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리졸브-독수리(Key Resolve Foal Eagle) 한미연합군사연습이 9일부터 20일까지 전개될 것이라는 국방부의 발표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5일 “미국과 괴뢰도당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연습-책동으로 조선반도에서 그 어떤 군사적 충돌사태가 터질지 알 수 없다. 군사연습기간 우리측 영공과 그 주변 특히 우리의 동해상 영공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용항공기의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경고하고 나서자 통일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국제 항공 규범에 의해 운행되고 있는 민간 항공기의 정상적 운행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국제규범에 위배됨은 물론 비인도적 처사로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민간 항공기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측에 즉각적 철회를 요구했다.또한 “우리 국적 항공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민간 항공기의 운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며 “북한이 ‘민항기 안전 위협’의 빌미로 삼은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주장했다.키 리졸브 독수리(Key Resolve Foal Eag
의정부 가능동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남매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살해된 남매의 친 어머니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의정부 경찰서는 5일 살해된 초등학생 남매의 살인 용의자로 친 어머니인 이 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용의자 이 씨는 지난 달 28일 오후 7시 30분경 가능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아들 김 모(11살)군과 딸 김 모(9살)양을 수면유도제를 투약한 후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처음에는 완강히 혐의를 부인했으나, 자신의 집에서 발견된 수면유도제 앰플과 주사기, 아이들의 부검에서 나타난 수면유도제 성분을 증거로 제시하자 사건 일체를 자백하였다고 발표했다.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이 씨는 평소 우울증과 두통 및 불면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병원에서 수면유도제를 몰래 가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외부침입 흔적과 살해된 아이들이 반항한 흔적이 없는 점과 부검결과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점을 주시하고 외부가 아닌 내부의 소행으로 판단, 어머니 이 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또한 우울증과 두통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생활고로 우발적으로 자신의 아이들을 감기약이라고 속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이아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동북아시아에 치중되었던 외교의 지평을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앙, 서남아시아 그리고 남태평양으로 넓히고 경제에서 안보, 문화 분야까지 전방위로 확대하겠다는 “신아시아 구상”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일정 중 ‘한-호주 그린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여 “위기공조를 넘어 녹색협력으로 이어지길”이라는 당부의 발언이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기후변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양국 기업간 녹색협력 확대”를 요청했으며,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간 인적 교류 및 교역규모가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간의 성과를 디딤돌로 삼아 실질적이고 한 단계 높은 협력시대를 열어 나가자”며 더욱 성숙된 양국간의 교류와 협력을 주문했다.또한 “한-호 FTA 체결을 통해 무역투자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호주 경제인들이 한국의 미래를 보고 한국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현재 세계는 경제금융위기와 기후변화라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여 제3국에까지 공동 진출함으로써 아-태지역에서 녹색
한국인으로서는 물론 아시아계 인물로는 최초로 미국 ‘아이비리그’ 총장에 한국인 김용(미국명 Jim Yong Kim, 49) 하버드대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이 다트머스대 총장으로 선임되었다.하버드, 예일, 다트머스, 프린스턴, 컬럼비아, 코넬, 브라운, 펜실베니아 등 미국 동부 8개 명문대를 일컬어 ‘아이비리그’라고 지칭되고 있으며, 이들 대학들은 학교의 명운을 걸고 총장후보를 물색,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선임하는 것으로 유명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김용 총장의 선임은 우리국민은 물론 아시아계에도 대단히 영예스러운 사건으로 보여 진다.아이비리그는 8개 대학에 담쟁이덩굴(ivy)로 덮인 교사가 많은 데서 이 명칭이 생겼다고 하며, 1954년에 스포츠 경기의 리그로 결성한 것이 그 시초이다. 각 대학 간의 스포츠경기, 특히 아메리칸 풋볼경기를 위해 만든 조직의 의미에서 점차 조직의 구성체인 사립대학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호칭이 되었다.김용 신임총장을 선임한 다트머스 대학 재단이사회는 ‘김 신임 총장은 다트머스 대학의 사명 중 핵심인 배움과 혁신, 봉사와 관련해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선임배경을 밝혔다.김용 신임총장은 1959년 12월 서울태생으로 다섯 살되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워낭소리”가 개봉 8주차만에 관객동원 200만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갱신하며 ‘국민영화’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가운데 “워낭소리”의 OST를 담당한 퓨전국악 그룹 ‘아나야’의 생생한 라이브 공연이 예고되고 있어 극장을 찾았던 많은 관객들의 호감을 모으고 있다.오는 6일 오후 8시 30분 아트하우스 모모(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위치)에서 영화 상영과 동시에 생생한 라이브 공연으로 관객을 찾게 된 ‘아나야’는 2003년 처음 결성된 이래 수많은 공연을 통해 우리 것을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업성을 목표로 제작된 영화도 사장되기 쉬운 현실에서 독립영화로 제작된 “워낭소리”가 전 국민이 보아야 할 ‘국민영화’로 성장한 것은 우리 영화계에 또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영화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다큐멘터리지만 내레이션이나 인터뷰 없이 할머니의 지청구와 소의 목에 달린 ‘워낭소리’로 빈 자리를 채우게 될 이번 공연의 또 하나의 묘미는 퓨전그룹 ‘아나야’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2만 곡이 넘는 전통 민요, 판소리와 수백 년을 이어져 내려온 굿 소리 등 전통음악에 담
