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이어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했던 중국 정부의 웹사이트가 결국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중국 국가해양국의 공식자료를 게재하는 해양신식망은 15일 이어도가 중국대륙 해저에 일부분이며 200해리 경제수역에 있는 중국 영토라고 기술되어 있던 이어도를 ‘양국간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로 수정했다.지난해 12월 이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던 이 사이트는 최근 한국 정부의 시정 요구를 받고 내용을 수정했으나 하루 만에 기존 입장으로 되돌렸고 결국 다시 주장을 철회했다.지난 13일 고쳤다가, 14일 원래대로 되돌아 갔다가, 그리고 15일 다시 고쳐쓰는, 3일간 고쳐쓰기를 반복하는등 개념조차 정리되지 않은 중국의 모습을 노출시킨 셈이다. 16일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정부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외교문제로 비화되 것을 막기 위해 진화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어도는 국토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149~150㎞ 떨어져 있는 반면 이어도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의 섬 퉁다오(童島)까지의 직선거리는 247㎞나 돼 우리나라에 훨씬 가까운 데다 현재 우리 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현재 해양과학기지가 들어서 있다. (이종납)
기대를 모았던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자유형 1,5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박태환은 15일 저녁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3조에서 15분05초55에 힘겹게 물살을 갈랐지만 마지막 조인 5조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11위로 처져 8명이 오르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D조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호주, 일본을 연파했던 여자 탁구는 ‘세계최강’ 중국과의 대결을 연기했지만, 결국 싱가포르에 발목이 잡혔다.당예서, 김경아(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은 15일 오후 3시30분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와의 맞붙었으나 결국 2-3으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역시 기대를 모았던 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이현일(28·김천시청)은 세계랭킹 2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 아쉽게 패해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세계랭킹 11위 이현일은 15일 남자 단식 4강에서 리총웨이와 접전을 벌였으나 세트스코어 1-2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남자복식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도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진출이 좌절됐다.이재진-황지만 조는 남자복식 4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정연주 KBS 사장의 해임안에 서명했다.이 대통령은 KBS 이사회의 제청을 받아들여 정 사장 해임 제청안에 서명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KBS가 심기일전해 방만한 경영 상태를 해소하고 공영성을 회복,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기 사장으로는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 이민희 전 KBS 미디어 사장, 강동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안국정 SBS 부회장, 김원용 이화여대 교수, 박찬숙 전 한나라당 의원, 오 명 건국대 총장, 박병무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이 대통령이 정 사장의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당한 권한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은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가 드러났다며 극한 입장을 비쳤다.박희태 대표는 임명권을 행사하면 해임권도 가진다는 것은 대법원의 판례라고 강조했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KBS 사장은 아무도 해임할 수 없는 신(神)이 내린 자리가 아니다라며 임명권자인 대통령은 해임권도 당연히 갖는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임명권만 있고 면직권은 없는 현행법이 있는 데도 대통령이 없는 권한을 행사해 사장을 면직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땀흘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박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게시한 글에서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주제로 세계인의 축제 2008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됐다면서 벌써 유도의 최민호, 수영의 박태환,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사격의 진종오, 역도의 윤진희도 값진 은메달을 땄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 영광의 순간까지 많은 어려움과 때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 노력의 결과로 당당히 메달을 목에 걸고 높은 곳에 올라 박수를 받는 선수도 있지만, 피나는 노력과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하는 선수도 많다고 덧붙였다.그는 그 동안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을 흘려 왔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고, 4년간 흘린 선수들의 땀과 노력에 찬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면서 특히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더욱 관심과 응원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누구든 더 많이 노력한 사람이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역도 장미란 선수의 방송 인터뷰를 들었다면서 메달도 중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최민호(한국마사회)선수가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60㎏급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최민호는 9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루벤 후케스(네덜란드)를 24초 만에 다리들어 메치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와 맞서, 한판으로 누르고 감격의 첫 금메달을 땄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최민호는 이로써 2회전부터 4연속 한판승을 메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의 꿈을 부풀렸다. 최민호는 2회전에서 미겔 앙헬 알바라킨(아르헨티나), 3회전에서 마소드 아콘자데(이란), 8강전에서는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를 잇따라 업어치기 한판으로 눌렀다. 올림픽 개막 첫날 사격부문에서 진종오가 첫 은메달을 따내 대한민국은 하루만에 금,은 각각1개씩 두개의 메달을 따내며 순조로운 메달레이스를 벌이고 있다.한편 여자핸드볼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계 최강 러시아를 맞아 29-29,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고 여자 농구는 조별 예선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다.남,여 양궁은 조별 예선 랭킹에서 모두 수위를 차지하며 1
