이 절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평행선을 달리는 데 대해서는 “눈에 안보이는 진행 상황도 있으니 눈을 크게 뜨고 밑까지 샅샅이 살펴봐달라”고 했다.박 의장은 직권상정 가능성에는 “
남성 듀오 노라조의 조빈이 ‘개념돌’로 등극했다.11월9일 오후 조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주 7대 경관 선정’에 대한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조빈의 트위터에는 “제주의 세계 7대경관 선정 목표의 그날이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1일 바로 내일모래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제주를 세계에 보물로 만드는 일에 동참해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남겨 투표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세계7대 경관선정‘에 많은 이들이 동참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나타냈다.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조빈님의 개념돌 입성 환영”, “지금 투표하러 갑니다”, “활동 시작해서 바쁠 텐데 잊지 않고 신경 쓰다니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노라조는 1년 6개월 만에 정규 5집을 발표 타이틀곡 ‘판매왕’으로 활동 중이다.
“아름다운재단, 교활한 눈속임으로 기부자와 국민을 속이고 있다.”“안철수 교수도 재단 이사로 활동한 이상 책임을 벗어날 수 없어.”박원순 서울시장과 아름다운재단 핵심 관계자 36명을 회계조작 및 공금횡령 혐의로 고발한 정영모(64)씨가 안철수 서울대 교수 등 재단 이사진 16명을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씨는 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뒤 시민단체 회원들과 중앙지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름다운재단의 일부 관계자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기금’을 비롯한 주요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십억원의 공금을 횡령, 착복했다”고 밝혔다.정씨는 “아름다운재단의 회계공시자료는 총체적으로 조작된 것이고 기금운용 또한 조성된 기금의 용도를 무시한 채 전용과 횡령이 마구 저질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재단의 최상층 이사부터 실무진인 사무국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누구하나 이를 바로잡지 못하고 모두가 한통속이 되어 재단을 공금낭비와 횡령의 복마전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그는 “아름다운재단이 1천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금-배분-집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혹은 탈법적인 행위를 자행한 것이 명백히 적발 될 경우 그 최종적인 모든 책임은 재단의 이사들에게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