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산하 대구향토역사관이 시민과 지역사의 핵심 주제를 공유하는 제49회 ‘달구벌 역사문화 알기’ 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 대구 경상감영의 출판과 영영(嶺營)장판을 조명하는 특별 강좌를 오는 12월 17일(수) 연다. 대구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 행정의 중심지이자 서적 간행의 주요 거점으로 기능했다. 감영에서는 행정과 교육에 필요한 각종 서적을 목판으로 새겨 간행했으며, 이 목판들을 ‘영영장판(嶺營藏板)’이라 불렀다. 특히 대구의 영영은 평양 기영(箕營), 전주 완영(完營)과 함께 활발한 출판 활동을 전개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양한 서적 간행을 통해 영남 지역의 지식과 정보를 유통시키며 기록문화의 본산 역할을 담당해 왔다. 감영의 설치 이후 대구의 출판·유학 문화가 크게 발전해 교육문화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강좌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손계영 교수가 초청돼 경상감영의 출판 체계와 영영장판의 역사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손 교수는 고문헌학을 전공하고 영남 지역 고문서 및 출판문화를 연구해 온 전문가로, 강의에서는 감영 출판물의 특징과 장판의 현황, 지역사적 가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주호영 국회 부의장(국민의힘, 대구 수성 갑)은 우원식 의장의 나경원 의원의 필리버스터 중단 논란과 관련 국회법 취지에 반하는 “중대한 일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의장이 소수당의 무제한 토론을 임의로 중단시키고 정회를 선포한 것은 국회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의장이 토론의 내용과 범위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발언을 제한한 것은 국회의장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필리버스터의 본질이 의원의 양심에 따른 자유로운 발언을 보장하는 데 있다”며 “의장의 개입은 법이 허용하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장의 판단으로 토론 내용이 ‘의제 외’라고 단정돼 발언이 중단된 사례는 헌정 사상 극히 드물다”며 “1964년 이효상 의장이 김대중 의원의 발언을 강제로 중단시킨 사건 이후 61년 만에 같은 일이 반복됐다. 이번 조치가 국회 운영의 중립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선례”라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국회법이 무제한 토론이 종료될 때까지 회의를 계속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의장이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언한 것은 향후 다수당이 원치 않는 필리버스터를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의회 하병문 의원(북구4)은 15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주요 정책사업이 명확한 설명 없이 번복되거나 지연되면서 시민 혼란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대구시에 책임 있는 행정 추진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치는 조변석개식 행정이 반복되면서 지역 발전이 뒷걸음질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TK신공항 건설, 취수원 다변화, 신청사 건립,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에서 나타난 정책 일관성 부족을 지적했다. 하 의원은 먼저 대구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2014년 이전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10년 가까이 실질적 진척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대구시는 2024년을 목표로 운전면허시험장·교통연수원·보건환경연구원 통합 이전을 추진하며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나,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도로교통공단 간 협의 지연으로 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그는 “광주광역시는 32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2027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인데, 대구는 여전히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대구시·경찰청·도로교통공단의 신속한 협의 마무리와 이전 절차 재개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대구시가 지난해 발표했던 농업기술센터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우즈벡)에 공급하는 국산 고속철도 차량의 초도 편성이 계획보다 이르게 출고되며 국내 고속차량의 첫 해외 수출이 본격화됐다. 현대로템은 10일 경남 창원 마산항에서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 초도 편성 출항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잠쉬드 호자예프 우즈벡 경제부총리와 한·우즈베크 주요 정·관계 인사, 현대로템 임직원이 참석했다.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은 기념사에서 “국내에서 축적해 온 고속차량 기술 역량을 세계 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우즈벡 고속차량은 양국의 협력과 우정을 상징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사막 기후 대응·광궤 맞춤형… 총 42량 공급우즈벡에 공급되는 고속차량은 총 42량(7량×6편성) 규모다. 현지의 넓은 궤도 폭에 맞춘 광궤 대차가 적용됐으며, 사막 기후의 고온·모래바람에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방진 설계가 반영됐다. 특히 이 차량은 총 1,286km에 달하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돼 현지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기 출고 배경: 30년 기술 축적 + KTX-이음 기반국산 고속차량의 첫 해외 수출임에도 조기 출고가 가능했던 이유로는 국내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시민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구참여연대가 피해자들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에 나선다. 참여연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진행한다”며 원고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유출 규모가 3,370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추진됐다. 이름·연락처·주소뿐 아니라 주문 목록, 공동주택 현관 비밀번호까지 노출된 데다, 이를 악용한 스팸·스미싱 문자가 잇따르면서 2차 피해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쿠팡이 해킹 발생 6개월 후에야 유출 사실을 인지했고, 국회 현안질의에서도 경위나 침해 범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등 대응 부실이 문제로 지적됐다. 