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장지연 칼럼니스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19대 총선에서 피 말리는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당초 민주통합당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총선후보자들의 공천과정을 놓고 새누리당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어느 쪽이 승리라고 볼 수 없을 만큼 팽팽한 접전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양당이 총선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불과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초 접전 지역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세종시에 대한 선거 결과다. 지금 세종특별시 국회의원 선거는 충청권 선거 판도의 중심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전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그러다 보니 후보들도 양당에서 거물급으로 공천했다. 충청권 정당임을 자임하는 자유선진당에서는 심대평대표가 직접 나섰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를 내세워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에서는 신진 충남대 교수를 공천했다.자유선진당 후보인 심대평 대표는 고향사람으로서 세종시의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투쟁해 왔다며 적임자 론을 내 세우고 있고 민주통합당 후보인 이해찬 전 총리는 세
[더타임스 장지연 칼럼니스트] 10.26 보궐선거 이후 불기 시작한 시민사회세력들의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은 이제 외곽을 벗어나 정치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그들은 정치적 조언을 떠나 직접 세력화된 정치집단을 만들어 여의도 진입은 물론 대권이라는 큰 틀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그러나 이들 시민사회세력들의 이러한 꿈은 경험의 미숙과 본질을 벗어난 욕심으로 인해 완성되지 못하고 도화지 속의 스케치로 끝날 수도 있다.현재 확실한 창당목표를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의 경우 애초에 기대했던 모습과는 달리 혼란스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의 돌풍이 이어지고 시민단체 출신인 박원순 변호사가 경선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본선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된 것은 국민들이 기존 정당에 대한 실망의 표현이자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심판이었다.새로운 보수정당 탄생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창당을 하겠다고 나선 박 이사장의 경우 국민의 뜻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발언을 하고 있다.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가치와 정치적 기준을 뼈대로해 새로운 집을 지어 많은 식구들을 자신이 지은 집으로 모이게 해야
[더타임스 장지연 칼럼니스트]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불기 시작한 안철수 바람은 10.26 재보선 이후 더욱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 당초 지지율 5%에 불과하던 박원순 변호사를 “훌륭한 서울시장이 될 수 있는 분이다”는 양보의 말 한마디로 박 변호사의 지지율을 50%이상으로 끌어 올린 안철수 교수의 바람은 대단했다.시민사회 세력의 뒷받침을 받은 박 변호사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단일화 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범야권 단일후보이자 시민후보임을 내세우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박 후보는 결국 안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안 교수는 선거 이틀을 앞두고 캠프를 전격 방문해 편지 한 장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당선시키는 위력을 발휘했다.이러한 결과는 안철수의 등장이 시민사회의 정치권 참여라는 새로운 틀을 조성하며 기존의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우선 이번 안철수의 등장으로 가장 타격을 받은 것은 민주당이다.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시민 후보에게 경기도지사후보직을 내주게 되는 치욕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대한민국 수도서울의 시장직 마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빼앗기는 불임정당의 오명을 안게 되었다.앞으로 민주당은 기존의 야권
[더타임스 장지연 칼럼니스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몰고 온 6일간의 폭풍은 한국정치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자 기존 정치권에 대한 강력한 경고였다.정치권과 전혀 관계가 없었고 의사에서 백신개발자로서 성공을 거둔 벤처사업가이자 교수로 활동해 왔던 안 원장은 젊은이들의 맨토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그가 내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관련된 한 마디 말은 곧 돌풍으로 변했다. 예상을 깬 그의 발언에 언론들은 촉각을 곤두세웠고 곧 바로 시작된 여론 조사에서 그는 여야의 유력 서울시장예비후보자들의 지지율 보다 무려 두 배가 앞선 50%대를 넘어서면서 그의 위력은 태풍으로 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거세계 흔들어 놓았다.그 후 안 원장의 말 한 마디는 톱뉴스가 되었고 언론사 기자들은 그의 주위를 에워싸며 한마디의 말을 더 들으려 취재 경쟁을 벌였다.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서울시장 출마여부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그는 또 다시 기존 정치권에 어퍼컷 한방을 날렸다. 50%대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가진 안 원장이 5%대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양보한 것이다.기존의 정치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안 원장은 편안한
[더타임스 장지연 칼럼니스트] 8.24 후 폭풍이 여의도 정가에 무섭게 요동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의 조기 사퇴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가시화 되면서 여야가 초비상 사태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주민투표 패배에 대한 책임론 에 휩싸이고 있다.그 폭풍의 핵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서있다. 벌써부터 보수 논객들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보수논객의 대표적인 사람 중 하나인 조갑제 대표는 [조갑제 칼럼]을 통해 ‘한나라와 박근혜의 기득권을 부숴라’는 주제로 한나라당과 박 전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그는 “8.24 서울시 주민투표는 형식상으론 오세훈 서울시장의 패배로 끝났으나 진정한 패자(敗者)는 한나라당과 박근혜 전 대표이다.”고 못 박았다. 조 대표는 “투표 참여자들은 학력, 교육, 재력 등 여러 면에서 서울의 중심세력이며 여론 주도층이다. 보수의 핵심이다. 이들이 한나라당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하여 느끼는 배신감이 폭발하면 한나라당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것이고, 박(朴) 대표 獨走(독주)의 大選(대선)구도는 근본적으로 흔들릴 것이다.”고 박근혜 전 대표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대표적 보수 인사인 이동복
