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이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보다 더 빛나는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핸드볼팀은 23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3-4위전에서 유럽의 강호 헝가리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3-28로 승리했다. 전반에서는 힘겨운 접전 끝에 13-15, 2점차로 뒤진 채 마쳤으나 후반들어 전열을 정비한 9분여가 지났을때부터 연속 속공이 살아나면서 19-18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후 헝가리와 물고물리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5분여를 남겨놓고 페널티드로와 속공에 이어지는 점프슛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 32-28로 경기를 마무리,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한국핸드볼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편파판정 때문에 올림픽 본선에 오르기 위해 세 번이나 예선을 치렀던 한국은 본선에서도 4강전에서 잘못된 판정으로 인한 억울한 역전패를 당한 끝에 이뤄낸 동메달이었기에 더욱 값진 결과였다. (이종납)
여야 정치권이 주말을 맞아 향후 정국주도권을 놓고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18대 국회가 정상화되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KBS 후임 사장 청와대 개입논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 한승수 국무총리의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출석 및 양창수 대법관 후보자 인사 검증 등을 놓고 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이 먼저 선제공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22일 정정길 대통령실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재천 KBS 이사장과 KBS 후임 사장으로 거론되는 김은구 전 KBS 이사 등이 지난 17일 회동한 것과 관련, KBS 후임 사장 인선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공세에 나섰다. 창조한국당도 검찰의 문국현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을 정계에 복귀시키려는 시나리오”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며 “문 대표의 검찰 수사를 이 전 의원의 복귀와 연결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발끈했다. 이 전 의원의 복귀 문제는 친박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는 민감한 문제임을 공감하듯 한나라당은 “문 대표의 검찰 수사를 이 전 의원의 복귀와 연
대한민국 야구가 난적 일본을 격침시키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기다리게 되었다.한국은 22일 우커송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야구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2-2 동점이던 8회말 터진 이승엽의 극적인 결승홈런에 힘입어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김광현투수를 선발투수로 내보내 초반에 2점을 먼저 실점했지만 4회전에 1점을 만회하고 7회말 1점 만회 그리고 8회전에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예선 7차전을 거치는 동안 이승엽의 방망이가 연거푸 3진을 당하는 등 타선침묵을 지키자 일본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조차도 ‘방망이도 못 휘두르는 4번 타자가 누구냐?’며 무시하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또 ‘한번은 져도 두 번은 지지 않는다’ 일본은 미국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고의가 의심되는 패배를 당해 4강 상대로 한국을 선택하는 비열함을 보이기도 했다.한국은 오는 23일 오후7시(한국시간) 쿠바 대 미국의 준결승자 승리팀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이종납)
21일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녀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우리의 최대 금맥임을 다시한번 과시했다.그러나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은 자칫 태권도의 비인기 종목 전락 내지는 올림픽제외 가능성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태권도가 지난 2005년에 IOC 총회에서 퇴출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다른 격투기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루한 경기 진행과 판정 시비 문제, 세계화 부진에 따른 일부 국가의 메달 싹쓸이 현상 때문이었다. 태권도종목에 대한 경기가 진행된 지난 21일 경기를 지켜본 일부시민들은 경기진행에 지루함을 느끼고 다른 채널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주심이 여러차례 주의를 주었지만 도망만 다니는등 파이팅 넘치는 경기모습을 볼 수가 없었고 다른 경기에 비해 박진감이 부족해 관중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보였다. 한 시민은 태권도가 다른 종목에 비해 재미가 덜한 것 같다며 “경기 진행 방식에 좀 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는가 하면 한 네티즌은 우선 관중 수가 적었고 경기 내용도 흥미진진하지 못해 씁쓸했다고 말했다. 실제 태권도는 화려한 발차기 기술부터 다양한 공격방법을 통한 파이팅 넘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이며 째째한 무술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도권이 발달해서 세금을 거둬 지방을 도와주는 쪽으로 가야지 어느 지역은 규제로 묶어서 하는것은 네거티브한 방식이고 제로섬의 원리다, 제로섬 원리는 공산주의 원리다“며 이명박정부의 수도권규제정책에 맹공을 퍼부었다.김 지사는 21일 KBS 에 출연해 정부가 경기도의 실정을 파악을 못 하거나 파악을 하더라도 원래의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김 지사는 정부의 국토균형 발전 방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중국 공산당이 지배하는 저 쪽으로 우리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기업이 하루에 두 개씩이나 가고 있다며 공산당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일부 자치단체장의 발언이 상궤를 넘는다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지적에 대해 김 지사는 민심을 정확하게 들어야지 자기에게 기분이 좋으냐, 기분이 나쁘냐, 이렇게 해서 판단하면 안 된다고 정면으로 맞섰다.김지사는 그러나 정부가 발표한 오산 세교 신도시 건설 계획에 대해선 교통문제만 해결된다면 아주 적절한 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지사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20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지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일부 광역
