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한선교, 이규택 의원 등 핵심 친박계 인사들이 공천서 탈락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인 이후 4일째 칩거상태에 들어갔다. 탈락된 이규택 의원은 11일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박 대표님을 믿고 리더십,도덕성을 믿고 신의를 가지고 쫓아 온 우리가 무슨 죄가 있느냐? 이렇게 동지들이 죽어가서 시체로 돼서 내팽겨치고 있는데 지도자가 가만히 있어도 되겠느냐”고 박 전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역시 공천탈락한 송영선의원도 지금 공천과정을 보면 박 전 대표가 힘을 잃은 것이 아니고 스스로가 힘을 행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니 완전히 이명박 대통령측에서는 무시를 하고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친박 네티즌들도 박 전 대표의 칩거를 비판하는가 하면 탈당 또는 무소속연대로 후일을 도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종납)
한나라당 공천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영남권 발표를 앞두고 ‘친박’낙선자들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무소속 연대 및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홍사덕과 4.9총선연대’와 가칭‘미래한국당’은 3월 중순 또는 3월 말경을 D-Day로 정해놓고 본격 행보를 나서고 있다. 가칭‘미래한국당’은 당 공심위의 영남권 발표때 친박 인사들이 대거 탈락할 경우 곧바로 신당 창당에 나선다는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주축이 돼 오는 3월 말까지 창당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홍사덕과 4.9총선연대’(김홍범추진위원장)도 3월 중순 친박 무소속연대를 출범시킨다는 목표아래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들은 각각 홍사덕 전 의원과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친박 무소속연대 또는 친박신당을 창당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친박계 낙선인사들은 무소속출마를 선언한채 구체적인 합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종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는 10일 제18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하여 선거구민에게 식사를 제공하면서 자신을 지지하도록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정당의 공천이 확정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를 비롯하여 총 1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전지역 한나라당 공천확정 예비후보자인 A와 선거사무장 B는 같은 당 소속 지방의원 9명에게 34만여원의 식사를 제공하면서 공천관련 여론조사에서 도와달라는 취지의 발언과 공천 후에도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부탁을 하는 등 선거법 위반혐의로 각각 고발되었으며, 식사를 제공 받은 지방의원에게는 1인당 180여만원씩 총 1,7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전남 지역에서는 ‘조선소 유치 설명회’를 명목으로 선거구민 80여명을 모이게 한 후 이들에게 127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무소속 예비후보자 C를 포함하여 4명이 고발되었다. 제공 받은 선거구민에게도 1인당 80여만원씩 총 6,350여 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경남 지역에서는 모 당 당원인 D가 선거구민 60여명에게 53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고 동 장소에 별도의 확성장치를 설치한 후 같은 당 소속 예비후보자의 배우자를 참석시켜 지지호소를
다음 달 8일 러시아 유인(有人)우주선 소유스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올라갈 ‘한국 최초 우주인’의 바귈 가능성이 높다.과학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소연 씨가 고 산씨 대신 러시아의 정식 탑승팀에서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며 두 사람의 임무가 바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씨는 현재 모스크바 인근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에서 그동안 고 씨와 함께 훈련하던 러시아 프라이머리 우주인 2명과 정식으로 탑승 훈련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고산씨는 훈련 도중 우주인 훈련교재를 임의로 외부로 유출해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여러 차례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11시 30분 과천 정부청사에서 한국 최초 탑승 우주인 최종 결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고산씨 대신 이소연씨가 최종 탑승 우주인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문제로 탑승자가 교체된다면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9일 홍사덕과 4.9총선연대 는 김홍범 전 중견언론인을 추진본부장에 위촉하고 본격적인 무소속연대에 나섰다.본보는 김홍범 ‘4.9총선연대’추진본부장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Q:먼저 취임을 축하합니다. ‘홍사덕과 4.9총선연대’추진배경이 궁금합니다.A:지난 대선직후까지만 해도 이명박대통령이 대선의 여세를 몰아 한나라당이 총선때 200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대통령인수위와 장관임명과정에서 ‘강부자’‘고소영’이란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면서 특정층을 비호해온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 지금은 150석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더 큰 문제는 이명박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가진 정치적인 신뢰감속에 공천이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거 민중당과 같은 이념적 편향성을 지닌 이재오-이방호-김문수등이 앞장서서 천막속에서 한나라당을 지키고 일군 친박세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공천학살을 자행하고 있습니다.현재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대통령과는 정치적인 신뢰라는 명분만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정치적인 볼모로 전락했고 한나라당도 완전히 이재오-이방호당으로 사당화되었기 때문에 친박세력이 한나라당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전무한 상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간 4·9총선 공천과정에서 보인 박 전 대표의 태도는 지난 경선때와는 달리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박 전 대표는 지난 7일에는 한선교,이규택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이규택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이 의원에게 미안하다. 