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광우병사태로 이명박정권의 조기 레임덕을 촉발시킨 대가를 톡톡히 치를 모양이다. 곧 퇴임하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결정 이후 벌어진 불법 폭력시위를 촉발시킨 MBC ‘PD수첩’에 대해 “픽션을 만들어 사상 최대의 파문을 일으킨 역사상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이라고 혹평했다.그는 쇠고기 파동을 통해 세계 유일의 ‘광우병 공포국가’가 탄생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치렀다”며 PD수첩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과 ‘과격촛불시위 반대 시민연대(노노데모)’보수단체들은 ‘PD수첩’을 상대로 100억원의 집단 손배소를 청구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일 “지난달 31일 법원이 ‘PD수첩’ 주요 내용에 대해 정정보도를 하라고 판결해 ‘PD수첩’의 허위 사실 방송을 인정했다”며 “‘PD수첩’의 허위 방송으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본 국민들을 원고로 하는 국민소송 청구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노노데모 카페 운영자만 3만명인만큼 1만명의 청구인단 모집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으나 소송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6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한미동맹의 구체적인 발전방안과 금강산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의 해결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회담은 지난 4월 캠프 데이비드와 지난달 일본 도야코 회담에 이은 것으로, 양정상이 4개월만에 세차례 만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고 북핵 신고서의 철저한 검증과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이대통령은 8일에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8∼9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8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을 갖고 김영남 위원장과 접촉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금강산 여성관광객 피살 사건과 북한의 금강산내 남측 인원 추방 등 남북한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강산 사건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달 중순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야후(
지난 31일 여야가 잠정합의했던 국회합의안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격노하며 홍준표 원내대표를 질타했고 결국 국회파행이 불가피해졌다.이 대통령은 협상안을 보고받은 뒤 “계속 명분 없이 야당에 양보만 하면 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이례적으로 홍준표 원내대표를 질타했다고 1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원 구성 협상에서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한 데 이어 세 장관의 인사청문회까지 수용한 데 대한 질책인 셈이다. 이 대통령이 강경하게 나오자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홍 원내대표를 질타하는 소리가 빗발치자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는지 홍 원내대표도 모든 게 내 책임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 원구성 협상 결렬로 외형상 가장 큰 정치적 상처를 입었다. 1일 개최된 주요당직자 회의에서도 원내대표가 협상에서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 등의 비판이 터져 나왔다.오는 4일 열릴 예정인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현 원내지도부를 향한 가시돋친 발언들이 잇따라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홍 원내대표는 쇠고기 정국이 최고조에 달한 5월30일 임기를 시작한 홍 원내대표는 그동안 임태희 정책위
1일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오는 11일까지 만족할만한 검증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KBS와 가진 단독 회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도자로 호칭하며 직접 결단을 촉구했다. 이 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은 지도자(김정일 위원장)가 선택을 하면 미국을 비롯한 모든 당사국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다.그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한 모든 의문이 해소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완전한 검증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가 나와야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경고도 내놨다. 외교소식통들도 핵검증이라는 중요한 절차가 남아있어 북한이 검증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테러지원국 해제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이종납)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광만)는 지난 4.9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돈을 건넨 김순애 씨와 김노식 의원에게는 각각 징역 3년과 10년을 구형하고 양정례 의원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 대표는 지난 3∼4월 양 의원 모친 김순애씨와 김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각각 17억 원과 15억1000만 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특히 김 의원에게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공장매각 대금을 당에 건넨 혐의(횡령 등)로 징역 7년 구형이 추가됐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손상윤씨에게는 징역 2년에 1500만원 추징을, 친박연대 회계책임자 김원대 기조국장에게는 징역1년6월을 구형했다.검찰은 손씨에 대해 자신의 선거비용을 마련과 공천을 위해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선거문화의 선진화와 잘못된 선거문화 답습을 가르는 시금석이라며 매관매직이 없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위해 불법에 상응하는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중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종납)
