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은 자칫 태권도의 비인기 종목 전락 내지는 올림픽제외 가능성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태권도가 지난 2005년에 IOC 총회에서 퇴출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다른 격투기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루한 경기 진행과 판정 시비 문제, 세계화 부진에 따른 일부 국가의 메달 싹쓸이 현상 때문이었다. 태권도종목에 대한 경기가 진행된 지난 21일 경기를 지켜본 일부시민들은 경기진행에 지루함을 느끼고 다른 채널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주심이 여러차례 주의를 주었지만 도망만 다니는등 파이팅 넘치는 경기모습을 볼 수가 없었고 다른 경기에 비해 박진감이 부족해 관중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보였다. 한 시민은 "태권도가 다른 종목에 비해 재미가 덜한 것 같다"며 “경기 진행 방식에 좀 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는가 하면 한 네티즌은 "우선 관중 수가 적었고 경기 내용도 흥미진진하지 못해 씁쓸했다"고 말했다. 실제 태권도는 화려한 발차기 기술부터 다양한 공격방법을 통한 파이팅 넘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이며 째째한 무술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획듣하므로서 종합순위 7위를 유지하는 견인차 역할을 한 효자 종목임은 분명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태권도 메달리스트인 문대성이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정되면서 태권도 중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현재와 같은 태권도 경기 진행 방식에 대한 변화가 시급히 요구된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