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경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1학년이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직접 학교 현장을 방문했다.박 대통령은 경산고교생 자살사건에 크게 충격을 받고 이번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학교 현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명신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의 보안 및 안전실태를 비롯해급식시설도 점검하고 교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산 고교생 자살사건의 가족에게 위로를 표하면서 "새 정부는 '국민행복과 안전'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학교폭력을 포함한 '4대악 척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박 대통령은 “4대 사회악 척결이야말로 국민행복을 추구하는 새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사안인데 이런 불안에 떨고 있으면 어떻게 국민이 행복하겠느냐”며 “다른 사람들이 다 웃고 즐겨도 그런 폭력에 시달리는 국민이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 어떻게 행복한 나라라고 볼 수 있겠느냐”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박 대통령은 각 정부 부처별로 기존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다시 한 번 현장에서 점검하고, 학교폭력 근절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자진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권 원장의 임기는 1년 정도나 남아 있으나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권 원장은 이미 이날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권 원장은 이날 오전 임시 임원회의에서 "후배인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위해 용퇴한다"고 말했다.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행시 24회)는 권 원장의 1년 후배다. 권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신임 금융위원장이 편안하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와 감독 업무를 맡고 있는 민간기관으로,정부조직인 금융위원회의 지휘를 받는다. 당초 권 원장은 지난 2일 신 후보자가 내정된뒤 사임하려 했으나 신 후보자는 권 원장에게 청문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권 원장은 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주말 이후 열리고 곧 취임할 것으로 보이자 이날 사임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최수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내정됐다. 금융위는 이날 임시회의에서 최수현 수석부원장을 새 금감원장에 제청하기로 의결했다.최 내정자는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고와 서울대 생물교육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경영과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앞서 미래부 장관 내정자는 전 내정자였던 김종훈 전 벨연구소 사장은 자진사퇴로 공석이었다. 최문기 내정자는 경북고 출신으로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통신학회 부회장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이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한만수 이화여대 법대 교수가 내정됐다고 청와대가 전했다.국가보훈처장에는 박승춘 현 처장이 유임됐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이 기용됐다. 법제처장은 제정부 법제처 차장이 임명됐다.[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3일 4.24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허 전 청장은이날 오전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필코 승리해 박근혜 정부 성공의 초석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경찰청장 출신인 허 전 청장은 “지금 한국사회의 최대 화두는 안보와 안전”이라며 “경찰청장 출신인 허준영이 적격자”라고 자부했다.그러면서 그는“공직 30년 불철주야 국사를 다뤄온 솜씨로 ‘풀 뜯으러 온 종이 호랑이’를 단숨에 낚아채는 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또한 그는“지난해 4.11 총선 23일을 앞두고 노원병 지역구에 단기필마로 투입돼 40% 가까운 득표를 했다”며 “상계동엔 돌로 깨 부셔도 부서지지 않는 확실한 새누리당의 고정표 45%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의 노원병 출마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허 전 청장은“서울시장 출마하려다 그만두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또 그만두고 미국으로 훌쩍 떠났다가 83일만에 나타나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한다”며 “이러한 권력욕이 안철수식 새 정치인가”라며 비판을 가했다.그는 이어“이번에는 안철수씨가 중도포기 한다던가 양보해 또다시 세간의 웃음거리가 되지 마시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국회 인사청문회가 13일 열렸다.현 내정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에서"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가 공정하게 경쟁해 창의와 혁신의 주역이 되도록 경제민주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현 내정자는 "경제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과 전열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또한 현 내정자는 "과거의 요소투입형 성장모델에서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겠다"며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특히 현 내정자는 "창조경제는 전 부처에 걸린 과제"라며 "기획재정부는 창조경제에 대한 디자인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대책에 대해선 "꼭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맞춤형 복지제도를 설계하고 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조세제도는 고용친화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현 내정자는 민주통합당 설훈 의원이 "KDI 원장 시절 내부 구성원 평가에서 14개 기관 중 꼴찌를 했다"고 지적하자,"앞으로 보충해야 할 점이 많다"면서 "권위보다 얼마나 설득하느냐, 국민적 컨센서스를 얻
최근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던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자진사퇴를 거부했다. 김병관 내정자는 12일 오후 국방부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장관 내정자로서 대통령께서 저에게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며 "모든 개인적 사심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김 내정자는"송구스러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 돼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어"앞으로는 그런 의혹들이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40년 군 경험을 최대한 살려 물샐틈없는 안보태세를 갖추어서, 국방에 조금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방개혁을 철저하게 추진해, 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명실상부한 선진형 군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전날 귀국해 서울노원병 출마를 선언한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방문했다.안 전 후보는 이날 현충탑에 헌화하고 묵념한 뒤 방명록에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적었다.앞서 안 전 교수는귀국 기자회견에서 "저는 국민 위에 군림하고, 편을 갈라 대립하는 높은 정치 대신에 국민의 삶과 국민의 마음을 중하게 여기는 낮은 정치를 하고 싶다"며 "이번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 출마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또한 안 전 교수는 "지난해 대선 후보 사퇴회견에서 새 정치를 위해서는 어떤 가시밭길도 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 약속을 지키려면 더 낮은 자세로 현실과 부닥치며 일궈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11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와 임명한 장관들과 함께 첫 국무회의를 열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 만이다.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하루속히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주문했다.박 대통령은 "북한이 연일 전쟁을 위협하고 있는 위기 상황인데, 지금 안보 컨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는 국가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이 공백이고, 국정원도 마비상태"라며 "또 세계경제가 위기 상태인데 경제의 컨트롤 타워인 경제부총리도 안계셔서 정말 안타깝고,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정치가 국민 앞에 앞장설 거란 말은 무수히 해 왔지만 기득권 싸움 때문에 실종되어 가고 있다"며 "내각이 다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오늘부터 나라를 정상 운영하며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강력하고 힘찬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우리 정부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그리고 한반도 통일기반 조성이란 네 가지 시대적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서 국민의 삶을 챙길 수 있도록 정확하고 세심한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북한 도발에 대해 "정부와 군 당국은 사실상 준(準)전시상태라는 결연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11일 주문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엔의 대북제제 결의안 채택 이후)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 협정을 백지화한다고 도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특히 서해 5도에 물샐 틈 없는 경계 태세를 정부와 군 당국에 요청한다"며 "지금이라도 국민 안정과 민생에 불편이 없도록 총리를 중심으로 안보재난 컨트롤타워인 정부 구성을 완료하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황 대표는"오늘 안전행정부를 포함해 12개 부처 장관이 임명되는데 좀 늦었지만 정부가 가동되는 것을 환영한다"며 "그러나 보다 더 긴장해야겠다"고 최근 산불사고 등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여야 협상에 대해 "국회도 마지막 쟁점을 해결해 조속한 타결을 봐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여야 대표회담을 물론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국회의장의 협의권을 존중하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난을 타개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타임스 소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전 박 대통령 주재로 첫 국무회의를 연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 15일만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와 장관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과 관련, 국무회의를 열고 최근 대북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북한은정전협상 백지화 발언에 이어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9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우리의 조치를 들먹이며 폭언을 지껄였다”며 "김 내정자가 첫 벌초대상이 될 것"이라고위협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지금 우리의 안보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며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