내가 힘이 없어서 이렇게 됐다며 이의원을 위로할 뿐이었다.경선 당시 이명박후보에서 날을 세웠던 전사같은 모습이나 불과 한달 전 김무성의원의 공천배제설이 나돌자 좌시하지 않겠다며 탈당까지 시사했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친박의원들도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 올인하지 못한채 자신만의 공천여부에만 일희일비하는 초라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현재 영남권을 제외하고는 이미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공천여부가 판가름났고 친박의 몰락과 친이의 압승으로 끝나가는 마당에 박 전 대표 역시 여전히 이명박대통령과의 신뢰만을 내세우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뿐이다.많은 네티즌들은 박 전 대표가 좌시하지 않겠다, 두고 보겠다는 말만 남긴채 칩거할 때냐?“고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이렇게 전국적으로 친박이 몰락해 가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
특정정당 공천에서 탈락한 충청권 모 예비후보는 “섭섭함이 많지만 제 부덕의 소치로 받아들이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또 다른 봉사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선거판에서 이처럼 스스로의 과오를 인정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 특정정당에서 공천탈락된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불만을 토로하거나 공심위에 반발해 탈당불사를 선언하거나 경쟁자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지난 6일 한나라당 공심위는 경기와 제주지역에서 현역 의원 5명을 공천에서 탈락시키자 당사자들은 “표적공천” “대학살”이라는 극한 표현까지 동원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캠프 대변인 출신인 한선교 의원(용인 수지)은 공천이 불발되자 “정치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되고 이런 정치풍토를 내가 내 한몸이라도 희생해 고쳐나가야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게 됐다”고 반발했다.4선 중진인 이규택 의원(이천.여주)은 “대학살이다.재심을 청구할 것이며 최고위원회가 있으니까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초선의 고조흥 의원(포천.연천)는 “아무 원칙이 없는 공천으로 보여진다. 장난으로밖에 안보인다”고 언급한 뒤 “원칙없는 결정에 승복하기 어렵다.
제주도선관위는 4.9총선을 앞두고 A씨가 예비후보자 B씨의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팬카페에 대한 폐쇄명령을 내렸다. 선관위는 누구든지 선거운동기간 전에 방송, 신문, 잡지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한 자는 처벌하도록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A 씨가 팬카페를 개설해 도내 각 인터넷 언론에 B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올리는 등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있어 경고조치하고 팬카페는 패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팬카페 등 사이버상에서 일어나는 위법 행위에 대해도 부정감시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행 공직선거법에는 ‘특정 정치인의 팬클럽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예비후보자의 팬카폐를 설치하여 그의 근황 등 활동상황을 단순히 알리는 게시물을 게시하거나 비회원이 참여 할 수 있도록 공개로 운영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밝혔다.그러나 통상적인 활동 범위를 넘어 해당 카페의 게시판에 예비후보자를 지지, 선전하는 내용을 게시함을 물론 회원들에게 선거운동을 하도록 권유하고 그에 따라 회원들은 예비후보자의 당선을 위하여 조직적, 계획적으로 지지, 선전 댓글을 계속적,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행위는 선거와 관련한 단순한 의견개진 및 의사표시나 정치인의 팬클럽
자유선진당도 4.9 총선을 앞두고 본격 공천심사에 착수했다.선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289명의 공천신청자 중에 충청권이나 무경합 지역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서류심사를 시작했다.공심위는 6일까지 1차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7일부터 개별적인 면접에 들어간다. 면접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며, 이회창 총재도 7일쯤 면접을 받게 된다.공심위는 10일쯤 1차 공천 확정자 명단을 발표할 계획으로 현재 대전서을에 심대평 대표, 곽성문(대구 중남구), 권선택(대전 중구), 김낙성(충남 당진), 류근찬(충남 보령.서천), 박상돈(충남 천안을) 의원은 현 지역구 출마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천기흥 공심위원장은 17일까지는 공천심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회창총재는 자유선진당 총재는 “현재 목표는 100석이지만 50~60석으로 제1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또 한나라당 공천 낙천자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이삭줍기가 아니라 보석줍기”라며 “이념과 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 이들의 입당을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오는 10~11일 양일간에 걸쳐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40%의 지지를 놓고 54석의 비례대표 의석 가운데 30번까지는 무난히 금배지를 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력후보로 우선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 측 인사로는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대식 전 인수위 사회문화분과위원, 지난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 송정호 전 법무장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민동필 전 인수위 과학비즈니스벨트 TF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는 경선 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이정현 전 선대위 대변인, 곽영훈 ‘사람과 환경 그룹’ 회장 등이 유력하다.여성 할당 몫으로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 노선희 전 인수위 부대변인,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고 장애인으로는 이정선 한국장애인 재활협회 이사와 윤석용 장애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 중에서 일부가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있으나 지난 17대 총선 때도 대폭 신진인사들로 물갈이 한바 있어 이번에도 신진인사들을 대폭 기용할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