청주 흥덕경찰서는 21일 아파트에서 여자 초등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로 김모(13.중1)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2일 오후 7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귀가하던 오모(8.초2)양을 성추행하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아파트를 돌며 10여 차례에 걸쳐 여자 초등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CC(폐쇄회로)TV에 찍힌 용의자 인상착의를 토대로 아파트 인근 지역에서 탐문수사를 벌여 김군을 붙잡았다.인천 연수경찰서는 21일 새벽시간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이모(2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6월 2일 오전 5시15분께 인천 연수구 A(27.여) 씨의 원룸에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으로 침입, 자고 있던 A 씨를 성폭행하고 현금 25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5월 29일부터 8월 초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원룸, 빌라에 혼자 사는 20~30대 여성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흘러간 물이 또다시 물레방아를 돌릴 것인가? 한반도대운하는 이명박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저항에 부딪혀 결국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그러나 지난 8.15 광복절 축사에서 이명박대통령은 녹색성장 비전을 언급한 이후 또다시 한반도대운하건설 재개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대선과정에서 한나라당 한반도대운하 특별위원회 서울본부장을 맡아 활동해온 김모씨가 인터넷 신문인 한반도대운하신문, 종이신문인 한반도대운하뉴스, 계간잡지인 한반도대운하를 등록해 활동을 예고하는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살리려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모이사장은 “이명박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반대세력에 의해 꺼져가는 것을 보면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다 한반도대운하를 다시 살릴 방책을 생각해 내고 결행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도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국토를 재창조하고 전국에 물길을 살리고 하천 지천을 살아 있는 강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현대판 치산치수로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고 국운융성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대운하 재추진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정가에서도 이대통령이 언급한 녹색성장이 결국 국토이용면에서 대운하 같
KBS 신임 사장후보로는 강대영 전 KBS 부사장과 김은구 전 KBS 이사, 박흥수 강원정보영상진흥원 이사장등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신임 사장은 KBS 출신 중 임명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들 3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김은구 전 KBS 이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S 이사회는 이날 중 공모를 마치고 21일까지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한 뒤 면접과 검증 등을 거쳐 25일 임명 제청을 할 방침이다.이명박 대통령은 임명 제청이 들어오는대로 곧바로 KBS 사장을 임명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종납)
친박계인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광복절 골프여행’ 논란과 관련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갈 때는 골프를 목적으로 간 것이 아니고, 세계문화유산을 보는 겸해서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김태환 의원과 친한 일본인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세계유산이 있으니 꼭 한 번 보고 가라고 해서 몇 달을 연기해 오다가 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평일 골프’에 대해서 골프를 친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 아름답게 보이는 건 아니지만 정 대표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쳤고 나는 협상이 끝나고 저녁비행기로 갔다며 자신이 골프를 친 것과 정 대표가 골프를 친 것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허 최고위원은 또 ‘정치인들은 왜 그렇게 골프를 좋아하느냐’란 질문에 “박세리 선수도 있는 우리 한국은 다 골프를 잘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다들 좋아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계보정치 비판과 관련해선 “지난달 당내 주류층이 써클을 만들어 ‘우리도 모임을 하나 결성하자’고 제안했지만, 박 전 대표는 ‘그렇게 해선 안 된다. 계보로 밖에 보이
국회가 원 구성도 못한 상태이지만 의원들의 법안 제출은 오히려 예년보다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7일 현재 국회에 등록된 의원 발의 법안은 무려 635건. 법안 제출이 가장 많았던 17대 국회 같은 기간의 270여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8월도 절반을 훌쩍넘긴 국회도 더 이상 공전하는 것을 기다릴 수 없어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17일 원구성 협상 시한으로 18일 낮 12시를 제시했으며, 이때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법 개정안의 직권상정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한나라당 역시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만 참여하는 부분 원구성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80여일 동안 이어진 국회 공전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그러나 민주당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을 요구하며, 민주당을 제외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 시도를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이런 상황속에서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18일 국회 원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8월말까지 원구성이 안되면 18대 국회의원들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 전 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여야, 국회의장 모두 잘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