청와대는 9일, 전날 KBS 이사회의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으로 후임 사장 인선을 고민하게 됐다.그간 정 사장의 해임 제청에 대한 정치권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후임이 누가 되느냐에도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후임에는 안국정 SBS 부회장, 강동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이민희 전 KBS 미디어 사장,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 김원용 이화여대 교수, 박찬숙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인선과 관련해 청와대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계의 여론을 두루 수렴하고 KBS 이사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도 뜨겁다. 언론계에 종사하고 있는 홍모씨는 “공영방송이 의도적으로 국민의 생각을 몰아가려고 마음먹었을 때 얼마나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지는 이미 탄핵방송과 광우병소동에서 목격한바 있다”면서 차기 공영방송에 대한 독점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종납)
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새 둥지를 닮은 베이징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을 내세운 베이징 올림픽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1908년 한 중국인이 올림픽 개최 희망을 피력한 지 꼭 100년 만이다. 중국인들은 “100년의 꿈이 이뤄졌다(百年夢圓)”며 환호하고 있다.베이징올림픽조직위(BOCOG)는 이번 개폐회식에만 1억 달러(한화 약 1000억 원)를 들여 화려한 행사를 준비했다. 세계적인 영화감독인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이 행사에서는 중국의 전통 문화와 미래상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9만1000명을 수용하는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세계의 화합을 바라는 기원과 함께 올림픽을 통해 ‘강한성당(强漢盛唐·강한 한나라와 성세를 이룬 당나라)’의 재현을 노리는 중국의 염원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50여 명의 각국 정상은 7일 베이징을 찾았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등은 개막 당일인 8일 도착한다. 24일 폐막까지 17일간 열전을 벌이는 베이징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05개
광주에서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돌연사했으나 가족들이 장례를 거부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6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남구 백운동 한모씨(67.여)의 주택에서 세들어 살던 김모씨(56)가 숨진 채 발견됐다.딸(27)과 아들(25)을 둔 김씨는 10년 전 이혼한 뒤 노동일을 하며 혼자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사체에 외상이 없는 데다 평소 술을 자주 마셨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로 미뤄 돌연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딸에게 시신 인수를 요청했다.경찰은 교사로 재직 중인 딸은 현재 시신 인수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행정기관에 무연고 시신 장례가 가능한지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에서는 무더위 속에 에어컨 가동 여부를 놓고 다투던 부녀가 모두 경찰에 입건됐다.대구 경찰은 6일 에어컨 가동 문제로 시비가 일자 폭력을 휘둘러 서로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이모(50)씨와 이씨의 딸(18)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25분께 자신의 집에서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데도 에어컨을 튼다면서 자신의 딸을 나무라며 딸의 등을 손으로 5~6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전북에서는 4일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연일 이명박정부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김지사는 6일 오전 에 출연해 이명박정부를 향해 시대착오적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사는 경기도에 있는 염색공장, 폐수 많이 배출하는 이런 공장 조차도 지방에 옮기면 세금을 다 면해주고, 돈을 수십억 주고 지방에 대한 도시개발권까지 주겠다는, 이 정책은 정신이 나간 정책이다고 맹공을 퍼부었다.지난 5일에는 염치가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고 또 배은망덕하다고 말하는등 현 정권에 대해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렸다. 김 지사는 이날 우리가 기대하고 있던 이 대통령께서 정말 지금 하시는 모습은 너무나 실망스럽다면서 정말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국가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부시 미 대통령 방한 반대 움직임에 대해선 사람이 도움을 받았으면 고맙다고 하는 게 인간이지 도움은 받고 물러가라는 식이냐며 은혜를 원수로 갚으면 배은망덕이라 한다고 말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지사의 이같은 강공드라이브에 대해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촛불 집회에 대한 강경 진압 주문,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극찬 등으로 인해 강경 보수 진영의 주목을 받기 위한 노림수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지난 5일 대표 취임 후 첫 전국민생 투어를 위해 가장 먼저 4월 총선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한 충남·대전지역을 방문했다. 이날 투어에는 박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송광호 박재순 최고위원과 안경률 사무총장, 임태희 정책위의장, 황진하 김기현 정책조정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함께 했다. 박 대표는 충남도청에서 열린 지역 당정협의회에서 “충청지역에서 4월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새 출발을 위한 다짐을 하기 위해 왔다”며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충심(忠心)’을 얻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박성효 대전시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 ‘충청 소외론’을 거론하며 거침없는 불만을 토로했다. 이 지사는 현안보고에서 당 지도부를 보니까 충청 출신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매우 섭섭하다. 그러니까 지역 사람들이 섭섭해 하는 것이라며 충청 홀대론을 거론했다. 이 지사는 “특히 행복도시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지역 현안이 정부 출범 후 8개월이 되도록 진전이 없자 민심이 험악해졌다”고 말했다.박 시장도 “정부와 대통령이 대선에서 했던 공약을 조만간 확정해 주지 않으면 수일 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