대구참여연대는 쿠팡의 책임 회피와 사후조치 미비가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쿠팡이 사과문을 감추고 회원 탈퇴 절차를 어렵게 하는 등 기본적인 소비자 보호조차 수행하지 않았다”며 “미국 본사의 무책임한 태도까지 겹쳐 시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에 따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가 블록체인 기반 시민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 혁신 선도 도시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함께 9일 수성알파시티 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에서 ‘2025년 블록체인 융복합타운 조성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행정·의료·교육·반려동물 등 일상생활 전반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융복합타운 조성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시민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공유하고, 지역 블록체인 기업의 성장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비롯한 유관 기관과 지역 기업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 행정·교육·생활 분야 전반으로 확산되는 블록체인행정 분야에서는 루트랩과 디엑스웍스가 정부24 전자문서지갑과 ‘다대구앱’을 연계한 ‘내 손안의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공개해 민원 처리 절차를 한층 간소화했다. 드림아이디어소프트와 이튜는 기부금 사용 내역을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기록하는 *시민참여형 디지털 나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교육 분야에서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뢰 강화 기술이 소개됐다. 드림빌더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학교 문서발급 신뢰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인 ‘제7회 대구경북 이업종융합대전’ 이 9일 엑스코 서관에서 500여 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한 지역 대표 비즈니스 전시회로, 다양한 업종 간 기술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들이 각자의 기술과 성과를 소개하며 상호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행사장에는 운반기계장비 전문 제조업체 수성F.L, 전동모빌리티 기업 시브코리아, 유압 피팅 및 배관 부자재 생산기업 ㈜세광하이테크, 친환경 화장품 제조업체 ㈜더아인코스메틱 등 지역의 혁신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였다. 참관 기업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현장에서 활발한 상담과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부대 행사로 진행된 중소기업 리더십 역량 강화 세미나에서는 한국소프트웨어기술인협회 노규성 원장이 ‘AI 비즈니스와 AX 전환의 필요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올해 우수융합회로 선정된 기업 가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025 NEAR 동북아 지방의회협력 국제포럼이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NEAR 사무국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한국·중국·일본·몽골·러시아·카자흐스탄 등 6개국 21개 지방의회 대표단을 비롯해 관계기관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방의회가 NEAR 협력체계에 공식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환담을 시작으로 개회식, 지방의회 세션, 1:1 교류미팅, 문화탐방, 환영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 앞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각국 지방의회 대표단과 주한 외교단을 만나 협력 방향을 논의하며 “NEAR 협력체계를 통해 지방정부뿐 아니라 지방의회 간 교류와 이해가 더욱 두터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임병진 NEAR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철우 지사의 환영사,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 주한 러시아대사, 주부산 중국·카자흐스탄 총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임병진 사무총장은 “회원정부 확대와 적극적 교류로 NEAR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협력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환영사에서 “NEAR는 지난 29년 동안 동북아 협력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교류 분석(TA)과 재결정치료(REDECISION THERAPY)의 국내 보급에 앞장서 온 김영아 교수가 캐롤린 레녹스 편저 『재결정치료 — 행동 지향적 단기치료』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12월 4일 쎄라비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이후 관련 상담·교육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교수는 인터뷰에서 번역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박사과정 시절 교류 분석 이론에 큰 매력을 느껴 유학을 결심했다”며 “미국에서 교류분석과 재결정치료를 2년간 집중적으로 수학했지만, 당시 한국에는 재결정치료에 대한 교재가 전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심은 많지만 영어 자료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제가 먼저 공부한 내용을 나누자는 마음으로 번역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결정이 성인 문제로 이어지는 메커니즘 설명 김 교수에 따르면 재결정치료는 교류분석의 한 갈래로,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암묵적 메시지를 토대로 생존을 위한 심리적 결정을 내리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그 패턴을 반복해 갈등이 발생한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는 “성인이 된 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대응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방식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문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동혁 당 대표와 김위상 신임 노동위원장, 김형동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노위) 간사 등 당내 주요 관계자와 노동·경영·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장동혁 대표 “정권·민노총 야합이 노동시장 왜곡…진정한 일할 권리 지키겠다”장동혁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 노동 현장이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롭다”며 “김위상 위원장과 노동위원회 위원들이 중책을 맡아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현 정부의 노동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민노총의 ‘대선 청구서’를 결제하느라 국민 혈세 110억 원으로 귀족노조 사무실 전세금을 대신 내줬다”며 “민노총은 정권을 등에 업고 아무도 원치 않는 새벽배송 금지를 밀어붙이며 카르텔 이탈 노조를 보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란봉투법에 대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불법 파업에 면죄부를 주는 법이며, 청년들의 미래를 희생시키는 ‘청년 절망법’”이라고 규정했다. 장 대표는 “노사는 적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향해 가야 할 협력자”라며 “청년과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