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19대 총선 출마 후보자 추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참여자가 100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일부터 선거인단 신청을 받기 시작해 28일까지 90만명에 가까운 선거인단이 몰려들었다. 민주당은 마감시한(29일 오후 9시)까지는 100만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표면적으로는 대단한 흥행을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 같은 선거인단 규모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민주당은 인터넷이나 전화, 스마트폰 등을 통해 국민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해 공천혁명을 이루겠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불법 모집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면서 그 의미가 퇴색해가고 있다 민주당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본인인증을 받고, 인증번호를 수신 받아 입력한 뒤 주소를 등록하고 선거구를 확인해야 한다. 이어 신용정보회사 주소확인을 통해 일치할 경우 선거인단으로 확정된다. 불일치할 경우에는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확인을 거쳐 선거인단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등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인단이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정등록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이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을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 “공천위 결정사항이라 자의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며 사실상 정홍원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동행한 기자들이 1차 공천자 명단이 김종인 비대위원 등의 반대로 비대위의 재의 요구 후 공천위에서 재의결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됐던 1차 공천자 명단은 공천위의 결정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또 박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이 사퇴 배수진을 친데 대해서는 “김 비대위원이 정책을 만들어도 실천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것은 중요한 말씀이고 공감한다. 그런 방향으로 후보를 추천해서 잘 돼갈 것으로 본다”며 김 비대위원의 역할에도 일정부분 힘을 실었다.다만 ‘김 위원의 사퇴를 만류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잘 되지 않겠나”라며 낙관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김 비대위원의 사퇴로 사실상 비대위가 해체된다면 이는 곧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선대위도 곧 출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박 위원장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가 29일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단식농성에 동참했다.이 전 대표는 지난 21일부터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는 박선영 의원에 대한 지지 차원에서 이날 하루 동조 단식에 나섰다.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해 다른 보수 정당은 깊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 스스로 G2(주요 2개국)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선진당은 이날 이곳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문화제를 개최했다.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등 100여명의 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당은 탈북자의 강제북송 중단 및 난민 지위협약 준수 등을 중국 정부에 요청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심 대표는 결의문 채택에 앞서 “박 의원의 단식이 탈북자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는 탈북자 문제에 대한 국민의 뜻을 중국 정부에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남오 기자
불법 선거인단 등록과 모집책의 투신자살 사건으로 곤경에 처한 민주통합당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패닉 상태에 빠졌다.서울 금천구 정두환 예비후보 등 8명으로 구성된 ‘밀실공천, 여론조사 조작 의혹 규명을 위한 민주 후보 연대’(민주후보연대)는 29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민주후보연대는 의혹이 제기된 단수후보 공천 8개 지역에 대해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하고, 여론 조사를 다시 하라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이들이 의혹을 제기한 곳은 서울 종로(정세균 상임고문)·금천(이목희 전 의원)·은평갑(이미경 의원)·강북갑(오영식 전 의원)·도봉을(유인태 전 의원)·노원을(우원식 전 의원), 경기 남양주갑(최재성 의원)·화성을(이원욱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 8곳이다.민주후보연대는 “민주당 공천심사위가 총선기획단의 조작된 여론조사를 근거로 단수후보를 지정한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여론조사를 아예 실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들은 또 “발표된 단수후보자들이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최근 사퇴의사를 밝힌 김종인 비대위원을 만류할 것이냐는 질문에 “잘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북지역 총학생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은 좋은 정강정책을 만들어 그것을 제대로 실천할 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이 아주 중요한 말씀이고, 거기에 공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천위가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을 포함한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 논란이 발생한 것을 두고도 “공천위 결정사항이라 누가 자의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했다. 1차 공천자 명단에서 김 비대위원 등의 반대로 비대위가 재의를 요구했으나 공천위에서는 반나절만에 이를 만장일치로 재의결 했다. 박 위원장이 이러한 입장은 공천위의 ‘독립성’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사실상 1차 공천자 명단을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시기를 묻자 “곧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총으로 뺏은 정수장학회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강화한데 대해서는 “그 얘기는 여러 번 해서 자꾸 되풀이 되는데 공세가 강해진 게 중요한게 아니다. 사실