쟁점법안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국회가 여야의 합의로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으며,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오랜 산고 끝에 여야 간의 합의안이 도출되었다. 열다섯 개 법안이 직권 상정되어 표결될 수 있었음에도, 법안 처리를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로 운용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대승적인 합의를 이루었다.”고 논평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문광위원들이“언론악법 시한부 표결 처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또 다시 정쟁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으로 보여 진다.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의원 일동은 “3월 2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종언을 고했다. 국회의장 주재 하에 교섭단체 대표 간의 합의가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반대와 국회의장의 신의 상실로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었다. 마치 계엄군을 진주시키듯 경찰로 국회의사당을 봉쇄한 쿠테타에 의해 한국의 정치는 실종되고, 민주주의는 유린되었다. 오직 불법만이 횡행할 따름”이라며 여야간의 쟁점법안 합의에 대하여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민주당 문광위 전병헌, 변재일, 이종걸, 장세환, 조영택, 천정배, 최문순 의원은 “한나라당이 제안한 언론악법은 국민의 자유와 민주체제의 존립을 심대하게 위협하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쟁점법안 시한설정 최후 통첩이 있은 직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최후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시 45분경 본회의장 주변에 포진하고 있던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이 “MB악법 저지”, “한나라당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면 본회의장 정문(로텐더홀)을 가로막아 국회경위들과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협상에 위기감을 느낀 민주노동당은 힘을 다해가며 국회본회의장 앞에 연좌의 자리를 만들었으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진입을 원천봉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은 물론 격한 욕설이 오가는 등 민생을 위한 국회의 모습은 찾아볼 수없었다.한편 4시로 예정되었던 본회의는 3교섭단체 원내대표회의가 4시 10분 진행되는 관계로 다소 연기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현 지도부가 강행하고 있는 직권상정 강행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박근혜 전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농성 중이던 국회 본관 로텐더홀을 찾아 연좌중인 의원들을 위로하는 가운데 미디어 관련 법안의 처리에 대해 처리시기를 정하는 선에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김형오 의장께서 상당히 고심을 하셨고,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이 처리시기를 못 박지 않은 것’이라며 야당도 시기를 확정해 여야간 타협을 이루는 양보를 해야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대표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까 야당이 시기를 정하는 것을 받아주고 합의를 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여야간의 원만한 합의선을 제시했다.직권상정에 관해서는 ‘내가 말 할 입장이 아니다’며 직권상정은 국회의장의 고유권한임을 시사했다.한편, 박근혜 전 대표가 로텐더 홀을 찾은 후 박계동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은 연좌를 풀고 철수 했다.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헌법재판소가 종합보험가입운전자라 할지라도 형사처벌 면책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리자 검찰청과 경찰청이 비상에 들어갔다.헌재가 25일 전원재판부 판결에서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중과실 운전자에 대해 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4조 제1항은 위헌 이라고 7대 2 위헌판결을 내렸다.헌재의 판결이 나오자 대검찰청은 27일 각지방검찰청에 공문을 통해 중상해 사고로 볼 여지가 있는 사건에 대해 지침이 마련될 때까지 처리를 유보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경찰청도 마찬가지로 각 일선 경찰서에 중상해로 볼 여지가 있는 건에 대해서는 대검찰청의 지침이 마련될 때까지 처리를 유보할 것을 통보했다.특히 26일 이전에 교통사고처리특례법 4조 1항에 해당돼 공소권 없는 교통사고로 처리 중인 사고에 대해서도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송치를 보류할 것을 일선경찰에 주문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대검찰청의 기준이 나온 이후에 발생한 사건 중 중상해 인명피해를 냈다고 판단되는 가해자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헌재의 위헌 판결로 현행 형법상 중상해의 개념이 ‘신체상해로 인하여 생명에 위험이 발생하거나 불구, 불치, 난치의 질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고흥길 위원장의 미디어 관련법 22개 법안 직권상정 결과가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전체 상임위를 거부하는 사태를 낳고 있으며, 언론노조는 전면 또는 부분파업을 이어가며 미디어 관련법 직권상정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한나라당이 강공을 계속하며 미디어 관련법은 물론 다른 쟁점법안도 직권상정을 거론하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으며, 김형오 국회의장도 27일까지 민생법안과 경제회생을 위한 법안에 대해 여야간 합의를 요구하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시 의장의 권한을 행사할 것임을 밝히고 있어 정국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이에 민주당은 모든 상임위를 거부하며 ‘현행 쟁점 법안은 갈고 다듬지 않으면 MB악법 바로 그 자체’라면서 ‘MB악법 곳곳에 숨어있는 독소 조항들을 걷어내고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법으로서 제대로 설수 있는 그러한 법’이라며 반대의 의사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언론노조는 직권상정이 이루어진 25일 총파업을 선언하였으며, MBC노조의 경우 26일 오전 6시를 기해 노조원 2000여명 전원이 투쟁에 나섰고 CBS노조의 경우 27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했고 SBS와 YTN은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