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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번호
말머리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13657 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폭포는? 나이야가라 폭포 TiYMHJH 김현수 2021/05/27 1247 0
13656 고통에서 해방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지만 목발을 빼앗기… 김현수 2021/05/27 1616 0
13655 재치 있게 지껄일 수 있는 위트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침묵을… 김현수 2021/05/27 1160 0
13654 전혀 결점을 보이지 않는 인간은 바보가 아니면 위선자이다.… 김현수 2021/05/27 1201 0
13653 과즙 틀을 너무 쥐어짜면 포도씨 냄새가 나는 포도주가 된다.… 김현수 2021/05/27 1512 0
13652 친구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완전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김현수 2021/05/27 1062 0
13651 여행과 변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이 있는 사람이다. - 바그… 김현수 2021/05/27 1541 0
13650 오늘이 나의 최초의 날이고 최후의 날로 생각하고 살아라. - 이… 김현수 2021/05/27 1150 0
* 세상 사람들은 나보다 나은 사람을 싫어하고 나에게 아첨하는… 김현수 2021/05/26 1317 0
13648 Where is this beautiful South Korea temp… haluto… 2021/05/26 1132 0
13647 마치 미소는 음악과 같은 것이다. 웃음의 멜로디가 있는 곳에… 김현수 2021/05/26 1681 0
13646 책은 아마도 피어난 꽃송이 먼 마을로 가는 길 지붕이요 우물이… 김현수 2021/05/26 1314 0
13645 단편소설이 꽃이라면 장편소설은 숲이다. - 작자 미상 Umpc… 김현수 2021/05/26 1247 0
13644 보내기 싫을 때 내는 것은? 가위나 바위 D1I5Yp2 김현수 2021/05/26 1317 0
13643 신구약은 모두권입니다그렇다면 성경은 모두 몇 자일까요?자… 김현수 2021/05/26 1299 0
13642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존속은? 대만족 OniwkTg 김현수 2021/05/26 958 0
13641 눈은 눈인데 보지 못하는 눈은? 티눈.쌀눈 GwUETU1 김현수 2021/05/26 1169 0
13640 돈을 벌려면 자주 망쳐야 되는 사람은? 어부 그물 W3ejKSV 김현수 2021/05/26 1221 0
13639 사람의 몸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는 기름은? 개기름 pKanZ… 김현수 2021/05/26 1148 0
13638 눈 깜작할 사이에 돈 버는 사람은? 사진사 92SuJ1A 김현수 2021/05/26 12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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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억을 건너 행동으로: 장생탄광, 시민이 시작한 외교
[ 김덕엽 칼럼니스트 ] 지난 6월 20일 한·일 시민들이 다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장생탄광 앞에 섰다. 장생탄광 제5차 방문단. 이번에도 정부는 없었다. 정치도 외교도 결여된 그 자리에서, 시민은 외교의 주체가 되었다. 기억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 기억 위에 연대는 뜨겁게 쌓였다. 1942년 장생탄광 붕괴 사고로 183명의 노동자가 바다에 수장되었다. 그 중 136명이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였다. 80여 년이 지나도록 유해는 회수되지 않았고, 한국과 일본 정부는 침묵했다. 그러나 침묵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시민들이다. 조덕호 대구대 명예교수와 최봉태 변호사가 이끄는 귀향추진단은 일본 시민단체, 다이버들과 함께 유해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 실패로 끝난 발굴에도 시민들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다. “유해가 수습되고 고향에 안치될 때까지 한국과 일본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조 교수의 말은 단순한 바람이 아닌, 시민외교의 선언이었다. 장생탄광의 시민외교는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니다. 이곳은 ‘기억’을 매개로, ‘존엄’을 향해 나아가는 윤리적 외교의 장이다. 정부의 공백을 시민이 메우고, 정치의 무능을 연대가 덮는다. 시민들이 직접 유족을 만나고,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