미국 지명위원회(BGN)는 30일 오후 부시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독도에 대한 영유권 표기를 `주권미지정지역(Undesignated Sovereignty)에서 다시 `한국(South Korea) 또는 `공해(Oceans)로 원상회복했다.이에따라 BGN은 `지오넷의 독도 표기 공식명칭을 `리앙쿠르암(岩.Liancourt Rocks)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영유권을 `한국(South Korea) 및 `공해(Oceans)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또 `독도의 주권을 `한국으로 표기한 부분에선 공식 명칭인 `리앙쿠르암의 별명 가운데 `독도(Tok-to)를 `다케시마(Take-shima)보다 앞에 표기했다.그러나 BGN은 `독도의 주권을 `대양으로 표기한 곳에선 별명인 `다케시마(Take Sima)를 `독도보다 앞부분에 명기했다.이번 부시의 독도 표기 원상회복 지시는 미국 정책의 변화라기보다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부시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미국에서 독도 주권 표기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언제든지 다시 논란의 대상으로 수면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많다.전날 부시 대통령은 독도 문제와 관련
최근 사면초가에 몰려 잇는 이명박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친이계가 은밀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6월초 전격 사퇴했던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최근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외곽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박 전 비서관은 지난 22일에 이어 28일 전국 각지의 선진국민연대 관계자들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 ‘왕비서관’으로 통하던 박 전 비서관이 조직 재정비를 통해 ‘이사모(이명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같은 이 대통령 지지조직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 전 비서관 측근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예전에 일을 같이 했던 사람들과 만나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말하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선진국민연대는 지난 대선 때 박 전 비서관등이 주축이 돼 만든 조직으로, 대선 이후 활동은 뜸한 상태다. 지난15일 한나라당내 친 이명박계 의원들이 대거 참여 한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자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장기적으로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을 주도”하기 위해 ‘함께 내일로’란 모임을 결성한바 있다.이명박 대통령 지지모임인 MB연대도 최근 대선 이후 첫 전국
29일 기상청은 찜통더위를 식혀줄 소나기가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도 일대에 뿌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날 28일은 전남 순천이 낮 기온이 34.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하루종일 찜통더위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역별로 광주 34.8도, 경북 의성 34.7도, 경남 밀양 34.7도, 경북 안동 34.5도, 경북 상주 34.4도, 경남 거창 34.4도, 서울 31.1도 등 전국 대부분이 30도를 웃돌았다.이같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공사장 인부가 더위속에 작업하다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9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 모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김모(41) 씨가 작업 중 쓰러진 것을 동료 이모(52) 씨가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경찰은 김 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 같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전남 나주에서는 정모(80)씨가 집 근처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다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 광산구의 한 저수지에서는 더위를 식히려고 물가에
최근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의 운영방식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는 등 전례없이 한나라당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판을 던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과 22일 그리고 24일등 3차례나 최고위원 회의에 불참하면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지만 당내 반응은 냉담했다.지난 28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의 위상을 강화하기보다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운영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포문을 열었다.그는 지난 7.3 전당대회 이후 첫 번 째 회의에서 1박2일간의 최고위원 워크숍을 하자고 했는데 별 말씀이 없어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다며 또 그간 중요한 정책이슈에 대해 최고위원에서 한번도 논의된 기억이 없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함으로써 당 지도부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겠느냐는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정최고위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정최고위원의 잦은 비판에 대해 “지난 7.3 전당 대회에서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자 자신의 힘을 너무 과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최고의결기관인 최고위원회의 제자리찾기는 당헌에 보장된 역할인만큼 정최고위원의 충고를
25일 민주노동당은 당 대표로 강기갑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강기갑 대표는 68.37%의 지지를 얻었고 이수호 후보는 31.57% 득표에 그쳤다. 이번 결선투표에는 전체 당권자 3만7239명 중 1만7247명(온라인투표 1만 727명, 직접투표 1459명)이 투표에 참가, 50. 23% 투표율을 기록했다.강 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투쟁을 선도하고 당당히 책임지는 지도부, 현장에서 함께 땀을 흘리며 국민 주권시대, 자주와 통일시대를 열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길거리 정치에서 골목으로, 광장에서 사랑방을 파고드는 지역정치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 “진보적인 인사들을 적극 영입하고 당내 간부들을 적극 발굴하여 2010 지방자치선거를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낙선한 이수호 후보는 “강 대표를 중심으로 한 덩어리가 돼서 단결된 모습으로 나가자”면서 “당원들의 뜻에 따라 당이 승리하고 우리 민중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5명 뿐인 소수야당이란 현실 속에서 강 대표 체제가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이종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