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9 총선 이후 유명무실화된 중진·최고위원 연석회의 부활을 추진하면서 회의 참석 대상에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나란히 포함시켰다.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은 20일 “이제 여당이므로 다양한 회의체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매주 한 차례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중진의 경우 4선급 이상 국회의원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당직을 맡은 경우를 제외하면, 범 친이명박계에서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6선)을 필두로 남경필·안상수·이윤성·정의화·황우여 의원이 자동으로 포함된다. 친박근혜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 김영선 의원, 친박 복당 조치에 따라 입당한 6선의 홍사덕 의원과 김무성·박종근·이해봉·이경재 의원이 대상이다.그러나 박 전 대표와 이 전 부의장이 실제 당무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두 사람이 참여할 경우, ‘연석회의’는 공식 의결기구는 아니면서도 명실상부한 ‘최고기구’가 될 공산이 크다. 박 전 대표가 참석하게 되면 아무래도 관심의 초점이 쏠리게 될 거고, 회의의 토론이 자연스럽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명박 정부나 친이 중심의 여당 지도부에 대해 “지켜보는 게 돕는 것”이란 박 전 대표 입장
서울에 이어 부산시의회에서도 후반기 의장단 선거의 금품로비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는 등 지역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실태 파악조차 나서지 않고 있어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역 의회에 대한 한나라당 독점구조가 고착화되면서 도덕 불감증이 만연한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김정훈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설만 가지고 시당이 대책 마련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회의 경우 의장이 구속되는 등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났지만 부산의 경우는 사정이 좀 다르다며 경찰수사 결과 진상이 드러나면 시당이나 중앙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는 서울시의회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걱정이 많은데 부산시도 금품로비의획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철저히 수사하고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유정 대변인도 한나라당이 차떼기정당에 이어 부패정당의 원조임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의회에 이어 부산시의회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통탄할 일이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도 “사상 최대규모의 뇌물스캔들로 비화하
촛불정국이 잠시 진정국면에 접어들자 정치권에 또다시 개헌론에 대한 공방전이 불어닥치고 있다. 개헌론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지만 개헌논의 시기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양하다.김형오 국회의장은 제헌절 축사에서 “제헌 60주년을 맞아 국민을 위한 개헌을 실현하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며 “헌법 개정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지금부터 깊이 있는 연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개헌논의에 대해 한나라당의 공식적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며 “국민을 위해 국가의 먼 장래를 보면서 국민의 손으로 개헌 논의가 주도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개헌논의에 대해 빨리 할수록 좋다며 개헌 문제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여야 간에 다음 정권에서 논의하기로 공감대가 이뤄진 문제라며 이제 시작해야 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로의 개헌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대해 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개헌 논의와 관련, “내년이나 후내년에 해도 늦지 않다”며 “개정에는 공감하지만, 논의 시점은 어려운 경제 난국을 해결해 가면서 국가적 어젠다를 마련해 푼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송광호 최고위원도 “이명박 정
서울 광화문 일대 상인들이 1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로 인한 피해를 배상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바른사회시민회의,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바른 시위문화 정착 및 촛불시위 피해자 법률지원 특별위원회(시위피해특위)는 광우병대책회의와 참여연대,한국진보연대,박원석 광우병대책회의 상황실장 등 11개 단체와 개인 및 국가를 상대로 소송에 참여한 상인 115명에게 1인당 위자료 1000만원과 영업 손실 500만원 등 1500만원씩 총 17억원을 지급해 달라며 소송을 냈다. 시위피해특위 이재교 위원장은 소장 제출 후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 시위로 생계 위협을 받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기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2차,3차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납)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은 17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강행과 관련, “일본에서 도발해 올 때마다 1㎢ 씩 늘려가자”는 색다른 주장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홍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기회에 일본에 대한 분노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독도 동도 주변에 1㎢ 정도의 매립지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특히 “일본은 우리가 실효적으로 독도를 지배하고 있으니까 국제사회에 분쟁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우리가 화를 많이 낼수록 일본의 의도대로 움직여주는 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독도 문제가 불그지자 우리가 시끄럽게 떠들수록 영토분쟁이 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밝히는 것이니 차분히 대응하자며 일부 민간 시민단체들의 지나친 성토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홍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 네티즌은 ‘독도의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라면 괜찮은 방안’이라며 환영했는가 한 시민은 ‘어차피 독도는 우리땅이고 국민들이 아무리 악을 쓴다해도 저들 주장은 계속할 것’이라며 ‘저들이 서늘하게 느낄만큼 차분하게 실제적인 지배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한나라당은 16일 탈당했던 친박연대 홍사덕 박종근, 친박 무소속 연대 김무성 이경재 이해봉 이인기 최구식 의원 등과 순수 무소속 김세연 강길부 의원 등 19명이 복당 또는 입당했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박희태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재입당을 신청한 김세연, 강길부의원 등 2명의 입당 승인안을 공식 의결했다.