[더타임스 장지연 칼럼니스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무상급식실시 서울주민투표에 박근혜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의 2012년 대선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발언 한번 하지 않고 있고 친박계 의원들도 움직이질 않고 있다. 한 술 더 떠 유승민 최고위원은 “서울시 주민투표에 당 이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말 하고 있다. 정말 한심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지금 박 전 대표가 여야 차기 대선후보 중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과거 이회창 총재나 고건 전 총리에 비하면 현저히 낮다.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 전체 당원들의 단합된 지지를 받아 내지 못 한다면 야권단일 후보에게 패 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지금 냉정히 분석해 보면 전반적으로 한나라당 후보가 야당 후보에 비해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이미 박 전 대표의 지지기반이 취약한 서울과 경기지역의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민주당으로 도배 되어 있다. 강원도와 충남에서도 민심이 한나라당을 떠 난 상태고 부산 경남지역 역시 민심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더타임스 장지연 칼럼니스트] 요사이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문재인의 운명론이 정치권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와는 달리 정치현장과 동떨어진 거리에서 비교적 조용히 활동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높게 나타나자 이미 정치권에서는 그의 대선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드리고 있는 분위기다.문재인 이사장이 급부상하면서 그의 운명에 대한 분석들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잇는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운명론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그 이유는 박근혜 전 대표나 문재인 이사장이 정치권에서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여 온데 비해 두 사람 모두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데 있다. 필자는 서로 말 수가 적은 이 두 사람의 운명이 각기 타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주변 환경과 맞물려 그 명암이 바뀔 가능성이 클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우선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여야 통틀어서 차기 대선주자 중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8월 24일 실시되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결과에 의해 순항을 하느냐 거친 파도를 만나냐에 대한 운명이 결정되어진다.만일 오세훈시장이 무상급식에 실패를 거둘 경우 박 대표는 대세론과 함께 비교적 손
[더타임스 장지연 칼럼니스트]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내년 총선출마에 대한 문제가 지역구 출마로 결론이 나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한때 수도권 또는 비례대표로 출마 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대선을 위해 총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마저 나온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대구 달성지역 출마결심은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박 전 대표의 이러한 결정은 내년 총선에서 박 전 대표의 지원을 내심 바라고 있던 많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는 충격적인 결과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결정은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고 이야기들 하고 있다.필자는 이러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바람을 떠나 냉정히 분석해 볼 때 박 전 대표 자신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 지역구는 물론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례대표마저 포기하는 결단을 보여 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현재 여야 대권 주자 중 지지율이 월등히 앞서가고 있는 박 전 대표에게 내년의 대선은 가장 좋은 기회이자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의 예상치 못한 변화와 야권의 단일화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최후의 진검승부를 한다는 사즉필생(死卽必生)의
민주당이 내년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해 제기 된 ‘민주당 헌신론, 호남 물갈이론’에 대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손학규 대표가 야권통합을 이루는 마지막 조건은 “민주당의 헌신과 희생”이라고 강조한 가운데 민주당 호남 중진의원들의 잇단 탈(脫)호남 선언이 신선한 바람을 불러 오고 있다.[더타임스 장지연 칼럼니스트] 민주당 호남 중진의원들 중 가장 먼저 불을 지핀 사람은 전주 완산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이다. 장 전 의원은 지난 6일 “진보세력이 영남의 민심을 얻지 못하면 내년 총선과 대선의 승리는 없다”며 경남 함안.합천.의령.지역의 출마를 전격적으로 선언했다.이날 그의 기자회견장에는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와 김근태 상임고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부영 전 의원등이 함께 참여해 장 전 의원의 결단을 높이 평가 했다.이어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가 서울 출마를 공식화 했다.정 전 대표는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4선을 지냈으며 2009년 대표시절 정동영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기 위해 다음 총선에 지역구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정 전 대표는 손학규 대표의 ‘분당을’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구의 출마를 검토하
[더타임스 장지연 칼럼니스트]4.27재보선의 참패로 이어진 한나라당의 위기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터진 부산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가 김황식 국무총리가 감사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이미 그 문제점을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정부의 불신으로 확산되고 있다.또한 어느 철없는(?)자문위원의 몰상식한 행동은 한나라당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사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의 자문위원은 그 다지 중요한 직책도 아니고 책임이 있는 자리도 아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에서 다 방면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2010년에 신설된 비상근 기구로 분야별 수 십 명씩 수 백 명이 참여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반 국민들은 한나라당 자문위원이라고 하니 높은(?) 직위와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것으로 비추어져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을 더욱 불러오고 있다. 소위 겨우 “저런 자질을 가진 사람이 한나라당 자문위원이라니...” 한나라당의 수준을 알만하다는 식이다.물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그 말을 하는 방법과 논리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한나라당 직함을 내세우며 공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