강남좌파’로 불리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연일 민주통합당과 한명숙 대표를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10월 31일 “선거참여로 불가피하게 정제되지 않은 거친 말을 많이 뱉었다. 봄이 오기 전까지 일체의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트위터를 접었던 조 교수가 민주당의 공천 문제에 잇따라 날선 비판을 가하고 나선 것. 조 교수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명숙 대표는 표적수사의 희생자로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야권 정치인 중 기소되거나 유죄판결 받은 사람 모두가 억울한 희생자는 아니다”며 “최종판결 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이라고? 그건 법정에서 할 말이지 공천과정에서 할 말은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체성 없는 ‘철새’ 또는 뇌물, 공천헌금 등 비리관련자가 기어코 공천된다면? 주권자는 낙선운동을 벌일 수 밖에 없다. ‘정치혁명’을 열망하며 모바일 등으로 참여한 주권자의 힘을 무시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정리’할 사람은 ‘정리’하고 경선을 해야 경선이 축제가 된다”며 “경선이 기득권 유지의 합리화 장치가 되어선 안 된다. 이럴 때 일수록 주권자는 경선에 적극 참여하여 좋은 후보를 밀어야 한
최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인사들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말 바꾸기 풍자 동영상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해군기지 말바꾸기’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동영상 속 처음 등장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의 필수적 요소”라며“무장과 평화가 함께 있는 건 잘못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당시 참여정부 국무총리였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미래의 대양해군을 육성하고 남방항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해군기지 건설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역시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해군기지는 제주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장성급이 책임자가 되는 함대급이 되어야 위관급 장교 등이 많아 정주 인구도 늘어나고 제주의 중요한 명소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더불어 유 공동대표는 “자기 지역만의 이익을 도모하면 누가 대한민국 전체의 이익을 살피겠느냐”며 “국가적인 차원의 사업과 연계하고 조화시키면서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러나 동영상 속 후반부에서는 참여정부 핵심을 맡았던 현 야권 주자들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한 목소리로 반대하
현 한국대학생정책자문단 참생각(이하 참생각) 운영위원장인 조지연(24)양이 이번 19대 총선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할 예정임을 밝혔다. 조 양은 “참신함을 바탕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1987년 3월 생인 조 양은 올해 3월에 피선거권을 갖는다. 공천이 이루어지면 조 양은 이번 총선 출마자 중 최연소 출마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 양의 비례대표 신청은 새롭고 참신한 인재를 원하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조 양은 현재 새누리당이 가진 가장 큰 약점으로 20대와의 소통 부재라는 점을 들며, 20대인 자신이 20대의 언어로 20대와 진정성 있게 소통해서 당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례대표로 출마하여 단순히 한 지역만의 문제 해결이 아닌 청년층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 해결과 더불어 당 안팎의 소통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 양은 학창시절부터 현 사회의 청년층이 직면한 실업, 등록금 등 다양한 문제의 해결에 관심이 많았다. 이에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 초대대의원,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정치상임위원장 및 의장, 참생각 초대단장과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조 양은 이러한 문
27일 새누리당은 1차 단수후보 지역 공천자를 발표와 함께 강남, 서초구 등의 강남권밸트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된 가운데 강남갑이 검사출신 선후배간의 여야 금배지 대결이 이루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검찰내 인사/기획 및 공안분야를 담당하면서 창의적인 기획력과 깔끔한 수사로 검찰내 최고 엘리트검사로 돋보이던 채정석 변호사가 새누리당 강남갑구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이 지역 공천을 신청한 후배기수인 특수통 유재만 변호사가 최근 지역연고가 있는 민주통합당에 영입된 점과 맞물려 출마하게 됐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서울법대 선후배 사이로 검사 출신이란 공통점을 지닌 채정석 변호사와 지난주 통합민주당에 영입된 유재만 변호사 이 두 후보의 출마 행보가 강남갑을 뜨거운 감자로 달구고 있다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유재만 변호사의 영입과 함께 일찌감치 비례대표 내정설이 나돌았다한편 채 변호사는 국공안부와 검찰국에서 주로 근무했고 1996년12월 발생한 속칭 아가동산 수사를 한달 넘게 수사하면서 유명세를 탔던 채 변호사는 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지나면서 검찰내부에서 당시 집권실세와 연계된 세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불이익을 받은 대표적인 검사로 알려져 있는데 새누리당 강남갑구에 출
민주통합당이 공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22일과 24일 두차례 수도권과 영남, 충청, 강원 일부 지역의 공천 확정자 및 경선 대상 후보들을 발표했지만 탈락자들이 공정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재심을 청구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일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조직 출신 인사를 경선 후보로 선정해 논란을 자초했으며 당내 최대 경합 지역인 광주에서는 경선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된 인사가 선관위 조사를 받던 도중 투신자살하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공천심사에서 탈락한 박광직(화성을), 박채순(서울 노원을)씨 등 예비후보 11명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의 원칙도 기준도 없는 공천기준은 밀실공천, 측근공천, 오물공천의 대명사가 됐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대권에 욕심이 없다는 대표가 측근공천에 몰두하고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자파세력 확대에 앞장선다면 누가 지도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한명숙 대표 퇴진 및 비대위 구성, 부정비리 부정축재자 공천배제 등을 요구했다.특히 이들은 이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당대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과 대표소환 국민운동에 나설 방침이어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