또 지난 11일 각 시.도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한 친박 무소속 연대의 김무성 이경재 이해봉 이인기 김태환 유기준 최구식 한선교 성윤환 유재중 이진복 정해걸 의원 등 12명은 이미 최고위 승인이 있었던 만큼 시.도당 심사후 복당절차가 완료됐다고 당은 밝혔다.친박연대 지역구 의원인 홍사덕 박종근 조원진 박대해 홍장표 의원 등 5명도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차례로 해당 시.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복당이 이뤄졌다.이들 19명 의원들의 입당, 복당으로 한나라당의 의석 수는 152석에서 171석으로 늘어났다. 한편 남은 친박연대 비례대표 8명에 대해서는 입당원서가 제출되는대로 시.도당 심사후 당원 명부에 등재될 예정이며 이들이 복당하면 친박계 의원은 60여 명으로 늘어나 당내 역학 구도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납)
한나라당 주류이자 최대 계파인 친이(親李)계 의원들의 모임 함께 내일로(이하 내일로)가 15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또 모임의 초대 대표로는 3선의 심재철 의원과 최병국 의원이 공동으로 합의 추대됐다.이날 행사에는 고흥길, 심재철, 윤두환, 조진형 등 당내 3선을 비롯 진수희, 차명진, 김기현, 권경석, 강승규, 진성호, 현경병, 안형환, 임해규, 김동성, 손숙미, 김영우, 이달곤 등 수십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손숙미 의원이 낭독한 창립선언문을 통해 현재 이명박정부는 국민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지 못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이명박 정부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국민 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며 모임 출범의 배경을 밝혔다.모임에는 특히 공성진 진수희 차명진 등 이른바 이재오계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있어 눈길을 끈다. 당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이재오계가 다시 세 결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자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장기적으로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을 주도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은 대통령이 당내 계보정치를 않겠다고
일본의 독도영유 명기 주장이 담긴데 대한 항의표시로 권철현 주일대사가 15일 밤 일시 귀국한다.외교 당국자는 이날 권 대사가 오늘 일본 외무성을 항의방문한 뒤 바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며 언제 귀임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사실상의 대사 `소환인 `일시귀국은 상대국 정부에 대한 불쾌감과 항의 의사를 표현하는 가장 높은 수위의 외교적 수단으로, 주일대사가 소환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한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엄중 항의했다.유 장관은 시게이에 대사에게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화답하지 않는, 심히 유감스런 조치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게이에 대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조속히 충실하게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말하고 이번 일로 일한관계가 나빠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납)
14일 일본 정부는 독도영유권과 관련한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발표한다.문부과학성은 이날 오후 각 도도부현(都道府縣) 교육위원회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새 학습지도요령 설명회의 사회과 부회에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의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번에 발표되는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는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어떤 식으로든지 나타내는 표현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정부는 어떤 식의 표현이든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의 독도 영유권 주장 명기를 강행할 경우 권철현 주일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이는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유명환 장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에 독도 문제와 관련한 현황, 일본 정부의 움직임, 향후 대처방안 등을 보고했다.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명기 강행시 ▲외교부의 항의성명 발표 ▲주한 일본대사 초치를 통한 항의 ▲권철현 주일대사의 공식 항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유 장관은 주일 대사를
청와대는 13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중등교과서 해설서 독도 영유권 명기 여부 결정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엄연히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대응 방침을 천명했다.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후쿠다 총리가 지난 9일 도야코 회동때 이 대통령에게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새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명기한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일부 일본 언론보도를 전면 부인했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그런 방침을 통보받은 바 없다면서 후쿠다 총리가 그런 방침을 통보하지 않았고,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도 독도 명기방침을 통보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정부는 일본이 예정대로 중등교과서에 독도 영유권을 표기할 경우 강력한 항의와 함께 우리 정부의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여러 실효적 조치를 취해 한일관계가 경색되더라도 독도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청와대의 이런 강경대응 방침은 독도 문제는 우리의 영토 주권과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초기에 미흡하게 대처했다가는 자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